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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너무 서운한 저가 철없는건가요

ㅇㅇ |2023.06.20 17:22
조회 4,588 |추천 5
안녕하세요 20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저는 진짜 엄마한테 너무 서운한데 제가 철이없는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서 결시친에 지혜로우신 분들이 많아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편하게 음슴체 갈게요
본인 외동임. 아빠가 쓰레기라서 (가정폭력, 엄마와 나한테 둘다) 어렸을때부터 아빠한테 사랑받았던 기억, 다정했던 기억 없음. 어렸을때 엄마랑 나랑 둘다 아빠한테 맞고 살다가 중학생되서 이혼함. 
울엄마 맞벌이 부부인데 어렸을때부터 집에 거의없었음. 일이 되게 본인한테 중요해서 어렸을때부터 일주일에 적어도 2-3회는 회식. 늦게들어옴 (아빠의 가정폭력 주된 이유). 당연히 엄마가해준 집밥같은거 먹어본 기억 손에 꼽고 그래도 엄마가 항상 간식같은거 집에 사다 놓으셔서 혼자 꺼내먹고 그럼. 
초등학생때도 항상 혼자있거나 학원  뺑뺑이니까 집에가면 엄마가 있는, 엄마가 해준 밥이있는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음. 주말에도 항상 엄마와 시간을 같이 보내길 바랬는데 평일에 일이 빡세다보니까 엄마는 주말이면 많이 피곤해하셨음. 어렸을때는 엄마한테 회사안나가면 안되냐고 목놓아서 울고그랬는데 그래도 엄마는 일이 우선이었음. (아빠가 쓰레기여도 능력은있어서 이혼하기전에는 괜찮게살았음, 그래도 엄마는 일을 포기못함) 

그러다가 중학교때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최고점을 찍고 엄마가 나를 유학보냄. 중학교 때부터 떨어져살았지만 형제자매도없고 아빠랑도 사이가 안좋으니까 나한텐 항상 엄마뿐이었음. 그래서 엄마한테 더 애착심이 강한것같음. 내가 일이년에 한번 한국들어가니까 그때되면 엄마가 밥도해주고 좋았음. 근데 나는 항상 엄마한테 뒷전인 느낌임..ㅠㅠ 
예를들어서 엄마가 아빠랑 이혼하고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이혼하신지 오래되서 남자친구랑도 되게 오래 되심) 내가 한국 들어갈때도 매 주말마다 엄마집에오셔서 자고가셨는데 하루는 몸이 너무 안좋아서 인사하고 얘기하는게 힘들것같아서 엄마한테 미리 오늘은 몸이 안좋으니까 아저씨 안오면 안되냐고 해도 결국 엄마한테 설득 당해서 아저씨가 결국 집에 오신다던가.. (그럼 나는 속으로 내가 없을때는 어차피 매주 자고가시는데 오랜만에 온 딸이 그날 만큼은 불편하다는데 왜 이런 부탁도 안들어주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음)

오늘 이 글을 쓰게된 계기는 회사 휴가를 받고 이번년도 말에 같이 해외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엄마 못본지 2년다되가고 년말이고 하니까 2024년을 엄마랑 보내고싶었음 엄마랑 같이 새해를 보내본적이 언젠지도 기억이안나서. 

근데 일때문에 또 새해기간에는 뺄 수 없다함 ㅠㅠ 직장인으로써 일 때문인거 이해하지만 난 진짜 너무너무 서운해서 눈물남.. 항상 어렸을때부터 나는 항상 뒷전인것같아서 ㅠㅠ 근데 또 동시에 철부지같이 느껴지기도 하는 내가 너무 싫음 ㅠㅠㅠ 제 마음가짐이 틀려먹은건가요? 호된 조언 부탁드려여..
추천수5
반대수2
베플ㅇㅇ|2023.06.20 17:43
응석부리고 어리광피울 나이에 전혀 그러지 못했으니.. 아직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안에 있을 수 밖에요. 어린시절에 충족되지 못한 애정욕구는 영원히 채워지지 않아요.. 하지만 어머니는 이미 어머니인생, 쓰니는 쓰니인생 사는것으로 생각하고 사시겠지요. 어머니가 쓰니의 마음에 보답해주는 일은 이번 생에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셔야 할겁니다. 연인이나 배우자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고, 어머니에 대한 기대는 버리세요. 물론 어려운 일이겠습니다만.. 쓰니는 보답받을 수 없을겁니다.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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