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여자입니다
남편과 한살 터울로 시누이는 저랑 동갑이고
같은 시기에 임신을 해서
딸과 시조카가 1달 텀으로 동갑이구요
시누이가 타지역 살다가 올해초에 시댁 근처로 이사왔어요
셋다 같은 동네입니다.
저희 부부는 둘다 직장인이고 사내부부에요
아침에 딸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시어머님이 하교 시켜서
데리고 있으면 저희가 데리러 가요.
요즘 시누이가 이사온 이후로 자주 마주치는데
예전엔 종종 행사 있을때만 마주쳐서 크게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요즘엔 너무 스트레스네요 ㅠ..
1. 우리아이 물건을 자꾸 가져감
평소에 시댁에 맡기는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시어머니가 사별후 혼자 계시고 적적해 하셔서
같이 저녁식사도 자주 하고 외식하거나 자고 갈때도 있어서
시댁에 아이 장난감이며 옷 간식이 많아요
간식같은건 나눠먹는거 신경 안쓰고 장난감도
같이 가지고 놀라고 그대로 뒀는데
옷도 딸이 여기저기 뭐 묻히거나
음식물이 묻기 일수라서 여러벌 가져다놓고
집에 가져가서 빨래해서 놓고 그랬는데
어느날부터 옷가지수가 확 줄은게 보이더라구요
혹시나 해서 시누 인스타 보니
우리 딸 옷입고 찍은 사진이 잔뜩 .. ㅋㅋ
애기 옷 왜 가져가냐고 한소리 했더니
갈아입힐거 없어서 그랬다 다시 가져다 준다고 하더니
감감무소식 옷 사이즈도 안맞을때쯤 가져다주네요
그와중에 백화점 브랜드 옷 비싼것만 쏙쏙 가져간것도
골때리고 ㅋㅋㅋ 장난감은 수시로 가져가고
간식거리 과일 가져다놓으면 남은거 싹 들고가네요
시어머니가 남겨놓고 가라고 하는데도 알겠다 해놓고
집갈때 바리바리 가져가요..
얄미워서 간식은 요새 안사다놓고 옷도 대충 갈아입힐거만
가져다놓는데 어머님이 과일 고기 좋아해서
사다놓기만하면 다 가져가니 어머님도 사다놓지 말라고
하네요 ㅋㅋㅋ... 참
2. 알게 모르게 딸 구박함
이게 제일 큰 문제인데요 간식 옷가지같은것들
가족인데 뭐 어때 나누면 되지 하고 지나갔는데
이거때문에 시누가 미워진건데요..
딸이 갑자기 묻더라구요 고모는 나미워하지? 하더라구요
아니야 고모는 ㅇㅇ이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생각하냐 하니
간식먹을때도 자기꺼 조카한테 덜어주고
자기 장난감인데 먼저 가지고 놀고있는데 조카가 뺏어서
안된다고 햇더니 혼낫다 등등 애가 꽤 상세하게
기억하고 이것저것 말하더라고요.. 슬펏다면서요
남편이 이 내용으로 시누한테 한소리 했더니
펄쩍 뛰면서 우리딸이 약았느니 거짓말 한다면서
소리지르고 난리가 났는데 어머님도 어느정도 인정은 했거든요 그랬더니 아들편만 든다 하면서 욕하고 난리피우다가
또 며칠지나니 없는 일인척 시댁 드나들구요..
스트레스 받아서 도우미 쓰고 싶다고 했거든요
시어머니 용돈겸 생활비 하라고 넉넉하게 드리고 있었는데
그돈이면 도우미 쓰고도 남는데
딸이 할머니 너무 좋아하고 시어머님도 자주 시댁가고 하니
아들 며느리 자주봐서 좋아하셨는데 아쉬워하시고 그래서 솔직히 답답합니다..
시누이한테는 시댁이 친정인데 가지말라고 할수도 없고
딸 상처받을까봐 요새 안데려가고 친정 엄마가 집에 와계시는데 오래 계시는것도 어렵고 .. 딸도 할머니 보러가자고
보채고 시누이 마주치기 싫어서 안가는중이에요
시어머니가 방관하는것은 아닌데 시어머님 있을때
대놓고는 안그러는데 몇번 본적 있다고 하더라구요
시어머님은 그냥 .. 착하신분이세요 ㅜㅜ
저희 직장때문에 자녀 계획 없을때 본인 젊고
손자손녀 봐줄 체력 되니 케어 해주시겠다고 먼저
말씀해주셔서 그거 믿고 저희도 딱 하나만 낳아서 키우자
한거거든요...
시어머니가 딸 낳았을때부터 항상 돌봐주고
힘들때 많으실텐데 싫은 소리 못하시는 성격이라
최고의 시엄마다 그랬는데 ㅠ 딸한테도 싫은소리 못하셔요..
3. 시어머니한테도 자꾸 화냄
위 내용에서도 말했듯 시어머니 성격 좋으세요
시짜 노릇 한번 한적 없고.. 저희 친정엄마랑도 친하게
지내셔서 같이 여행 갈때도 있고
원체 순하고 조용한 성격이에요 어머니가
가정주부로 사셔서 밖에 많이 안돌아다녔다고
모임같은것도 딱히 없고 친구도 별로 없으셔서
항상 어디가면 모시고 가고 그랬거든요
주말이면 같이 여행 자주 가고요.
제주도 여행 계획 있었는데 끼고 싶다고 껴달라고
비행기표 끊어왔길래 내키진 않아도 같이 갔죠
호텔 예약 했었는데 인원이 많아져서 취소하고
펜션으로 예약했었거든요. 방 두개 잡기엔 너무 비싸고
시누이는 보탤 생각 전혀 없어 보여서요 ㅎ
그랬더니 도착해서 ㅁㅁ호텔 예약했다고 들었는데
왜 펜션가냐며 짜증을 짜증을 ㅠ...
새로 예약한 펜션도 독채 펜션이라 비쌌는데
맘에 안든다고 짜증 엄청 내고.. 저희도 원래
호텔가도 조식 같은건 잘 안먹고 맛집 돌아다니는 편인데
호텔 디너를 먹자는둥..ㅋㅋㅋ ㅠㅠ 디너 인당 성인은
십만원 넘는데 보태지도 않으면서 여행내내 징징
저랑 남편이 안받아주니까 시어머니한테 사사건건 짜증내고
트집잡고 ㅠ 나중에는 결국 조카데리고 호텔 디너
먹으러 갔구요.. 시어머니랑 가서 시어머니가 계산하게 하고
저희보고 데이트 하고 오라더니 ㅋㅋㅋ 진짜 미친거죠...
요즘 이런저런 일들 쌓여서 반년만에
저희는 연 끊겠단 소리 하고 요즘 시댁 안가고 있는데
저희 안와도 그냥 시댁에 애 대뜸 맡기고 나가버리고
개판이네요 .. (시매부는 혼자 타지있음)
간간히 시어머님 통해 소식만 듣고 사는데
어쩌겠어요 시어머님이 시누이랑 연 끊고 사는거 아니면
우리도 안되겠다 하니 아무소리 안하시고 알겠다고
너희 건강만 잘챙기라 하시니 더 맘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