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엄마가 20대중반에 돌아가시고,
사인 중 일부가 아버지의 오랜 외도때문이라는걸
나중에 알게돼서 아버지와 연이 끊긴 상황이라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원래는 결혼식 로망도 있고 온갖 결혼식 다 따라다닐만큼 그냥 파티 그자체 분위기를 엄청 좋아했는데
1년만에 상황이 많이 변했네요
사실 제 친구들이 사회초년생 혹은 취준생이었는데도 어머니 장례식에 많이 와주고 부조도 무리하게 해줘서 결혼식 할 때 불러 또 뜯어내고(?) 싶지가 않습니다ㅜㅜ
지인들에게 부담 두번 주기도 싫고 혼주석이 텅 비어있는 채로 진행하기가 싫어서요...
아버지 뭐 오라고하면 오긴 하겠지만 부르기가 싫고,
그렇다고 안부르자니
시부모님 되실 분들이 얼마나 쪽이 팔리실까요.
돌아가신 엄마 빈자리는 그렇다치고 멀쩡히 살아있는 아빠자리까지 없으면 주변 분들한테 뭐라 말하셔야할까 별 걱정이 다드네요ㅋㅋ
청첩장 부모 이름은 어떻게 처리하나 궁금하기도하고
그냥 이런저런 치부 더이상 드러내고싶지도 않은데
결혼은 저 혼자하는게 아니라 걱정이 많네요
어떤글에서는 다 허례허식이다 기억도 안난다 하셔서
결혼식 비용 아껴 둘이 잘살면 되지않나 생각했는데
아까 결시친 결혼식 관련 글을 읽고
결혼식 비용 아낀다뭐다 얼레벌레 살림만 합친 커플들치고 잘사는 부부 없다고하고, 결혼식을 올리고 안올리고에 따라 마음가짐의 차이도 크다고 하고, 미래지출을 고려한 수금의 목적이 아니라 사회적 인정의 가치가 크다고도하고 글을 읽고나니까 고민이 많네요
가장 예쁠 때 가장 행복한 순간의 모습을 남기고도 싶은데
가장 아픈 부분이 자연스레 드러나는 곳이기도하고
최고로 대접할거 아니면 아예 부르지도 말자 싶기도하고
쥐뿔 아는것도 없고 물어볼 데도 없어서 여쭙니다ㅜㅜ
*혹시 성당결혼식을 올리게되면 하객이 없어도 되나요? 남자친구가 성당결혼식을 올리고싶어하는데 비종교인에게는 3시간 예식이 굉장히 길고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진다고하고... 밥..도 웨딩홀 뷔페만큼 안될거같아서 친구들 부르기가 미안해서 싫어요 흑흑. 저도 종교가 없거든요.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것 같나요? ㅠㅠ 고견 전해주시면 감사히 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