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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을 끊은 엄마에게 다시 연락해야 할까요?

왈왈 |2023.04.29 22:50
조회 2,082 |추천 0
저는 21살이고 제목 그대로 연락을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판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대강 써봅니다
이혼하게된 계기는 모르겠습니다.가난, 성격차이, 볼륜, 엄마의 과도한 노동 등등 종합적입니다. 애초에 진작에 헤어졌어야할 가정인데 어떻게 10여년이나 이어졌는지 의문입니다. 중2때 부모님이 이혼 했을때는 덤덤했습니다. 그냥 올것이왔구나싶었습니다 그렇게 아빠랑 3형제끼리 살았습니다. 아빠는 일하다 생긴 질병탓에 일을 쉬신지 이제 7년이 다되가십니다. 그래선지 국가에나오는 지원금, 할머니가 보내주는 생활비와 가끔 단기로 가는 노가다, 아빠친구가 빌려주신 무상에가까운 집을 가지고 4명이서 살았습니다. 양육비는 잘모르겠습니다. 엄마는 독립하신뒤 근처 원룸을 잡으시고 대기업 공장계약직에 들어가셨습니다. 그때 나이는 40초반이셨습니다.처녀시절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셨습니다. 결혼후에는 육아하시다가, 제가 10살부터 음식장사-피아노 학원강사-조리사 등 일을 많이 하셨습니다. 왜냐면 2010년도에 아빠가 버는 돈은 월200~400사이신데 엄마는 씀씀이가 크셨기때문입니다.가족끼리라도 더 좋아하는 사람은 각자 있었고 저는 그게 엄마였습니다. 딸처럼 가장 잘 이해해주고 애틋했기에 서로도 그걸 잘 알고있었습니다. 이혼후에도 엄마집에 자주 놀러가고, 연락하고, 용돈도 받고 살았습니다. 아빠는 물론 싫어하셨고 집에서 쫒겨난적도있었습니다. 그러다 고1때 연락을 끊었습니다. 동생이 엄마의 애인을 보고 충격받은게 계기였나봅니다. 아빠도 이젠 얼굴을 못보게해야된다고 생각하셨는지 형과 저에게 진실을 알려주셨습니다.엄마는 좀 헤픈여자였습니다. 결혼초기 자주 3개월간 가출하거나, 볼륜남을 만난적도 5번은 넘고, 그중 몇몇은 저도 아는 사람이였습니다, 빛도 몇천인데 빛갈이하고나면 다시 빛, 그런데 술먹는건 너무 좋아해 자주 바깥에나가 술먹고 들어옵니다. 하긴 생각해보니 술때문에 생긴 사건이 여럿입니다. 적다보니 떠오른건데 불운한 가정은 각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더니 저는 사랑없이 결혼한 가정인 경우였나봅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로간의 한번도 애정표현을 하신적없고 속도위반 결혼이셨기때문입니다. 저에게 어머니는 가끔 아빠랑 결혼한건 밑바닥까지 추락하고 싶었던 욕망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자식때문에 산다고 말하셨습니다. 여튼 아버지는 이런저런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큰 이유들을 여럿 애기하셨습니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는 엄마라면 당연히 자연스레 그럴거같다고 수긍이 되는거였고, 둘째는 만약 별볼일없이 그렇구나하고 넘어간다면, 기필코 집에서 쫒겨날것이라는 생각말입니다. 그 상황에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했습니다. 뒤로는 잘모르겠습니다. 아 세번째 이유도 있습니다. 가난의 연쇄고리입니다. 속물적이지만 엄마는 빛이 상당합니다. 그리고 외가도 경제적으로 힘든점도 많지만 무엇보다 성격이 너무 드셉니다. 한번 엮이게되면 밑도끝도없이 끌려갈 사람들입니다. 그게 무서워 연락을 끊고 지금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화차단한게 다인데, 한번도 찾아온적이 없는게 미웠습니다. 간혹 길가를 가다 마주치면 절 피합니다. 엄마는 독립 후에 온전한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게 좋아보였습니다. 멋지게 차려입은 옷, 자주놀러가는 모임, 새로사귄 애인 좋아보였습니다. 저희 가족이 없어도 잘살것만같아 시름을 놓았습니다. 그렇게 떠나보냈는데, 요즘 자주 연락옵니다. 보고싶다고도오고, 반대로 너희가 부끄럽다고도 오고, 여러가지입니다. 생각해보니 쓸데없는 이야기가 너무 여태 많았던거같습니다. 결론은 이겁니다. 인연이란게 쉽게 끊는게 아닌데, 계속 2,3번째 이유로 엄마를 피하는게 맞나, 그렇다고 다시 엄마를 만날이유를 못찾겠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엄마였지만 지난 못본 4년이 길었나봅니다. 엄마도 변모한거같아 그냥 슬픕니다. 연락해도 무슨 애길해야할지 모르겠고 용기도 안나고 아빠의 비난은 받을 맷집도 부족한것같습니다.
막연하게 연이란게 있는데 계속 끊고 살아야하나? 아니면 엄마말도 들어봐야 하는거 아닌가? 3형제를 키울 정도의 사랑에 내가하는 보답이 이것인가? 그렇다고 만나자니 아빠에 대한 배신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엄마를 만날 용기가 나질않고 또 그 이후의 벌어질 상황들에 책임지지 못할텐데 이게 맞는가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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