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때문에 왕따된다는 글 보고 적어요
ㅇㅇ
|2023.04.21 03:18
조회 38,756 |추천 206
현재 고등학생이고 강남 8학군에서 초중고 다 다녔습니다
우연히 글 보고 가입해서 적어요
우선 못사는 동네라/친구 질이 안좋아서?
상관 없습니다 여기 애들도 뒤에서 담배피고 술마시고
다 해요
최근 기사화됐던 왕따사건도 강남 사립여고 일이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얘기하자면
개인적으로 초등학생때까지는 휴대폰시간 관리 화장품 관리 통금 적절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자극적인 매체에 노출되면 안 좋으니까요
하지만 강압적으로 뺏기고
무조건 엄마말대로 아빠말대로
해야하는 친구들 주변에 꼭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중학교 저학년
이때까지는 괜찮습니다 걔들도 그냥 버텨요
중2 중3 혹은 고등학생 까지도 똑같이 하시면
걔네들 뒤에서 더 큰 일탈을 하거나
부모님과 거짓말 없이는 대화를 못합니다
폰 잠깐 뺏고 화장 너무 진해서 잔소리하고?
이런거 말하는거 아니예요
아예 사회생활에 지장이 갈정도로
부모 말에만 복종하게끔 화내는 분들
전화 끊자마자 바로
어떻게 하면 엄마몰래 공기계 살까
어떻게 하면 옷이랑 화장품 친구한테 부탁해서 살까
뭐 이런 얘기해요 뻔해요 알고 막아봤자 더 숨겨요
그냥 적절히 통금있고 노는 날은 풀어주고
친구들 다 하는거 하게 해주고 이런애들은
숨기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이 경우는
몰래 할거 다 하니까 친구들이랑 소외는 안되죠
진짜 엄마말 잘듣고 시키는대로 하는애들
친구들 사이에서요?
항상 무리에서 눈치보고
겉돌고 소외감 느끼는거 다 보이고
친구들이랑 연락 안되어서 혼자 대화 못끼고
시험 끝난 날 다 같이 놀러가는데 혼자 집 가고
다른 친구들이 의견내면 자기의견은 말도 못해요
너가 하고싶은대로 하자 난 상관없어
싫어도 참고 휘둘려요
그리고 대화할 때 묘하게 맥락에서 벗어나는 말을 합니다
말해놓고 다시 눈치봐요
이 동네 애들 착해서 같이 놀아줘도
그냥 혼자 왕따되는거예요
아무리 친구들이 신경써줘도
애초에 놀 수가 없고 대화가 안 통하는데
언제까지 그 친구 중심으로 배려해주겠어요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실상은 이럽니다
아마 그 글도 더글로리 처럼 악의를 가지고 왕따시키는
그런 류의 이야기가 아닌
괴롭히는 사람은 없는데 자연스럽게 친구들이랑 멀어지는
그런 왕따아닌 왕따를 말한 것 같네요
- 베플ㅇㅇ|2023.04.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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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 키우는 입장으로 이 글에 공감..절적한 통제는 필요하나 지나친 통제는 역효과임. 너네엄마 왜 그래? 로 시작해서 아이가 소외되길 바라지 않는다면 아이들 좀 풀어주길 바람.
- 베플ㅇㅇ|2023.04.2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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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내 학창시절 정리해놓은 글인거 같아서 깜짝 놀랐네요. 저희 부모님이 딱 무조건 복종해. 복종하기 싫으면 죽어! 였거든요ㅋㅋ 죽으라는 말 과장 아니에요. 자기 말 안 들을거면 15층 옥상에서 떨어져 죽으라고 집 밖으로 떠밀고 칼들고 위협하고 목도 졸려봤네요ㅋㅋ 가난한 집안이라 공기계 어떻게 살까 고민할 용돈도 못 받았구요ㅋㅋ 비정상적인 부모와 대화하다보니 사회성이 떨어져서 대화 맥락 파악하는게 참 힘들었어요. 초중학교 왕따당하고 그래도 고등학교때는 친구들이 좀 생겼는데 애들이 처음엔 같이 어디 놀러가자 뭐하자 이거 같이 사자 하다가 제가 그 어떤것에도 어울릴 수 없는 환경인걸 깨닫고 자기들끼리 놀러다니더라고요. 같이 급식실가는데 주말에 친구들끼리 놀러간 이야기 하는거 보고... 나는 그런 일 있는 줄도 몰랐는데ㅎ.. 애들이 저 있는거 알고 급히 말 돌리던거 생각나네요... 아이 학창시절도 망치지만 부모 자격도 박탈됩니다. 제가 어른되어서 가장 잘한일이 부모랑 연 끊은거거든요.
- 베플ㅇㅇ|2023.04.2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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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동의해요 그리고 자식 연락안된다고 자식 친구들한테 시도때도 없이 전화하는것도 좋지 않아요
- 베플ㅇㅇ|2023.04.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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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에서 여중여고 루트 밟고 있는 학생인데요 본문 말 정확해요 부모가 적당히 통제하고 적당히 풀어주는 건 중학교 때까지는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가끔 부모가 너무 통제하는 경우에는 애가 사회성이 아주 떨어진다거나 친구들과 잘 지내는 법을 몰라 소외되더라고요 물론 대놓고 괴롭히거나 왕따시키진 않아요 적어도 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는 본 적이 없거든요 그치만 좀 별로인 거 같은 애랑은 같이 안 다니고 말도 안 걸어요 이걸 왕따라 보긴 어렵지만 그냥 반에서 없는 애가 되어버립니다 아니면 같이 다니는 무리는 있지만 이동수업 같이 다니고 급식만 같이 먹으러 갈 뿐 대화에서 그 친구는 배제되거나요 이 글을 학부모님들께서 보신다면 자녀의 원만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라도 적당히 통제해가며 자녀의 사회성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정말 놀라울 정도로 사회성 떨어지는 애들도 꽤 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