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혼자 생각해봐야 답이 안나올거같아
조언 듣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30대 청년이고
정신과약은 3년가까이 먹고있습니다.
참으로.. 정신과를 갈 줄을 상상도 못했었어요.
2002년도 였습니다.
당시 초등학생이었고 월드컵때였어요
비더레드티 기억하시나요?
티셔츠를 구매하여 자랑하는 친척형에게
"나도 하나 사줘라!" 라고 말을 했던게 시작이었습니다.
티를 사줄테니 집으로 와라(큰집)
그 어린 마음에 얼마나 신이났겠어요..
큰집으로 가서 친척형 방으로 들어가는순간
뺨이 날라오데요..
그리고 엎드려뻗쳐 한 자세로 당구채로 한시간을 넘게 맞았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모든게 무서웠던거같아요
형이 이렇게 화내는것도 처음이었고.. 저랑 4살차이입니다.
엎드린상태로 맞다가 쓰러지면 뺨을 계속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으며 발로 차고..
진짜 당시엔 아픈지도 모르고 맞았던거같아요
아직도 그 담배냄새나던 그 방에서 그 사람의 눈빛까지 다 기억이 나요.
한두시간쯤 지나고(사실 얼마나 지낫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방문을 큰어머니가 쿵쿵 두드리시고
형은 제게 오천원을 쥐어주며 "나가서 과자사와" ..
큰집에서 당시 저희집까진 버스로 15분정도 거리였습니다.
큰집을 나서고 계단 내려갔을땐 괜찮았던거같은데
집까지 정말 기어간건 정확히 기억이 나요.
어린마음에 괜히 엄마한테 말하면 제가 혼날거같고..
말을 안하고 집에서도 겁에 질려있었어요
그렇게 중학생이되고 명절때 혹은 제사때 마주쳐도
어른들사이에만 있었습니다.
그 형이란 사람이랑은 눈도 안마주치구요
중학교 입학당시 갑자기 발을 절뚝거리게 되었는데
앉앗다 일어나면 엉덩이쪽이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질 못하였어요
이병원 저병원 다 다녀봤는데..
의사쌤말론 엉덩이쪽 근육에 문제가 있다라곤 했는데
충격에 의한 후유증일거라 하는데 맞았던게 문제였겠죠
그렇게 1년을 절뚝거리고 달리기조차를 못하니 학교생활도 힘들었어요.
저만 조용하면 아무도 몰랐던 문제였고
아버지가 집안 막내시고 친가를 엄청 챙겨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 고모님들이 많으셨기에
친가 제사나 행사있으면 무조건 참석이었기에
그냥 조용히 지냈습니다.
그렇게 저도 제 삶을 살기시작하고
3년전에 작은큰아버지댁 작은형이 자살을 했어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때 맞고 처음으로 큰집큰형과 저와 삼일장을 같이 있었거든요
참 괴로웠는데..
이튿날째 갑자기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내가 너한테 한짓은 아무것도 아니다 난 더 심했다"
저 이말듣고 바로 토하로 갔어요
온몸이 덜덜 떨리고 화가 나는게 아니라
그냥 몸이 갑자기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잊고지냈던 기억들이 생각나고 너무 괴로웠거든요
그냥 맞았던게 아니라 성폭행도 당했었어요
초등학생에 성에대해 뭘 알겠어요
성기를 입에 물리면 물리는대로 있어야했고
그 다음 행위는 시키는대로 했어야했어요
그땐 그게 잘못된지 몰랐는데 초등학교때 성교육받고 잘못된거 인지하고
피해다니다가 비더레드티 사건이 발생한겁니다.
그런 저보고 본인이 한짓이 아무것도 아니라뇨..
장례식 끝나고 계속 술이라도 안마시면 못지낼거같아서
술을 계속 찾고 자살시도도 엄청했었어요.
지인 신고로 집에 경찰이 오기도 하였고 한강다리도 많이 갔었는데
뛰어내릴 자신까진 없었나봐요
그렇게 친구가 정신과같이 가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약먹고있어요.
너무 괴로워서 친누나에겐 모든걸 솔직히 말을 하였고
맞았던건 누나가 부모님께 얘기를 해주었는데
부모님 반응은 너무 어릴때니까 형제끼리 싸울수있다 였고
성폭행 성추행 당한건 부모님 너무 놀라실까봐 얘기 말자하여 지금도 모르세요.
2년가까이 일도 못하였고 지금도 많이 힘들어요
너무 예전 얘기긴 하지만 저에겐 너무 또렷한 일들입니다.
그냥 기억이라면 .. 어떻게든 살아갈수있을텐데
저희 아버지와 어머님은 계속 친척형과 화해하길 바라세요
그럴때마다 전 계속 몸만 덜덜 떨리고..
감정조절안되서 뛰쳐 나간적도 있어요
제가 가게를 오픈하였는데
이 근처가 친척누나매형 사무실인가봐요
그걸 또 얘기를 하셔서.. 곧 방문할거같다라는 얘기를 오늘 들었는데
벌써 숨이 막힙니다.
그집안 사람들 정말 아예 보기싫거든요
제가 맞고 성적으로 당하고 힘들어한건 저희 누나만 알고있어요
마음 같아선 큰집에 다 말해버리고 그 쪽에서 알아서 연락 못하게 해버리고싶으나
부모님이 계속 친척들과 친하게 지내시니까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매달 친척들 모임도 있는거 같아요
저한테 간다라는 얘긴 안하는데 식사하다보면 어제 고모 만나고왔다 누구 만나고왔다 라는 말을 하세요
저는 진짜 어찌해야할까요
30대도 되었으니 모른척 다 넘겨야할까요
저만 참으면 친척들도 화목할거같은데 정말 그래야 할까요
저희 묘지가 묘 하나에 어른분들 다 화장해서 묘지 하나에 다 계세요
제 자리도 만들어져있는거 같은데
전 저희부모님 돌아가셔도 절대 그 묘에 안모실거거든요 ..
그 묘 관리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저와 큰형이 만나서 둘이 해결하라 라는 어르신들 말 들을때도 숨막히고
친척누나들도 둘이 좀 만나서 다시 화목하게 만들고 이런식으로 말을 하는데
그럴때마다 술을 찾고 약을 찾고 울다가 약기운에 잠을 자요
오히려 맞고나서 그 어릴때보다
작은큰형 자살후부터 지금까지가 더 괴롭습니다.
어른들께 솔직하게 다 말을하고 아예 없는사람처럼 살고싶은데
부모님이 어른분들과 친하게 지내시니까 그러지도 못하겠고..
현명한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