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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하게 반응하는건가요?

ㅇㅇ |2023.04.18 11:39
조회 18,406 |추천 99
40대 초반의 애들 아빠입니다.
망설였지만, 당사자들이 글을 보고 '내 이야기다' 라는 생각을 갖도록고발성 취지로 쓰게되었습니다.
전 부모님께서 일찍 귀향 하시며, 분에 넘치는 상속을 받았습니다.거주하시던 부동산을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아버지는 결혼 당시 경기도 일산에 30평대 아파트를 해주셨습니다신혼집이자 현재 사는 집으로 이사 오기까지 살던 집이죠멀지 않는 곳에 부모님께서는 300평 좀 넘는 단독주택에 사셨습니다두분 모두 아파트를 워낙 싫어하셔서요불편한 점도 있지만 넓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노부부의 집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항암을 견디시고 7년차이신데요병원에서도 희박한 확률을 뚫고 완치에 가깝다고 했습니다.아버지는 두번째 삶을 일하고 도심에서 지내기 보다는어머니께서 전부터, 떠나온 고향으로 귀향하자는 의견을 듣고 내려가셨습니다주기적으로 검사 받으러 오실때 가끔 오시고 대부분은 병원 근처 호텔에서 하루 이틀 정도 계시다 가십니다.
살던 아파트는 최고가일때 처분하고 주상복합 건물의 오피스텔로부동산 임대수익으로 전환하고 아버지 살던 집으로 들어갔죠
남매를 키우다 보니, 애들 키우기에는 좋았어요주변에 젊은 세대, 애들 또래 친구는 별로 없는데 두집이 비슷한 연령대애들을 키우고 있어서 위안을 삼고 잘 지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본론입니다모처럼 애들 데리고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처제가 집을 빌려 달라고 했고, 와서 친구들과 논다고 들었습니다저번에 한번 나쁜 기억이 있어서 좀 꺼렸지만 조심하겠다고 해서 허락했습니다.
애들과 3박4일 주말끼고 잘 놀다 왔는데 다녀오고 짜증이 났습니다.30대 초반이면 그래도 마냥 어린 나이는 아니잖아요집안에서 막내지만, 사회나오면 다 큰 성인인데 너무하더라구요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으면, 전 더 신경을 썼을텐데 너무 아쉽네요
가장 화가 나는건 안방에서 남녀가 잔것과, 집안 물건을 뒤진 흔적입니다.무엇을 찾으려고 했는것인지 모르겠지만 늘 정리되었던 서랍이어지럽혀 있더라구요제 사적인 물건들도 이동한 흔적이나 만진거 같구요2층 부부화장실은 저희도 잘 안쓰는데..지저분하게 더럽혀져 있었습니다애들 엄마 때문에 저도 앉아서 용변을 봅니다서서 보면 멀리 튀고, 지저분해지니깐요작은 애가 아들이라, 아들만 소아용 남자소변기를 쓰구요그것도 거실에 있는 화장실에만 있어요분명 남자가 조준 잘못해서 본거 같은데 너무 더럽고 싸증이 났습니다.그리고 부부전용 화장실에서 샤워를 했는지 체모와 세면도구 사용흔적도 있구요1층에 부모님 쓰시던 큰방을 넓혀서 애들이 쓰고, 공부방은 따로 있습니다부모님 쓰실때 게스트룸이 있었기에 그 방에서 자라고 했는데요2층에 안방과 작은방 2개, 거실겸 서재가 있습니다1층과 2층 사이에 작은 공간이 있어요1층은 거실과 부엌이 있고 제법 큰 방 하나와 작은방 두개부부침실 화장실을 제외하고 층마다 화장실이 3개 입니다복층에 있는 공간에 있는 화장실은 샤워는 못하고 용변과 손씻기만 가능한데저희도 불편해서 잘 안써요술에 꼴았는지 여기저기 들어가서 대충 자고 ,정리를 대충 하고 나왔더라구요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은 흔적도 남아있고..(주변에 고기 몇 점이 떨어져 있었어요)고기 굽는 화로는 제대로 정리도 안해놨고..냉장고에 저희 부모님이 농사 지어서 보내주신 반찬들이 있었어요물론 제 식성이 주고, 애들 잘 먹는것을 정성껏 만들어서 보내주신것과지역 특산물중에 젓갈과 게장, 새우장등을 보내주셨거든요바쁘다는 핑계로, 아껴 먹는다는 핑계로 냉동실에 있던것인데요그것을 싹 먹어치웠구요장 봐둔 과일이며, 라면도 먹어치우고...배추김치, 총각김치, 파김치도 보기 좋게 먹은것도 아니고남자가 주방에 온건지 몰라도 좋아하는 부위만 가위로 싹둑 베어갔구요김치통도 고춧물 뭍은 채로 그대로 넣고..
