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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쓰는...31살 친구문제

쓰니 |2023.06.28 14:33
조회 4,737 |추천 0
31살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답답함에 알아보다
여기가 익명이라 가입해서 적어봅니다
일단 다른 분들처럼 편하게 적겠습니다

나한텐 13년지기 친구가 있음
아직도 만나고 있는데 이 놈은 눈치가 너무 없음
사람많은 카페 혹은 조용한 곳에서 알아듣지도 못할
용어를 막 밷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할법한 말들을 입으로 밷음

말투가 항상 ~했누~했노 ~마렵네 일본이름 대면서
이새끼가 이 년 이런식이고 뭐지싶은 이야기를 웃기다며 함
무슨 얘기인지는 흘려들어서 까먹음
그리고 관련된 얘기 아니면 폰만봄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습관이 있는데 그래서 뭐라 하기도 전에
상대가 입을 닫게 됨

10대때는 어 그렇구나 하고 말았고 다른 친구들도 있어서
그러려니 함 근데 이새끼가 서른이 되도 똑같음
난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한달에 한두번 만나는 정도인데 언제 한번 만났을때 조용한 카페 구석까지 다 들릴정도로 혼자 흥분해서 뭐라 떠들기 시작함 좀 조용히 하라고하니

미안 내가 정신병이 있어서 죄송합니다...하며 눈물흘림
이때 진짜 뭐라 형용할 수가 없었음 결국 사과까지함
같이 만난 다른 친구놈도 얼떨결에 같이 사과함

그날 이후 자기 정신병 얘기를 나한테 하기 시작함 자기가 성인 ADHD하고 우울증이 있다고 이 얘기 듣고 좀 안타까웠는데
이새끼가 지 혼자 웃다가 갑자기 슬픈얘기하고 울먹이다
다시 웃음 말하고 있는데 중간에 다른 주제 갑자기 꺼냄
내가 뭐냐? 이러면 아 미안해 내가 정신병이 있어서...미안정말미안해

ㅋㅋㅋㅋㅋㅅㅂㅋ

13년지기라 연을 단번에 끊기도 힘들고 답답해 뒤질지경임
나까지 끊으면 저새끼 주변에 아무도 안남을거 같고 자살할까봐 걱정됨 서서히 멀어지면 된다는걸 알고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하...........
익명이라 하는 얘기고...보고 기분 나빠진 사람들한테
정말 미안함 근데 이렇게라도 안풀어내면 내가 뒤질거 같아
어쩔 수 없었음 누군가 나나 저 새끼한테 욕을 해주는게
차라리 나을 지경임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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