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결혼 후 신혼집은 남자친구 직장 근처에요.
연애 시작부터 정리정돈 잘 못한다고 본인 스스로 얘기해왔었고, 직접 자취방을 보니 제가 많이 해야겠구나 생각해왔어요.
그래서 1,2 가지만 꼭 지켜달라 얘기만 한 상태에요
(옷방이 있는데도 식탁 의자에 옷 무덤 만드는거 하지 않기 등 제 개인 취향이 아니라, 꼭 지켜줬으면 하는 거만요)
그런데 남자친구 자취방이자 신혼집에서
제가 지켜달라는 것도 하지 않고(아직 결혼한건 아니지만, 서로 결혼을 생각하고 있으니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할 줄 알았어요), 좋게 좋게 3번을 얘기해도 제 얘기를 들어주지 않아서, 마지막에 꼭 화를 내게 만듭니다.
제 부탁은 3번은 참을테니 그 안에 해줬으면 좋겠다는건데, 남자친구는 10번을 참다 말하더라도 화내면서 말하지 말라고 화내는거 보면 오히려 더 말 안듣고 하기 싫어진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러다 지금 화근이 된게,
결혼하면 자기가 운전을 하게 되니까(전 차도 없고, 운전을 못합니다)
그만큼 저보고 양해해서 집안일을 하라고 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사실 좀 놀란게 살면서 친구들이나 인터넷을 봐도 집안일 분배에 운전을 맡아 하니까 빼달라는 말은 첨 들어본거 같아서요
서울 안에서만 다니는것도 운전하는게 얼마나 힘든줄 아냐고, 남자 운전 고생하는거 모르는 여자들이 있다더니 그게 너라면서 몰아가더군요
(제 개인일정을 운전해준적은 없고 앞으로도 같이 데이트 할 때 만이에요)
제 입장에서는 장시간 운전하면 상대방 배려하는건 당연한거라고 생각하고, 그런날 집안일 하라고 잔소리할 생각도 전혀 없었어요. 지금도 데이트는 제가 늘 남자친구 집 근처로 버스타고 가지만, 가끔 한번씩 와줄때면
힘들지? 어깨 주물러줄게. 하고 고마워하고, 기름값을 내준적도 있어요.
운전 자체를 본인이 맡아서 해야되니 평소 집안일을 줄여서 하겠다는게 이해가 되는 선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