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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너무 많은 남편

ㅇㅇ |2023.06.09 11:38
조회 55,229 |추천 60
연애 3년 후 결혼 6년차 입니다.

아기는 이제 4살이에요.

연애 중일땐 세상 다정한 남친이었고 저 나오기 전에 항상 커피도 뽑아놨었어요.

항상 저한테 져줬고 맛있는거는 제입에 먼저 넣어주고 그랬어요.

애기 돌지나고 그쯤부터 남편이 변했어요.

그냥 말을 해도 시비거는걸로 들리는지 화를 막 내요.


예를 들어, 아기랑 셋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애가 있으니 메뉴제한도 좀 있고 깨끗한 식당으로 가고싶잖아요.

거긴 갔으니까 다른데 좀 찾아봐. 라고 했는데 화내지 마라. 시비거냐? 이러면서 화를 냅니다.


얼마 전, 시댁에서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애가 좀 위험하게 장난치길래 하지마~ 한마디 했는데 애한테 왜 승질이냐며 또 버럭합니다. 애는 놀래서 울고 시부모님께서 화는 니가 내고 있네 했더니 지혼자 또 씩씩...

평소에도 저런다고 시부모님께 말했더니 쟤가 원래 저렇다..

연애할때는 지가 그냥 참았다 하더라구요.

결혼했으니 안 참는다는건가ㅋㅋㅋㅋ

둘이 있을때 싸우면 뭐 싸우는건데 시댁에서 어른들 있는데서 저러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너무 부끄럽더라구요.




세살차이 나는데 가끔 대화가 안되고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택배보낼게 있는데 딱 사이즈 맞는 상자가 있길래 바닥부분 테이프만 좀 붙여달라했어요.

여기 절대 안들어간다 바보냐? 여기 뭐 들어가지도 않겠구만 했는데 딱 맞는거 보더니 또 아무말 안함.

바보라고 하지마라고 하면 진짜 바보면 바보라고 하겠냐 이럽니다. 초딩도 아니고..

지가 뭐 우길때는 무슨 전문가같이 하면서 제가 맞는 말 하면 아무 말 안하고 입 툭 튀어나오는 거도 꼴보기싫네요.

지 아는거 나오면 물만난 고기가 저런건가 싶을정도로 엄청 가르치려고 하네요. 그랬는데 남편말 맞았던 적 손에 꼽을 정도에요.

뭐 어디 커뮤니티 같은데서 개똥철학 보고와서 전문가처럼 하는지ㅡㅡ

알게 된 시간까지 합치면 거의 10년을 알던 사람인데 같은 사람이 맞는지 의심스러움.


친구한테 말하니 자기 남편도 똑같다고 아들만 둘 키우는 중이라고.

원래 화가 없었는데 자꾸 화내지마라고 하니 없던 화가 생기겠어요ㅋㅋ
추천수60
반대수79
베플양화숙|2023.06.09 12:03
혹시, 글쓴님께서 아기를 키우느라 힘드셔서 말투가 퉁명스러워지지는 않으셨는지요? 아기를 키우다보면 힘드니까 말투가 한숨도 섞이고 예쁘게 되지 않더라구요. 가까이 있는 사람은 내 거울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저도 남편 말투가 좀 거슬릴때는 제 말투가 연애때랑 너무 달라졌다는 것을 반성하곤 하거든요. 제 말투가 바뀌면 남편도 바뀌더라구요. 아기가 4살이면 아직 힘드실때고, 7살쯤 되면 정말 편해져서 말투도 예쁘게 할 수 있는 여유도 생깁니다.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기를 응원드릴게요.
베플ㅇㅇ|2023.06.12 10:01
제 전남편도 저 출산하고 애 돌쯤부터 저랬어요 이유없이 툴툴대고 뭐만하면 도끼눈뜨고 한숨쉬고 시비걸고 욱해서 버럭하고 소리지르고 알고보니 바람이 났더라고요 밖에 나가 상간녀랑 노닥거리고 싶은데 못 나가고 집에서 있으니 짜증나서 그랬던거죠 한번 잘 살펴보세요
베플|2023.06.12 13:05
쓰니 시어머니가 말씀하셨잖아요. 원래 저런 놈인데 결혼이란게 하고 싶어서 연애기간, 결혼초기 성질 좀 죽이고 살다 이제 애까지 있으니까 님이 이혼 못할거 같으니까 지 성질대로 사는거죠. 변한게 아니라 저런 놈임.
베플ㅇㅇ|2023.06.12 10:31
근데 우리 언니나 주변 친구들 보면 여자들도 애 낳고 나면 남편한테 말투가 좀 딱딱?해지는게 있긴 하는듯 다 아기 관련얘기긴 한데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는 말투가 너무 명령조??옆에서 보면 헐 저렇게 말하면 싸우는거 아닌가??싶은데 보통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남편들도 별 생각없이 해달란대로 해주고 넘어가는듯? 근데 쓰니 남편은 자존감이 낮은 자존심 강한 스타일인지 그걸 받아주기 싫은 상태인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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