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결혼한지 5년차입니다
아이없구요 둘다 맞벌이입니다
남편과 저 모두 공무원이라 큰 돈은 벌지 못해도
안정적입니다. 남편과 저 둘다 서로 핸드폰 안봅니다
관심도 없고 개인적인 물건이라 생각해서 보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보내준 파일이 남편 카톡에 있는데
남편이 잠들어서 깨우기가 그래서 확인하려고 들어갔다가
시아버님이 보내신 메세지에 명심해라 어쩌고 이런말이
있길래 저도 모르게 눌러서 봤어요
그랬더니 지속적으로 아버님이 남편에게 가스라이팅 식으로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셨더라구요
어쩐지 아버님이 보내주신 메세지 내용이 어디선가 들었다
했더니 남편과 싸울때마다 저한테 하던 말이더라구요
이야기 논점은
- 왜 아이 낳는다더니 아이소식이 아직도 없냐
너 와이프한테 그만 휘둘려라 바보같은 놈
여자들은 원래 이핑계 저핑계 대며 이랬다 저랬다하는 동물이다. 더이상 거기 장단 맞춰주지말고 아이 낳는다고 밀어부쳐라
- 집은 빨리 매매로 사라 뭘 맨날 아파트 따지고 재냐좋은 아파트 사고싶은 욕심 버려라
웃픈게...누가보면 집 사라고 돈 보태줬는데 저희가 안사고있는줄요...결혼할때 제가 돈 더 많이 해갔거든요..
지금 사는집이 전세에요 2억..다 저희가 빚지고 갚고
있는중이에요. 시댁에 받은 돈 1도 아예 없습니다
아버님과는 결혼할때부터 삐그덕 거렸는데요
아버님 본인 지인이 하는 결혼식장에서 하라고 했는데
제가 하고싶던 결혼식장에서 했더니 계속 궁시렁 궁시렁
하객 오신분들이 며느리 똑똑하다 너희 아들 장가잘갔다
며느리 보통 아니다 여장부다 그냥 하신말인데
열폭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들이 며느리보다 몇배가 나은데
우리 아들 아까워죽겠다...그것들이 눈이 삐어서 몰라본다나
그러면서 우리아들 힘들게 하면 가만 안둔다
너희 친정에 쫓아간다...나도 아까워서 못 혼내고 키웠다
며느리 정신차리게 교육 한번 해야겠다 뭐 등등..
제 성격상 듣고 가만히 있지는 않는터라
그렇게 아까우시면 옆에 끼고 사시지 왜 결혼시키셨어요?
하니 우리 아들이 너 좋다는데 어쩌냐?
저희집에 쫒아오시면 진짜 그땐 전쟁이신거 아시죠?
어이구 일을 너무 키우신다...
아버님도 시아버님 교육 같이 받으러가요~ 저도 갈테니까^^
오빠가 안맞고 커서 그랬던거구나..오냐오냐 자라서..
뭐 등등 다 맞대응 했어요...
근데 결혼 후에도 지속적으로 저 앞에 두고 병풍취급 투명인간 취급...너는 결혼 잘한거다 우리아들같이 속 안썩이고 완벽한 남자가 어딨냐부터 시작..단톡방에 저도 결혼 초에 몇번 아버님에게 아버님 어쩌구저쩌구^^ 이런거 보내도 답장 안하시더라구요...그러다 남편이 무슨 말 한마디만 하면 우리 아들 역시!!
뭐 이런식이에요ㅎㅎ그 뒤로 단톡방에 말 절대 안합니다
더 이야기 들어가자면 끝도 없지만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저한테 대뜸 너희 친정은 돈도 많은집이 뭘 또 사업을 확장하냐 그 많은 돈 어따 쓰려고 뭐 죽을때 가져가시려 그러냐 하시길래
원래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하잖아요? 하니
있는집에서 오냐오냐 자라서 어른 무서운줄 모른다 하시기에
저 어릴때 엄청 맞고 자라고 진짜 엄하게 자랐어요 하니
왜 며느리 너는 날 인정하지 않냐 갑자기 급발진 하시기도 수십번이구요...돈 있고 없어서 인정하고 안하고가 아니라 어른으로서 인정할게 있냐 없냐죠..
