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2년이 지났고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이제 서른중반을 지나가는 아빠입니다.
애가 둘다 초등학생이다보니 어느정도 컸고
배우자나 저나 직장도 대략 안정적이라 가사 분담도 잘 되어있고 퇴근하고 가족끼리 대화는
매일 2~3시간이상은 꼬박꼬박합니다. 전부다 수다쟁이들이라. ㅎㅎ
그러니 가족간의 불화는 없다고 보는데
현재 연락하는 친구가 없습니다.
결혼전엔 매일 같이 놀고 식장에도 많은 친구들이 와줬지만,
아직까지도 결혼 안한 친구들이 대부분이고 육아 초기가 지나 밖에 나와볼쯤되니
다들 서른이상 만나도 크게 대화도 안통하다보니 점점 안만나게 되고
그래서 점점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만 가게되더라구요.
현재는 2년에 한번 사람들 얼굴보러 나갈 정도입니다.
최근에 아는 형님이 이야기하길 넌 왜 주변 사람을 만나지 않냐고 서운하다 해서
아이키우고 가정에 충실하다보니 못했다는 변명(?) 밖에 못하게 되더라구요
이런 고민에 또 아는 분들과 sns로 이야기했는데 그분은 가정에 충실해라
너가 밖에 나오는 만큼 가정에 충실하기 어렵고 가정에 충실한 만큼 못나올 수 밖에 없는거라고
이해해주시는 분도 있지만, 니 경사에 아무도 참여 안하니까 어려워도 나와라 하는 분도 있더군요
그래서 최근에는 고민입니다.
추가적으로 안 나가게 되던게 배우자가 제가 밖에 나가는 걸 안 좋아하는 것도 한 몫 합니다
배우자가 싫어하는 걸 굳이 하고 싶지도 않고, 저처럼 살고 계신분들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