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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데.. 같이 살 이유가 있는건가 싶네요.

30대 늦은나이에 결혼.아이는 없어도 되지만 남편은 있어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었어요.나이들면 서로 의지하고 사는 사람은 있어야 외롭지 않다고 생각해요.엄마 아빠 잘 사셨어서요. 
결혼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을때 정말 적절한 사람을 만나서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조용하고 예민한 구석이 있어서 까탈스럽지 않고 두리뭉실한 성격을 원했어요.이외 외모, 집안, 재력은 상관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결혼 8년차.
처음 결혼했을때 시어머니 외동아들 데려와서 고생좀 했네요.시어머니와 맞지 않아서 충돌 있었고두리뭉실한줄 알았던 성격은 욱하고 윽박지르는 성격.얼마나 귀하게 크셨는지 설거지 하는법도 모르고혼자서는 볶음밥 하나도 못해서 밥은 차려줘야지만 먹는 사람. 
결혼후 잠시 쉬고 싶었는데 쉬는 꼴을 못보는 사람이라다시 직장생활을 시작해야 했고, 그것은 지금 생각하면 잘한일 같아요.
이후 과정은 조금 짧게 쓰겠습니다.  ---------------
결혼후 신혼여행에서 관계맺은후 임신. 시어머니와의 충돌,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의 직장생활로3개월 만에 유산. 이후 8년동안 지금까지 관계맺은적 없음. 
결혼후 생활비 받은적 없음. 각자 일을 하고 있어서 생활비+내 보험비+내 휴대폰비 등 내돈으로 해결.관리비+ 인터넷비용 +외식비 남편이 지출.여행비 남편이 지출하기로 했는데어느날 부턴가 불만이 폭주하여 여행비도 더치페이로 바뀜. 집밥 좋아해서 외식하는 일 거의 없음. 
내 일이 바쁠때는 남편이 빨래하고 청소함. 그 이외에 식사+빨래+청소는 모두 내몫내 일 바쁠때는 일년에 한두번 정도. 
밥을 전혀 할줄 몰라서 나만 보면 밥달라고 함. 배고프다고함. 본인이 일하면서 간편식 챙겨먹을수도 있는데꼭 집에와서 배고프다고 성질을 냄. 
처음 결혼하고 나서는 시어머니와의 충돌+ 남편의 몰랐던 모습을 보고 이혼을 하기 직전까지 감. 이혼 얘기가 있은 후부터는 시어머니도 조금 달라지셨고남편도 달라진 모습이 보였음. 
욱하는 성질도 여러차례 다투고 얘기하며둘이 지낼때는 많이 좋아졌음. 
결혼 5년차 넘어가면서 부터는 안정적으로 바뀌었음.사소한 것들로 맘상하고 실망하고 다투는 것들은 있었지만어디 부부가 살면서 그러한 일들도 없이 속편하게 살겠음.?이제 서로 인생의 동반자로 노년계획세우며서로 보듬어주고 챙겨주면서 그렇게 살게 되었음.
아이가 없으니 크게 돈 나가는 구석이 없어서 월급 받으면 차곡차곡 쌓였음.나는 어디 투자도 안하기에 통장에 현금으로 있었음.그러다보니 시댁에 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내 돈이 들어감. 그 집에 들어간 돈만 어림잡아 8천만원은 됨.어차피 내가 모시고 살 집안의 어르신이고 우리는 가족이니까 돈이 아깝다거나 하지 않았음. 
그런데 다시 내 일에 권태기?가 오면서 작년부터 잠시 쉼을 갖으려는데 그러면서 다시 남편의 욱하는 성질이 다시 나옴. 
----------- 다시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일을 다시 하고자 하는데 남편은제가 일을 쉬면 본인이 가정을 책임져야 하니그것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운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한번 그런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남편은 제가 일을 그만두는 것에 큰 불안감이 있어요.제가 일을 쉬어도 그동안 벌어놓은 돈이 있이서 전혀 어려운 상황이 아님에도 남편의 불안감은 무척 큽니다. 
한번씩 양가 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여행을 하거나 하는 일이 있어요.그것은 몇년 전부터 제가 마련한 자리이고제 부모님만 모시고 가기보다는 시어머님 혼자시니같이 가는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 함께 가게 된 것입니다. 
여행을 가면 꼭 한번씩 남편의 욱하는 성격에분위기 흐려지고 모두가 남편의 눈치를 봐야하는상황이 왔어요. 
시어머니도 계셔서 아버지께서도 다른 얘기는 안하시는데다녀오면 꼭 남편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얘기를 하셨습니다. 
어르신들 다 계신 자리에서 남편은 시어머니께 큰소리로 윽박지르고 무시해요.저도 둘이 있을때 여러차례 애기헀고아버지께서도 여러차례 말씀 하셨습니다. 
그래서 이제 괜찮은줄 알았어요.저랑 둘이 있을때는 별다른 충돌이 없고몇년 동안은 여행가서도 그렇게 큰 사건은 없었거든요.사건이 있어도 다녀와서 '다음에는 그러면 안돼' 라고얘기하는 정도였어요.
그런데 이번에 여행을 가서는 제가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라는 말을뼈져리게 느끼고 왔습니다. 
아버지가 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때도 철없이 구는 남편에게 실망을 많이 했지만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남편의 그런 짓거리들은 크게 신경을 쓸수 없었어요.
올해 우리 엄마는 아버지를 보내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봄입니다. 많은 준비를 한 여행이였고 저도 일이 힘든 와중에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크게 기대가 되는 날이었어요.