결혼할때부터 저희집과 시댁이 경제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서주변에서도 괜찮겠냐고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었고 시어머님도 우리집은 아시다시피 너가 살아온것처럼 좋은거 명품 이런거못해준다 미안하다 이런 입장이였어요. 아버님은 없는게 뭐 어떠냐며 잘못된것도 아니라며 옆에서 큰소리 엄청 치셨거든요...
무튼 이런 에피소드가 쌓이면서 그때 제가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 개인적으로 연락한적 단 한번도 없고요. 아 신혼여행 갈때 전화한번한게 다네요. 가족행사때나 뵙고 있는데 식사하거나 해도 제가 눈도 안마주치고 뭐 물어봐도 네 아니오 이게 끝이에요. 저는 어머님만 쳐다보고 이야기하거든요. 둘이 이야기하는데도 옆에서 계속 그러는거 아니다 뭐가 아니다 기다 껴드시면서 저한테 조언 아닌 조언...충고를 계속 하시고...저는 또 열받고..
어머님이 아버님 욕은 하시면서 아버님 없이는 또 안나오세요 저번에 지나가는길에 어머님 식사 사드리려고 잠깐 나오시라고 하니 너희 아버님 없는데 나 혼자 먹기 좀 그렇다고 다음에 먹자 하면서 무조건 아버님을 데리고 나오시려고 하시더라구요..저는 어머님하고는 잘 지내고 싶거든요..
남편이 여동생이 있는데 시누이가 저희보다 결혼을 먼저 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시매부님이 시아버님을 엄청 싫어해서 가족모임도 안오려고 한다고 하더라구요.,..어쩐지 결혼전에 다 같이 식사하는데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이유 물어보니 아버님이 갑자기 나오라고 한다거나 술을 엄청 먹이고 했다는데...안봐도 알 것 같아요
남편과의 문제는 크게 없어요
여느 부부처럼 좋을때도 있고 싸울때도 있고 평범합니다
아버님 말씀에 제가 반응이 없으니 이제는 남편한테 계속 저러는데 남편이 또 원체 보수적이고 부모에 대한 공경? 부모님이 그래도 낳아주시고 이렇게 키워줬는데 효도는 못해도 최소한의 자식으로서의 역할은 해야한다 이런 입장이라 단호하게 아버님한테 이야기하는 걸 본적이 없어요 단 한번도
그대긴 또 저희 친청에도 분위기 맞춰가면서 저희 엄마아빠 말에 재깍재깍 반응하고 군기 바짝 든거마냥 행동하는데...
저는 이렇게 안해도 되니까 제발 아버님의 선 넘는 행동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하거든요..
일단 저의 입장은 아이 낳는다고 한건 사실이에요
결혼 아주 초반에요. 근데 살아보니 아이 없어도 될거 같고
그리고 아이 봐줄 사람도 없습니다
둘 다 맞벌이 해야하는데 대체 누가 봐줄것이며
저희 친정은 사업으로 인해 봐줄수없다고 못박았고
시어머님은 갑자기 지병이 생기시면서 절대 아이를
봐줄수 없는 건강상태세요. 결정적인건 제가 육아가 하고 싶지 않아요. 다른 친구들의 아이나 조카들 보면너무 귀엽지만 제가 키우라고 하면 생각만해도 싫어요
주변에서 오히려 시어머니 시집살이보다 시아버지 시집살이가 더 빡세다고 농담식으로 이야기하던데..제가 행동이 잘못된건지...시아버님을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예쁨받고 싶고 이런거 절.대 없습니다. 그냥 서로 신경 안쓰고 건드리지만 않았음 하거든요...관심도 필요없어요
시아버님 저러는거 몰랐냐하는데
결혼 전까지는 과묵하시고 점잖으셨어요
근데 결혼 하자마자 다른 사람인줄요...
집도 가까워서 자꾸 부르고 하시는터라
내년에 이사갈까 생각중이거든요
이사간다고 하면 또 노발대발 하시겠죠^^
보기만해도 아까운 아들 멀리 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