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근처 키즈카페에 저, 남편, 딸(6세) 이렇게 갔고
남편은 잠시 마트에 뭘 사러 간 사이였어요.
마트 내에 있는 키즈카페에요.
키즈카페에는 자석 물고기 잡이 놀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아이가(저희 아이 또래)
물고기를 너무 과하게 잡고 있더군요.
한바구니 가득 차 있었고
그래서 잡을 물고기가 별로 없는 상황이었어요.
잡을 물고기가 없으니 자석 낚시질도 어린 아이가 하기에는 힘들었고
제가 보기엔 그 아이가 물고기를 다시 쏟아야 하는 상황이었어요.
저는 물고기가 당연히 공용이기에 그 아이 오른쪽에 있던
물고기 바구니를 낚시터에 다시 쏟았고
저는 그 아이에게 이건 같이 잡는 물고기라
다시 낚시터에 놓아주어야 하는 거라고 말하고 있는데
그 아이 아빠가 갑자기 전화를 하더니 와이프인지가 오더라구요.
그 사이에 제 표정은 응(?) 이랬구요.
그 아이 아빠는 와이프에게 애 달래고 있으라고 하고
저더러 잠깐 밖으로 나오라는 겁니다. 상황이 험악해지면서요.
저는 솔직히 남편도 없는 상황에서 모르는 남자가 밖에서
얘기하자도 하니 상당히 위협적으로 느껴졌구요
밖으로 나가는 건 그렇고해서 낚시실 들어가는 문간에서 얘기하는데
애가 잡은 물고기를 그렇게 허락도 안 구하고 가져가 쏟아버리는 어쩌냐고 저에게 따지네요.
같이 잡는 물고기지 혼자서만 잡는 거 아니지 않느냐
지금 잡을 물고기도 몇마리 없는데 이기적인 거 아니냐
이건 부모가 먼저 같이 잡는 거니까 빨리 잡고 풀러주는 거라고 하는거다 약간 다툼 비슷하게 했는데
그럼 아이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가져가야 하는 게 맞고
일종의 아이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는데
제가 정말 참지 못하고 웃어버렸어요.
같이 공용으로 쓰는 물건을 다른 사람도 함께 써야 하는데
그걸 왜 허락을 그것도 애한테 맡아야 하는건가요?
뭐 상황은 그 사람은 저에게 앞으로는 그러지 마라고 하고
저는 아이 그렇게 키우비 말라고 하고 뒤돌아서면서 끝나기는 했는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함께 쓰는 물건을 독식하고 배려하지 않는 그쪽 부모가 더 잘못 아닌가요?
도대체 요즘 애엄마도 아니고 애아빠가 저렇게 나서는 거 정말 보기 안 좋은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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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댓글 쓰는 사람들 글을 이해하지 못하는가요?
저는 공용으로 쓰는 물고기를 같이 하기 위해 풀어놓은 거고
그쪽 부모는 공용으로 쓰는 걸 미리 가르치지도 않았고 오히려 공용으로 쓰는 것임을 알려주는 저에게 뭐라고 한 거에요.
그리고 물고기 모아가면 간식 한개 주는 거
그거 그 아이가 계속 모으고 있으면 다른 아이들은 계속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건데
당신들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건데요?
그런 상황에서는 부모가 못하면 다른 어른들이라도 훈계를 해야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