야위고 주름진 얼굴에 그늘까지 져서 무척이나 마음이 쓰이는 엄마였고그런 엄마가 오히려 우리가 신경쓸까봐 주저리 주저리 말하며 여행비에 보태쓰라고 돈까지 쥐어주셔서 경건한 마음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출발하고 5분. 딱 5분이요.여행지에서 타는 무슨 놀이기구 같은거였는데어제 물어본다고 하고 제가 못물어 봤거든요.딱히 엄마가 탈거같진 않아서요.그런데 그 얘기가 나왔는데 남편이 갑자기 버럭 화를 내면서엄마 있는 곳에서 제게 큰소리로 화를 내고 윽박지르고무시하였어요. 혹여나 또 그럴까 하여서 여행전날에도 어머님들 모시고 가는 길에서 화내지 말라고 그렇게 일러두었는데도엄마 앞에서 저를 죄인 취급하듯이 얕보고 무시하는 말투로윽박지르고 소리질렀어요.무슨 대단한 일도 아닌데 말이죠. 
둘이 있었으면 싸우기라도 했을텐데엄마가 있어서 싸우지도 못하고 저는 참았어요.시어머니 오셨는데 둘이 작정이라도 했는지시어머니는 또 제게 '너는 이거 할줄 아냐?' 하며사람 무시하고 약올리네요.
제가 영어는 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왓알유 두잉'도 모르는 병신이겠어요?해외여행 갈때 저보고 영어 잘하냐고 물으셔서영어 못한다고 했더니 엄마 있는 앞에서 뜬금없이 이러시네요.
왜 제가 이 사람들한테 무시를 당하고 욕을 먹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돈은 우리 엄마가 제일 많이 썼는데아무도 고맙다고 안하고 당연한것처럼.
우리 힘들다고 하면 항상 엄마가 와서 도와주고때마다 김치도 해주고 도움도 많이 받고 있는데우리 엄마한테는 내가 따로 돈도 못줬는데
시어머니 혼자 산다고 집구할때 돈없다고 해서 내가 모아놓은 돈도 주고 
남편한테도 나는 받은거 없어도 무슨 날이면 음식도 다 해서 먹이고 나는 생일선물 받은거 한번 없어도 남편 생일은 항상 챙기고 음식도 차렸는데
이번에는 '아! 이건 아니야!' 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요.그래서 우리 엄마 한테 너무 미안하지만그앞에서 싸우고 돌아왔어요.
엄마는 아이도 없는데 남편은 있어야 한다고 저를 달래시는데제가 이 사람하고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어요.
따지고보면 그렇게 큰 일들은 아니지만어르신 앞에서 큰 소리로 아랫사람이 싸우는것도 예의가 아닌데본인 엄마한테 장모가 있는 앞에서 윽박지르고 큰소리로 무시하는 말 하는 것이 있을수 있는 일인가요?
저는 정말 아닌것 같아요.제가 엄마한테 큰소리로 대들었으면 전 엄마한테 크게 혼났을것 같은데시어머니는 남편이 그렇게 윽박질러도 가만히 있더라고요.
시간을 갖고 생각읋 해봐야 하는 것이겠지만제 생각이 예민한건 아닌것 같아요.제 생각이 보통의 생각 아닌가요?왜 사람들은 제가 예민한거라고 하는 걸까요? 

추천수7
반대수33
베플ㅇㅇ|2023.04.03 21:22
8년간 좋은꼴을 못봤는데 이번에 굳이굳이 양가어머니를 모시고 여행가는 쓰니도 이해안가네요 착한사람은 맞지만 융통성 없어보여요 엄마가 지금 여럿 어울려 놀러갈때는 아닌거같은데 아빠돌아가시고 힘드실테니 이번엔 엄마만 모시고 여행다녀올게 하고 각자모시고 갔어도 될텐데 왜 꾸역꾸역 다같이 움직여서 못볼꼴보고 눈치보고 여행의미도없이 다들 기분만 잡치게했을까 답답
베플ㅇㅇ|2023.04.03 20:18
아이는 없어도 남편은 있어야겠다고 느낀 이유는 인생의 동반자를 원한게 아니었나요? 남편과의 감정적 교류, 정서적 지지, 안정감 그런 걸 느끼고 있나요? 어머니 설득해서 이혼하세요. 그게 효도입니다. 아버지 돌아가실 때도 행복한 모습 못보여드렸는데 어머니까지 잃고 후회하실 건가요?
베플ㅇㅇ|2023.04.04 05:17
쓰니 가스라이팅 당한 것 같네요. 지금 님 글 어디에서도 당신이 예민한 사람인지 모르겠는데요? 남들이 그렇다니까 그런가 보다 하고 정의 내렸던 건 아닌가요? 귀 좀 밝고 잠자리 불편하면 못 자고 그런 예민한 건 예민하다고 치지도 못 할 정도인데 이 삶은. 오히려 남자가 예민한 것 같네요 선택적 분조장인 남자랑은 당연히 헤어지는 겁니다 아니 배우자 있음 좋죠 근데 왜 꼭 그 사람이어야 하냐는 겁니다. 마치 한국에 남자라곤 그 사람만 존재하는 것처럼 봐주고 또 넘어가고 또 이해하고. 그러니 기고만장하죠 사람은 누울 자리를 보고 뻗어요 다 만만하니까 목소리가 올라가는 겁니다. 자신과 엄마를 소중히 여기세요 진심 나를 사랑한다면 저런 놈과 단 하루도 못 삽니다.
베플ㅇㅇ|2023.04.03 21:40
애가 있어도 못 살 판국인데 시모랑 남펀한테 무시받으면서 왜 사시는지요 돈까지 바쳐가면서 눈치보고 무시당하고 용돈으로 월 1억씩 받는다면 모를까 못할 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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