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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누구랑 살 지 모르겠어요

쓰니 |2023.06.06 18:25
조회 18,434 |추천 11
안녕하세요 제대로 된 조언을 받고 싶어서 여기에 글 남겨요..

저는 중학교 3학년 여자고 고등학교 3학년 언니 한 명 있어요 부모님은 제가 3살 때 이혼하셨고 아빠는 이때부터 꾸준히 양육비 120만원을 엄마한테 보내주셨어요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서울에서 계속 엄마랑 살았어요 하지만 엄마랑 싸울 때면 엄마는 몽둥이로 항상 때리셨어요 집안일을 언니랑 제가 나눠서 하는데 집안일을 하지 않았다고 몇 번 맞기도 했습니다 밥도 그냥 편의점 밥 먹었어요 가끔 외할머니 집 가서 집밥 먹었고요 용돈도 아빠가 조금씩 보내주는 게 다였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제가 가끔 약물 자해를 했었어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부족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핸드폰 검사도 하셨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가끔씩만 허락해주셨습니다 외박은 꿈도 못 꾸고요. 그렇다고 나쁜 기억만 있는 건 아니고 물론 좋은 기억도 있어요

아빠랑은 어릴 때 만나고 그 이후로는 연락도 못 하다가 제가 중학교 2학년 들어서부터 연락하고 용돈을 보내주시기 시작했어요 아빠가 전라도 광주광역시에 살고 계셔서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그리고 올해 2월 오랜만에 아빠를 만났는데 동거를 하시는 여자 분이 있다고 소개시켜주고 싶다 하셔서 언니랑 넷이 만났어요. 좋은 분 같았구요 그 분은 아빠보다 3살 어리시고 저랑 동갑인 중학교 3학년 딸 한 명 고등학교 1학년 딸 한 명 키우고 초등학생 아들은 자기 전남편한테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배경이고 문제는 3주 전에 일어났습니다 제가 엄마한테 몽둥이로 맞고 아빠한테 맞았다고 말을 했는데 그걸 아빠가 동거녀 분에게 말했나봐요 동거녀 분이 그걸 듣고 저한테 괜찮냐고 카톡을 남겼고 전 거기에 대답 카톡 한 줄 남겼습니다. 그걸 엄마가 보고 3일 동안 저를 때리고 욕설을 하여 제가 아빠한테 보내달라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저를 데리러 서울로 왔고 전학 처리도 엄마가 해주겠다고 하셨어요. 동거녀 분도 착하시고 아빠가 직장으로 집에 늦게 들어오시거나 이틀에 한 번 들어오시는데 동거녀 분이 아침마다 제 밥을 차려주시고 일을 가셨어요. 그리고 저한테 고모가 있는데 고모가 어릴 때부터 저를 정말 좋아하셔서 마침 근처라 사촌언니들이랑 고모를 볼 겸 놀러가고 그랬습니다. 근데 엄마가 일주일 전부터 저를 잡더라고요 자퇴를 시키면 시키지 전학 처리는 절대 안 해주겠다고요. 서울 안 올라오면 저를 강제로 데리러 광주로 오겠답니다. 제가 없으면 자살할 거라고 협박하면서요 저는 화가 나서 전화로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고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엄마가 자기랑 사는 게 정 힘들면 외할머니 집에 가서 살라고 하셨어요 서울 엄마 집이랑 5분 거리고 최근에 이사하셔서 집도 좋아요 저한테 방 하나를 주겠다고 서울에 와서 할머니 집에서 살고 중학교 졸업만 하고 다시 내려가라고 하더군요. 그치만 저는 서울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올 마음은 없어요 서울에 올라가서 쭉 살면 살았지.

이 얘기를 고모한테 말하니 고모가 사촌 언니들이 자취방이 있는데 (사촌 언니들은 고등학교 2학년 한 명 성인 두 명입니다) 아파트로 이사가면 아빠한테 얘기해 제 방을 하나 주겠다네요.

솔직히 경제적으로는 아빠 쪽이 조금 더 풍족합니다 엄마는 돈이 없다고 학원 하나 보내주지 않았어요. 부모님 이혼사유가 엄마가 저를 가졌을 때 아빠를 일방적으로 때리다가 아빠가 화가 나서 엄마를 똑같이 때렸다고 이혼했다네요. 제 생각이지만 지금의 아빠는 다른 거 같아요 저한테 잘해줍니다. 그런데 언니 말을 들으면 (언니는 엄마랑 살아요) 엄마가 제가 광주로 내려온 이후 성격이 많이 죽고 집안일도 언니랑 나눠서 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저는 아빠가 지금만 잘해주는 건지 계속 잘 해줄 건지 모르겠어요. 동거녀 분 딸들도 착하고 동거녀 분도 저한테 잘해주고 제 방도 있는데 (서울에서는 제 방이 없었어요) 그냥 눈치보여요. 적응하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요. 엄마는 제가 광주로 내려가면 다시는 연락하지 말래요 연 끊자고 합니다.