제가 자전거가 취미인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고가입니다.총각때부터 정비하고, 손수 교체 및 오버홀하면서 관리해온 자전거가 있습니다지금도 중고가 있지만 구매할때 차한대 값이었습니다.스페셜라이즈드에서 E바이크를 사서 옵션질한건데요차고 옆 작은 다용도실을 부품과 공구로 꾸며서 쓰고 있습니다자전거를 스텐드형 거치대에 걸어놨거든요자전거 무게가 있어서 바닥에 두면 타이어 면접한 쪽이 데미지가 있어서요자전거를 타본건 아닌거 같고 내려놨더라구요남자들이 호기심에 구경한거 같은데 성인들이 왜그런지 모르겠네요눈으로 보던가, 내려서 만져봤으면 다시 걸어놓던가오일 발라가면서 방청 작업까지 해놨는데 손으로 다 만져놓고..작업다이에 걸쳐 놨더군요 (자전거 킥스텐드 없음)
남자 3명에 여자 4명 왔다는데...물론 준비한 음식이 떨어져서, 허기에 먹는건 이해가 가는데다 큰 성인이고, 직장인이라면 남의 살림을 먹었치웠으면 채워놔야죠...나중에 이야기 하니깐 돈으로 주겠다는데... 누굴 거지로 아나술먹다가 마트에 가려면 음주운전 해야하니 그랬답니다.돈이 문제가 아니고 먹은것으로 뭐라하는게 아니잖아요죄송해요 뒤에 그럼 돈으로 드릴게요 라고 말하는건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부모님 댁 리모델링 하고, 들어가서 얼마뒤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부모님 귀향 하시고 종가 집성촌이던 곳에 터 잡으셨을때한번 내려갔었어요그때 마당에서 키우려고 분양 받았던 어린 강아지를 데리고 갈까 하다가자차로 가기에 힘들었거든요당시 처제가 집에서 친구들이랑 놀면서 봐주겠다고 했고 고마웠죠집 자랑도 하고 싶었기에,처제가 오는건 거부감이 없었어요그때도 집에서 놀고 치우지도 않고 가고남의 집 살림 구경을 너무 깊고 예의없이 하던데...결정적인건 키우던 강아지를 잃어버렸죠애들 성화에 결국 약해졌고, 마침 지인이 키우던 개가 새끼를 낳아 분양 받았습니다마당에서 몇개월 키우던 강아지였는데요처제랑 친구들이 마당에 풀어 놓고 신경을 안써서 개구멍으로 나간겁니다담장이 있어서 그냥 마당에서 노는 줄 알고 개를 신경 안쓴거구요마당에 있는 대형 케이지에 넣어놨어야 했는데...그냥 잊고 있다가 강아지가 없어진것도 몰랐더라구요몇시간 뒤에 없어진걸 알고 주변을 찾아봤지만 강아지를 찾진 못했어요저는 가족애를 느낄만큼 많은 정이 들지 않았지만애들은 상처를 많이 받았죠
그때 일 때문에 내심 거부감이 들었지만, 처제가 그때는 실수라고 했고다시는 그런일 없을거란 주장에 허락을 했는데 너무 짜증이 나네요
아내에게 이야기 했더니, 처음에는 미안해 하면서도가족끼리 그럴수 있다, 자기 동생인데 남도 아니고 마음을 넓게 쓰라는겁니다가족도 가족이지만, 제가 지나치게 예민하답니다동생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을때 이야기한 이력)나쁘게만 생각하는거 아니냐는겁니다.한마디 하고, 이제는 처제가 집 빌려다라고 하면 못하겠다고 했더니어린 동생이 그럴수도 있고 알아들을 만큼만 이야기하면 되지왜 그렇게까지 말하냐는겁니다
더 감정소모가 싫어서 알겠다고 했구요대신 다음부터는 처제가 집에서 논다고 하면 거절하겠다고 재차 말했습니다.한마디도 지기 싫어서인지 결국저희 여동생네, 남동생한테도 똑같이 전하라고 하네요집을 빌려서 논적도 없지만, 애들 키운다고 오지도 않는 애들인데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추천수99
반대수5
베플ㅇㅇ|2023.04.19 09:49
살다살다 결혼한 언니 집 빌려달라는 또라이는 처음봤네 언니나 동생이나 똑같은 쓰레기 ㅉㅉ 저런 사람 고르라 해도 어렵겠는데 어째 잘도 주워서 결혼했네
베플ㅇㅇ|2023.04.19 07:42
처음부터 예의 있는 인간이면 남의 집 빌려서 친구들 불러 그렇게 놀진 않아요. 못배워 처먹은 집구석이죠.
베플쓰니|2023.04.19 12:34
"한마디도 지기 싫어서인지 결국 저희 여동생네, 남동생한테도 똑같이 전하라고 하네요" 이거 읽고 왜그리 화가 날까요. 님은 뭔가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착한 남편같고 마눌님이나 처제년은 뭔가 가정 교육을 잘 못받은 케이스 같아요. 님이 만만해 보이는 말과 행동을 평소에 하고 계시지 않나 싶기도 하나, 이것은 고칠 수 있어요, 절대 늦지 않았어요. 부드러우면서 단호함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처음엔 뜨악 하는데, 사람 심리가.. 바운데리를 정해주면 금방 적응하는 게 인간이니까요. 가까우니까 그럴 수 있지? 아니지,, 가까우니까 더 잘 해야지 서로..
베플ㅇㅇ|2023.04.18 14:59
첨부터 싹을 자르렴 니가 그냥저냥 해주니까 당연하게 생각하잖아.. 글고 니 마누라도 참.. 뭔 얼어죽을 내 동생 가족찾고 있어 남편이 저러면 본인이 못오게 해야지 그리고 뭔 오지도 않는 남편 동생 얘기를 해.. 성질머리 더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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