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이 화력이 쎄다고 하여 카테고리에는 맞지 않는 점 미리 사과드리고 올려봅니다.
저는 30살 직장인이고 남자친구랑은 현재 7개월 정도 연애 중입니다.
서로 나이도 있고 직장도 있고해서 처음 만날 때 결혼도 염두에 두고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여느 연인들처럼 처음엔 죽고 못살고 그렇게 행복하게 만났고 썸 탈 때 공통적으로 강아지를 키워서 이야기가 잘 통했었어요. 근데 이게 제일 큰 문제가 될 줄 몰랐죠…
제목처럼 남자친구는 저를 만나기 전 대학생 작년까지 약 9년을 만났던 사람이 있고 시기는 정확하게 모르나 5정도를 동거했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오래 만난 연인이 있다. 이 정도만 알았고 신경이 쓰이지만 지금은 끝난 사이이고 나를 만나는거니까 괜찮겠지라고만 생각했어요.
둘이 동거했을 당시 강아지를 두마리 입양했었고 같이 키웠었고 헤어지면서 제 남자친구가 키우고 있는 상황이더라구요. 최근 남자친구가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전여자친구에게 보내기 위해 연락을 했고 연락하기 전에 저에게 해도 되겠냐며 양해를
구해서 저는 생명인 만큼 중요한 문제이니 당연히 잘 해결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신경은 쓰이지만 알아서 잘 하겠거니 생각해서 그 이후로 물어보지 않았었죠..
근데 여자들의 촉.. 아시죠. 저녁 한 10시쯤? 3번 정도 남자친구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예를 들어 전여친 이름이 수지라면 핸드폰에 ‘수지’ 이렇게요.
처음에는 누구지? 했는데 2번째 때 보니까 뭔가 이상하더라 싶었는데 역시나 전여친이 맞더라구요.
왜 전화가 오냐고 물었더니 강아지 문제 조율 중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조율할게 뭐가 있냐 누가 키울지 언제 데려갈지 딱 정해서 결정하면 되지않냐고 하니 전여친이 현재 집 문제로 당장 데려갈 수 없고 뭐 아직 준비가 안됐고 등등 이야기 하더라구요… 제가 그런 문제를 이런 시간에 전화를 해서 논의하냐고 하니 그냥 대충 얼버무리면서 그냥 술 마셨나보지.. 하는데.. 술 마셨는데 왜 전남친에게 전화를 하는지, 그럼 내가 없을 때에도 연락을 했었는지.. 물어보니 먼저 한 적도 없고 한 3-4번 왔었는데 강아지 이야기 하다가 집 시세, 대학 동기들 이야기 등등 가벼운 이야기만 했대요.. 본인은 절대 마음도 없고 다시 사귈일 절대 없다고는 하지먼 제 입장에서는 신경쓰일 수 밖에 없지 않나요…? 하지만 더 싸우기 싫어서 그냥 연락하지 마라고 하고 마무리 했어요.
근데 최근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친구들과 술을 마셨는데 그 날도 서로 싸워서 기분이 안좋은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약속이니 다같이 노는데 친구가 요즘 강아지들 잘 지내냐고 물어보니 남자친구가 “아니.”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친구가 왜? 라고 물어보니 “엄마가 없어서” 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정말 그 자리에서 눈물 날 것 같았는데 참았고 그 자리 이후 대판 싸웠지만 본인이 기분이 안좋아서 그랬다 미안하다 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기분이 안좋아도 해야 할 말 안해야 할 말이 있는거고 그게 과연 정말 마음에 없는 말일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9년이라는 세월.. 그리고 5년 동거는 무시 못하잖아요. 심지어 어떤 이유에서든 연락을 다시 하는 상황이고 서로 엄마아빠라고 지칭하며 키웠던 강아지들도 있고…. 주변에서는 오히려 4-5년 만났다 헤어진 것보다 9년 만났는데 헤어진거면 정말 아무 미련없이 끝난거다 라고는 하지만….
물론 지금 저를 사랑하고 있고 저와 결혼하고 싶을 정도로 좋다고 하지만 전여친의 존재…남자친구에게 전화 벨소리만 울려도 전여친이 아닐까, 연락이 안되면 혹시 연락하고 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그런 제 자신이 너무 힘들고 속상하네요. 사실 불안한거.. 맞아요 저를 사랑하고 있는 거 잘 알지만 또 전여친과의 감정과 문제는 또 다른거잖아요.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제 감정를 어떻게 설명하고 해결해야 하는지.. 조언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