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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힘든데 돈 때문에 직장 못그만두시는 분 계신가요

ㅇㅇ |2023.04.10 09:50
조회 37,516 |추천 86
12년차 직장인 입니다. 작년에 번아웃과 직장 내 인간관계로 너무 힘들어서 정신과까지 다니다가 사직서를 냈었습니다.

올해 제가 맡은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서인지 위에서 퇴사를 만류했고 저와 관계가 좋지 않던 직원은 부서를 옮겨 이제 서로 안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그 사람만 없으면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미 제가 너무 지쳤나봐요. 작년보다 스트레스는 덜 받는 것 같은데도 소화불량에 두통에 무기력 우울감 등등 최근에는 컨디션 좋은 날이 거의 없습니다. 주말에도 기운이 없어서 이틀 내내 누워만 있고 그렇게 쉬어도 월요일이면 또 힘들어요.
이것저것 검사도 해봤지만 결과가 정상인걸 보면 마음의 문제인가 싶습니다.

점점 표정도 없어지고 신경질적인 저를 보면서 가족들은 당장 그만 두라고 하는데 미래를 생각하면 답답하기만 합니다.
솔직히 아직 미혼이라 제가 책임질 가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쓸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직업 특성상 지금 그만 두면 이정도 조건의 직장으로 이직이 어렵고 연봉을 낮춰서 가야할 가능성이 많거든요.. 평생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던 직장이라 더 그만 두기도 쉽지가 않네요.

건강이 제일 중요한거 아는데 이 나이에 백수가 되는 것도 너무 두렵네요.
그만 둬도 걱정 안그만 둬도 걱정..탈출구가 없는 것 같은 답답함만 계속 됩니다. 이게 우울증 증상인걸까요.
추천수86
반대수10
베플ㅇㅇ|2023.04.10 22:02
저도 9년찬데 그래요 사실 전 돈보다 여길 나가면 30대중반이 넘어가는 나이라 재취직이 쉽지 않을거같아서 그게 너무 무서워요 ㅜㅜ그래서 그냥 참고다녀요 하루만 버티자버티자 마음으로
베플ㅇㅇ|2023.04.11 12:47
딱 작년의 제 상황이에요. 전 10년차였는데.. 평생직장이다 라고 생각하며 다니다가 퇴사를 마음먹기까지는 일주일도 채 안걸렸어요. 결심한건 행동하는 타입이라서 바로 퇴사통보 하고 연봉 한참 낮춰서 집근처로 이직했는데 진짜 삶의질 너무너무 높아졌어요. 도저히 못견디겠다 싶을땐 한번 결심해보세요. 돈을 벌어도 행복하지 않다면 힘들게 참아가며 벌 이유가 있을까요?
베플남자ㅇㅇ|2023.04.10 09:53
한달 휴직 권장
베플ㅇㅇ|2023.04.10 22:30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 직장 내 인간관계 문제로 극단적 생각까지 하기에 이르러서 정신과 갔고 중증의 공황장애와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약 먹으면서 회사 다니고 있어요. 저는 제가 잘못한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에게 제대로 맞서지도 못한 제 자신이 한심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매일이 저 스스로는 전쟁입니다. 그런데, 나이는 들고 있고 저도 미혼인지라 혼자 돈을 벌어야 하고, 요즘 상황보면 이직도 쉽지 않은 것 같아 꾸역꾸역 버티고 있어요 ㅠ
베플남자ㅇㅇ|2023.04.11 14:03
대한민국 직장인 다 그런 거 아니에요? 저랑 완전 똑같으신데 저는 다들 그렇게 사는 것으로 알고 지냈어요. 그런데 참을 만한 게 아니고 죽고 싶다 이런 거면 그냥 회사를 옮기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스트레스가 심해서 피곤한 것과 죽고 싶은 거는 다른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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