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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3년.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친정아버지가 계속 일을 부탁해요.

ㅇㅇ |2023.06.07 11:25
조회 15,273 |추천 5
 저는 30대 중반 유부녀입니다. 제목 그대로 친정아버지가 개인적인 일을 많이 부탁 하시는데, 너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남편도 주변 지인들도 왜 이렇게 전화를 자주 하시냐고 할 정도에요..
 부탁 내용은, 핸드폰이 안 된다. 배터리가 잘 안 되는데 바꾸려면 얼마나 드냐.문자로 온 사진 카톡으로 어떻게 보내냐. 본인(아버지) 카톡 비번, 메일 비번이 뭐냐. 사진을 출력해야 하는데, 니가 해서 팩스로 보내달라. 중요한 서류가 있으니 니가 출력해서 등기로 보내라. (친정부모님 댁에 컴퓨터, 프린터기 있습니다.)  궁금한 것 검색, 유튜브 보기 등 인터넷 잘 이용하시는데도, 저런 것들은 알려드려도, 적어놓으시지도 않고(적어놓으셨어도 잃어버리거나 기억도 못 하시고), 못한다며 또 요구하십니다. 이런 것 외에, 아버지가 사정이 좋지 않아 금전적인 부탁도 많이 하시고, 공공기관에 제출해야 할 서류들이 많은데, 그 부탁도 많으십니다. 
 다른 자녀분들도, 부모님이 못 하시는 것 당연히 도와드리겠지만 이게 맞는 건가요?친정 어머니와 비교해봐도, 어머님은 부탁 종류가 꼭 필요하고 명료한 것인데, 아버지는 꼭 안 해도 될 것 같은데 저 있다고 시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아요. 그리고 해 보려고 하지도 않으시구요.제가 비서도 아니고 너무 하신 것 같아요. 어릴 때 부터 그랬는데, 출가외인이 된 지금도 그러시니까 너무 답답합니다. 
 저는 지금 결혼해서 다른 지역에 있고, 친정부모님이랑 친정오빠는 따로 살지만 같은 지역에 있습니다.워낙 가장역할도 못 하고, 자기 필요한 것만 요구해서 오빠는 아버지 연락을 잘 받지 않습니다.그래서 저한테만 그렇게 부탁을 하세요...저도 아버지가 밉고 답답하지만, 해 달라고 하는 거를 거절하기가 어렵습니다.거절해보려고, 알아서 해 보시라고 끊고 나면, 아버지가 못 할 것 같은데 내가 하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저는 알아서 연락이 안 왔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오고 나면, 제가 해줘야 할 것만 같아서요.)원래 거절이 어려운 성격이기도 하지만, 생각해보면 거절하더라도 아버지가 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어떻게 기준을 잡아서 어떤 걸 해 드리고, 어떤 걸 거절하고 해야할까요? 맘 같아선 모두 거절하고 연락도 끊고 싶은데 연락 끊기에는 같이 살고 있는 친정엄마도 있으시고, (어머님은 아버지께, 출가외인 딸 힘들고 사위 눈치도 보이신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하시는데도 아버지가 그러십니다.) 거절하기에는 거절하고 나서 마음이 너무 불편해 자꾸 생각이 납니다. 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 해줄 걸 그랬나, 아 어차피 또 해달라고 할것같은데... 이런 마음


 결혼한 이 나이 먹고 혼자 해결도 못하는 이렇게 의견 구하는 상황이 창피하지만..... 혹시 방법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당연히 해야하는 건데 싫어하는 제가 불효녀라고 하시면 그 말도 달게 받고 반성하겠습니다.

추천수5
반대수60
베플|2023.06.07 11:45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뻣으시는거죠. 쓴이가 해주니까, 해달라는거고요. 제 남편이 그랬거든요. 물론 좋은 아빠, 좋은 남편인데 기계치거든요. 애들이 대학생때까지는 폰 문제등 많이 도와주었고요. 걔네도 바쁘니 제가 도와주던지. 그것도 안되면 인터넷 찾아보고 한참 열공해요. 남편 한참하더니 해내긴 하더군요. 혼자 할수 있어요. 친정아버지는 80넘으셨지만 혼자 녹색창이랑 유튭 가르쳐드렸어요. 요즘 무생체 같은거 혼자 하세요. 나는 쓴이님이 모른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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