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처음 써보는 판.
한번도 누군가 왜 쓸까? 라는 생각없이.
눈팅 하듯 읽고 말았는데.
이제 알았다. 여기에 라도 안 쓰면 속이 터질것 같아서.
그래서 쓰는 것이였다.
나는 스펙으로 따지면 최악의 결혼을 했다.
전재산 약 6백만원 정도 들고 온 남자랑 부잣집 여자의 결혼.
다들 여기에 글쓸때 각자 결혼할때 얼마나 가져왔는지 쓰던데.
기가 막히다.
그렇게 다들 중산층 정돈 되는구나, 그 정도는 맞춰 결혼하는구나. 그래도 그렇게 억울들 하구나. 난 처음부터 지금껏 주기만 하는데… 그래서 상대가 나에게 더 맞추는 부분도 있겠지만.
되게 잘 하고 되게 눈치보고 되게 말랑하게 해 주는 점이 딱히 없다.
그저 좋아서. 이 사람이면 평생 연애때같이 살 줄 알았더니
아니였다.
그때 못 본 단점이 판을 치고.
솔직히 너무 별로여서 남한테 던지고 싶은 날도 많았다.
그래도 지 새끼는 이쁘다고. 천하보다 귀한 우리 애기. 애기를 연애때 나보듯 하더라. 집안일도 육아도 꽤나 부담해주는 남편지만… 솔직히 온기가 딱히 없다.
나랑 똑같이 하려는 남편. 더 보듬고 품고도 없이.
내가 5하면 그도 5.
좀 더 기대했는데, 좀 더 바랬는데. 차가워 지기 까지 하니 살 이유가 없다. 솔직히 버리고 싶다. 애기 한테 상처 주기 싫어 살고 있는데… 애기도 혼자 잘 키울수 있는데… 아마 애기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 나한테 거지같아도 아이에겐 세상 하나뿐인 아빠라… 쉬이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헤어지고 싶다. 저 꼿꼿한 얼굴에 돼지똥을 부어버리고 싶다.
뭐 조금만 자극되면 상기되서 분위기를 망치는 그 얼굴을 지우고 싶다…
명확히 설명은 안되는데.
속이 문드러지는 마음이 미치겠다.
속사정 아는 누군간 그러더라. 그래도 무조건 살으라고.
넌 더 있는 사람 가진 사람이니까 품어주라고… 돈 많도 인성 좋은게 죈가… 근데 그 말한 사람이 이혼녀라. 그 삶을 보니… 아빠는 필수. 무조건 있어야 하는데.ㅠㅠ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아이. 내 배 아파 낳은 이 아이.
남편이랑 사랑해서 낳은게 어이가 없다….
태어나 누굴 이렇게 때리고 싶은적이 있나.머리통 한대 때리고 정신 좀 차리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