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 남자임.
회사가 연구 개발 전문이라 규모 인원수에 비해
연봉이 강하고 복지도 쌤
인원은 중소 중에 중소 인데 순이익이 상당함
창립맴버 다남아있고 본인도 여기서 8년째근무중
작년에 직원 채용새로했는데 정말 깐깐하게봤음
나였으면 떨어졌을거라고 거의 확신
학벌 경력 안보고 블라인드로 샘플주고 알아서
최적화해보라고 거기서 1등뽑는거였음
신입연봉은 6600정도였지만 으악정도의 테스트를 통과한사람이 오랫동안 후임자 없이 일한 내가 멘토겸 버디.
직속상사가 됐음
뽑힌게 27살 여자였는데 회사에서는 개인적인건 아무것도 물어보지말라는 대표의 엄금사항이 있어서 업무적인 부분만 공유함
엄금사항은 상사의 강제 술자리 인격모독 반말 아이템스틸 성적대화 사생활 기타등등임
일은 잘하는데 융통성이 너무 없었음.
뭐든 FM그자체가 이미 수치화 평균값 데이터가 존재하는데 그런것들 전혀 참고안하고 다 일일이 다시 함
1 2 3만 하면될걸 1 2 3 4 5 6 7 8을 하는거임
전례가 다있고 메뉴얼화가 된것도 년도가 약간만 넘어가면 일일이 다시 다 확인하는데 저인망식으로 바닥 삭삭 긁는느낌이였음
막들어온 신입직원이 그런걸 직속인
내가 하지마 나 빨리퇴근해야,그렇게 일 사서 많이 할필요없어 라는 말이 안나오더라
체면도 있고 자존심도 상하고 모양세빠지는거같아서
책임에 물러서지않고 무슨일이던 본인이 주도해서 하니 비난하면 윗상사들에게 무슨 욕이나 들을까도 무서웠고
응원까지는 안하더라고 질수는없어서 나도 같이 함
막들어온 여직원한태 밀리는 느낌을 가지고 퇴근할순없어서.
사서 일하는거 싫었는데 밤샘 야근엄청하고 가끔은
좀 융통성이 있으라고 타박도 주고 그랬음
젊은사람이 무슨 꼰대마냥 이렇게 일하냐고 일은 그런식으로 한다고 다 가능한게 아니라고 답답하다는 식으로........그래도 예의지키면서 해야되는 당위성 설명 하니 하지마!이럴순없고 나도 어거지로 같이함
자존심이 허락치않더라 ....
그렇게 평소처럼 야근하면 일하다가 보니까 중동에서 의뢰한 연구 데이터 결과 값이 차이가 꽤나 난걸 알게됨
오차율이 생각보다 커서 그대로 진행하면 우리가 위약금토해내야되고 그렇게 토해낼 금액규모 추산하니까 정확히는 말할순없고 서울 강북 아파트 32평 두채 값정도였음
와 아찔하더라
위약금은 둘째치고
나도 꼰대들 욕하면서 꼰대들마냥 하고있었구나
신입일하는거 보면서 나도 저렇게 열심히 하던시절이 있었나?라는 의문있었어도 앞만보고 열심히 달렸다 생각했는데 뒤통수에 총맞은 느낌이였음
나도 꼰대고 늙었구나.....아니 맛이갔구나...
난 저나이에 뭘했나 생각도 들었고.
가장 기초데이터는 이미 산출이 끝나고 메뉴얼화되어서 그냥 적당히 뭉쳐서 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동안 여직원이 그모든걸 다 일일이 다시 하면서 그동안 축적된 데이터값의 전체적인 업데이트가 된거였음
일단 둘이 계산 끝낸다음 같이 보고하러같는데
나만 칭찬받고 과장2호봉 으로 승진할거라고 대표가 말하는데......쪽팔리더라
같이 한거라고 아니 후임자가 거진 다한거라고 어필은 했는데 같이 야근한거 내가 다알아 알고 말고
ㅇㅇ 씨 내가 걱정안해도 알아서 챙겨줄거니
걱정말라면서 사려깊은 선임자둬서 좋겠네
이런말을 하는데 아.......
여직원은 진급축하드린다고 하고 대리에서 갑자기 과장 2호봉승진이니.....
난 황당하고 민망한데 밝게웃으면서 진심 감사함이
느껴질 정도로의 인사를 하는데
아 창피하고 쪽팔리고 참......
선물은 오해의 소지가 있고 뭘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고민하다가 나온 결론이
당장 오늘 400만원정도 현금 쥐어줄까
아니면 월말 인센나온거 반 줄까
이번달 인센은 여직원덕에 먹은거라 내지분은 20%많아야?15??
아니면 당장 400주고 월말 인센도 줘야되나 고민 엄청되네
이런거 고민하는것도 쫌스러워서 아마 돈주고 인센쪼개서 줄거같음
평소 일할때 이런건 다 수치화 된거 있다고
강박있냐고 뭘 그리 열심히 하냐고 무의미하고 무임금 노동이라고 타박아닌 타박준게 생각나서
진짜 창피해 돌아버릴거같다
정신적인 패배감까지 드네
잠도 잘못자고 출근해서 쓴글임
말로하는 축하는 입발린말이라 그렇고
뭘로 보답 해야될지 몰라서 글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