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네이트판에서 남편이 게임만해요 라는 글을 보게 되었어요 이게 남일이 아닌일이 되었네요 내용은 비슷해요..제가 예민한건지 답답해서 끄적입니다..
저희는 4년을 만나 연애기간 동거중에도 취미로 게임을 하는 애라는 걸 인지는 하는정도였지만 그때당시엔 커플이라는 이유로 취미생활을 할수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집근처에 있는 언니나 친구만나는게 유일한 취미였고 대화하는걸 좋아했어요 그래서인지 크게 외로움이나 못느꼈고 결혼도 안했는데 남편취미까지 터치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남편직장으로 인해 타지역으로 이사를 하고나니 보이더군요..
서로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남편 평일 월-금 퇴근 9시)
대화할시간이 저녁시간이나 주말밖에없는데 저도 다른지역에와서 아는사람한명없고 근처에 놀만한곳도없어서 주로 일집 하는 일이 대다수고 남편 퇴근하기 기다리게만 되네요..
서로 퇴근해서 집에서 만나면 고생했다 별이야기없이 잠시 눈마주치고 컴퓨터방으러 갑니다.
무슨 업무시간 채우는 것 마냥 매일 아주 규칙적으로 저렇게 게임을 해요
카톡을 보면 길드방이 2-3개씩있고 컴퓨터를 못하는날이면 대타도 있는거같더군요 돈을 조금 지불해서 돌리기도하고 컴퓨터 접속해놓고 잊어버리면 한번씩 저한테도 접속된거 꺼달라고할때도있구요 저도 아침에 일찍 출근해야 해서 일찍 자기때문에 제가 먼저 자는게 더 편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대화는 당연히 잘 안되구요.
어떤날에는 아버님이 저희 신혼집을 오고싶어한다는걸 만나서야 알았습니다 그전에 남편한테 오고싶다고 미리말해줬다고 하더군요 저한테는 어색해서 그런지 말씀을 안해줘서 몰랐어요.. 제가 얼굴이 빨개지고 너무죄송스러운마음이였어요
아직 나름 신혼인데 제가 어떻게든 말을 붙이고 물어보지 않으면 말도안할거같아요..
오랜만에 얼굴보며 진지하게이야기도 하고 화도 내보고 시켜도보고해도 그때 뿐이고 .. 남편은 게임하느라 잘 못듣는 때가 더 많습니다.
같이 있는데 같이 있지 않고
혼자 있는 기분. 그런 기분이 많이 들어요.
이런 얘기를 하면 취미를 만들어봐라 나도 취미가있어야하지않냐 ..이런얘기로만 넘어갑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가장 속이 상하는 것은
남편한테 주말에 힐링하고싶다 놀러가자 하거나 부탁한일을 잊어버리고 이중으로 농구약속잡는일입니다.
그렇다고 남편이 나쁜사람은 아니에요.시키긴하지만..
빨래나 그런 기본적인 집안일은 나눠하고
부탁하면 곧잘 합니다.가끔은 혼자서 대청소도하고 밥도 만들어주기도하고 놀러가자고도 먼저하고 어깨주물러주고 합니다 .그래도 서운한건 어쩔수없더라구요..
게임할 시간은 있으면서
집에 생필품 떨어진 건 없는지.반려동물 밥은 줬는지 응가는 치웠는지..제가 먼저 부탁하지 않으면 하지 않아요.
우리는 같은 집에 같이 일하고 사는 부부인데.
이런 상황이 쌓이니까 제가 너무 지치네요..
혼자 독박쓴 기분. 왜 내가 다 챙겨야하며 이게맞는지 모르겠어요
다 큰 어른이 좀 알아서 할 수 없나.
무슨 아들 낳아 키우는 것도 아니고 일일이 이거해라 저거해 라고 하는 것도
그 자체도 힘들고 사람이 무기력해지네요 저만하는기분이여서 그런지몰라두…같이 살면 딱 보이는 거잖아요?
얘기도 많이 하고 싸우기도 많이 싸웠습니다.
첨엔 줄이겠다 줄이려고 노력하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그때 뿐이구요.
전혀 노력하는 기미 조차 보이지 않아요.
노력한다면서 노력하는 게 맞냐 하면
이제는 오히려 더 화를 냅니다.
저도 스트레스고.. 유일한 휴식이라면서 저도 취미가지라고 합니다
저는 다자녀가정이 이여서 인지 모르겠지만 결혼을하게되면 가족도 만들고싶었는데..
애기 낳고서도 컴퓨터만 붙들고 있으면 어떻게 하죠?
애기낳으면 끊을거라는데 이게맞을까요? 지금도 이런데
애기낳는다고 달라진다는 보장도 없고 답답하네요 ㅠㅠ물론 ..제 보는관점에서는 서운하고 속상하네요..(겜은 어렸을때부터 메플 햇답니다..상위권인거같더라구요..tmi저는 이번생은 망한거같습니다..저도압니다.그래도 노력이라도 해봐야하잖아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새벽에 감정이 올라와서..끄져겨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