엄마한테 가자고 하니 엄마가 저를 폭력하고 욕설하고 제가 못 버텨 자해했던 그 때가 생각이 나 두려워요 사람은 안 바뀐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다고 아빠랑 살기에는 그냥 뭔가 눈치가 보입니다.. 더이상 학교를 빠질 수 없어 빨리 고민해야 하기에 여기에 글 남겼어요 도와주세요 제 미래를 생각해서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 엄마랑 방금 통화했는데 저랑 아빠한테 양육비 안 받아도 되니까 와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오히려 아빠가 양육비를 주기 싫어 저를 안 보내는 거라고 하더군요 무슨 생각인 걸까요 말로만 이러는 걸까요? 친언니랑 저는 싸우긴 해도 사이 좋아요 계속 전화하고 있고요

++) 엄마한테 아빠랑 살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계속 전학 안 보낸다고 하더라고요. 전화로 싸우다가 법정 얘기 꺼내니 울면서 보낸다고 했습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1
반대수16
베플|2023.06.06 18:58
제가볼땐 아빠랑 사는게 좋을듯. 120받는거 님이 아빠랑 살면 양육비 60으로 반토막나고 쓰니한텐 어차피 돈 안쓰니 가계에 부담이 되겠지. 눈치좀 보는게 낫지 정신. 육체적으로 학대당하면서 살려구요? 그거 반복되면 청소년기에 정신적 학대로 성인돼서도 힘듭니다. 자살기도까지 했다면서 이것도 판단이 안돼요?
베플ㅇㅋ|2023.06.07 07:09
엄마랑 살라는 애들 제정신인가? 저정도면 아빠한테 못가더라도 엄마랑 분리하고 기관에라도 들어가야 할판인데 앞으로 3년넘게 계속 엄마한테 쌍욕먹고 몽둥이 찜질맞고 자해하면서 살란 말인가? 부모한테 학대당하고 자라서 연 끊었다 하면 그래도 부몬데. 핏줄인데 할 인간들이네. 남의일이라고 말 막던지는거보니 느그들도 자식들한테 버림 받겠다. ㅉㅉ.. 그리고 쓰니야? 자매 둘 양육비 60씩쳐서 120받나본데 쓰니가 아빠한테 가면 한명씩 나눠 키우는거라 양육비 일절 안나오니 발등에 불똥 떨어져 외가 친척들 집에 있더라도 아빠한테 안보내려는거다. 쓰니 엄마처럼 사교육비 안들이면서 부려먹으며 120 다달이 나오다가 그 돈 끊긴다 생각하면 머리 복잡해지고 우울해지겠지. 그리고 자식한테 너 전학보낼바에 퇴학시킨다. 너 안오면 자살한다 그런 개소리하는 부모는 지생각만 하는 부모자격 없는 사람이라는건 꼭 알아둬라. 절대 자살 안하니까 걱정말고 양육비때매 너 협박하는거야
베플|2023.06.07 03:24
쓰니 진짜 어려서 모르네. 엄마가 양육비 필요 없으니 안받아도 된다는거 불쌍한척 하는거고 법적으로 받게 돼있음. 그리고 진짜 딸 위한다면 너 아빠랑 살꺼면 너 퇴학처리 할꺼야! 나 자살할꺼야! 이런 개소리 못함. 이런 말도 나중에 자식한텐 트라우마로 남게 돼있는데 본인 맘대로 안되니 감정적으로 감히 내 뜻대로 안해? 이 괘씸한년!! 이거임. 학생! 잘 생각해. 몽둥이로 쳐맞으며 가스라이팅 당하는거와 새엄마 눈치는 보되 학원도 다니고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학교를 가는거든. 내긴 볼땐 너의 친엄마는 평생 연 끊고 살아야할 인간이다.
베플ㅠㅠㅠㅠ|2023.06.06 19:38
맞으면서 집안 일 반반하며 지낼 수는 없잖아요~ 엄마가 님 붙잡는건 양육비 때문에 그런거 같지 사랑해서는 아닌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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