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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작디 작은 소기업 영업 부장의 이야기

평범그잡채 |2023.07.21 17:46
조회 400 |추천 0
대나무숲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마음으로 처음부끄 이런 글을 올려봅니다. 저만 유달리 예민하게 생각하는 건지 다른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다른 유명한 글 보니까 편하게 음슴체로 하던데 저도 한 번 해볼게요. 
입사하고 보니 영업팀 2명(40대 중반의 여자 부장, 30대 중반의 남자 차장-대표 아들)이었음.일주일에 2일만 출근함. 다른 직원분들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때문에 2일 출근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속사정은 대표가 대표 아들이 다른 사업을 하고 있어 시간을 많이 쓰게끔 편의를 봐준거라고 함. 중소기업 사정상 가족 회사도 많고, 다른 회사에서도 대표와 그 가족 분들 일하는 거는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 회사에서 대표 아들은 그러려니 할 수 있었던 것 같음.하지만 영업 부장이라고 하는 사람은...내 생각이 다 옳은 건 아니지만, 좁은 사견으로 봐도 일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하려고 들지도 않음.고객사에서 메일 오면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하는게 아니라그 메일 내용 그대로 보내면서 아래 메일 참조하세요 라고가 끝임. 이 회사서 7~8년 되었다고 함. (그 중 3년은 일주일에 2번만 출근)대표하고 전무가 회사 경영에 크게 관심이 없음.그러니 아무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런 것 같다는 생각도 듦.
영업부장과의 삐그덕은 입사한 지 3갤도 채 안된 작년 12월에 시작됐음.기간이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를 하는데 있어 질문이 조금 많긴 했음.그러나 본인은 업무상 확인 차 필요한 질문들만 했다고 생각함.그런데 내가 이것저것 질문하는 것을 꼬치꼬치 케묻는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인 것 같음.이유는 모르겠음. (내 사수 얘기로는 부장이 놓치고 있는 것들을 내가 집어서 얘기해주니 제 발 저려서 그런 것 같다고 함)전화로 업무상 필요한 내용들을 확인 차 얘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소리를 빽지르는 것임.말 그대로 급발진 이었음.야!! 니가 상전이냐! 어디서 누굴 가르치려 들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름.나하고 얘기하면 기분이 나빠서 얘기하기 싫으니 앞으로 본인한테 전화도 하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고 영업팀 차장 통해서 업무 처리를 하라고 얘기함.본받을 게 정말 하나도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음. 부장 직급을 달고 처신하는 말과 행동이 정말 너무 보잘것 없었음. 
영업팀이 매출 발주서를 받아오면 내가 매입 발주서를 보내는 프로세스임. 영업 부장에게 메일이 왔음. 구매 진행해 달라는. 그때 월말 월초라 내가 한창 바쁠  때였음. 그래도 날짜는 놓치지 않게 보내려고 따로 적어두고 챙겨두고 있었음. 그 다음 날 아침에 연락이 왔음. 오늘 발주서를 보내달라고. 알았다고 대답하고 못 보내긴 했음. 진짜로 바빴음. 그 다음 날 3번째로 또 연락이 왔음. 타이밍이 안 좋긴 했음. 업체 방문해서 대응하고 있는데 전화가 계속 울리는 거임. 거기서 조금 짜증이 났음. 급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사람을 3일 내내 들볶나 싶어서. 그래서 업체에 내가 직접 전화를 했음. 급한 거 아니니 천천히 보내도 괜찮다고 대답 듣고, 혹시 모르니 유선상으로 내용 미리 전달했음. 부장에게 그렇게 처리했다고 얘기했음. 그랬더니 그런식으로 일처리 할거면 영업팀 차장한테 일 넘기라는 얘기를 하는 거임.아... 거기서 빡이 쳤음. 전화했음. 왜 본인이 맘대로 업체 통화해서 그렇게 결론을 짓는거냐고 함.나 때문에 본인이 거짓말쟁이가 된 거라고 되도 않는 이상한 논리를 펼침.고구마 백개 먹은 듯 답답했음. 나도 얘기했음. 부장님 도대체 뭐가 문제에요? 네?!뭐가 문제에요? 라는 말만 10번 넘게 한 것 같음 ㅋㅋㅋ제가 지금까지 발주서 빼 먹은 적 있었어요?지금 당장 급한 게 아닌 듯 해서 급한 마감 업무 먼저 처리하고 보내려고 했던 건데,바쁘다 보면 하루 이틀 늦게 보낼 수 있는 거고,또 혹시나 싶어 업체하고 직접 통화해서 내용 전달 다 하고 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에요?!!!???문제 될 게 하나도 없는데 저한테 이런 얘기하시는 이유가 뭐에요? 도대체 이해를 못하겠네 정말. 아오. 이러면서 퍼부어줬음. 
그 다음부터 전화해도 전화 잘 안 받음. 톡으로 얘기하라고 함. 참나. 나이 먹고 정말. 
작년 연말 쯤에 어떤 제품이 출고됐었음. 거래명세표를 보내야 해서 영업팀 그 부장한테 물어봤었음. 담당자 이름하고 멜 알려주길래 그 쪽으로 지금까지 계속 보냈음. 오늘 그 제품이 또 나갔음. 그래서 난 그 부장이 알려준 담당자에게 거래명세표를 또 보냈음. 그런데 그 담당자 오늘 이런 메일을 보내왔음. 거래명세표는 구매팀으로 보내주세요. 이번 건은 제가 전달하겠습니다. 그런 거였음. 부장이 거래명세표를 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제대로 확인도 안하고 나에게 그냥 알려준거임. 뭐라 할려다가 그냥 구매팀 연락처만 물어봤음. 그랬더니 그것도 모르냐는 식으로 캡처해서 보내주는 거임. 업체 등록에도 꼭 해 놓으라고. 기가 차서 나도 한마디 했음. 부장님이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을 해서 알려줬으면 지금처럼 일을 두 번 하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그랬더니 역시나 또.왜 또 남탓을 하냐며, 그렇게 일을 잘한다면서 본인이 확인해도 될 것을.또! 앞으로 전화나 카톡도 하지 말라고 함. 아니 일을 해야 하는데 연락을 계속 하지 말라고 말하는 건 도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음. 
하.... 영업팀이 해야 할 일을 제가 다 도맡아서 할 생각이 없는데요?제가 왜 그래야 하죠? 라고 맞받아 치려다가 사수가 조만간 얘기한다길래 아무말 안했음. 
본인 나이는 30대 중반. 어쨌뜬 나보다 어른이고, 상사이기에 처음에는 존중하고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려고 했으나, 사소한 일로 자꾸 부딪치는 거 보면 그냥 나하고 안맞는구나 라고 결론이 내려짐. 
더 큰 회사에서는 더 이상하고 별난 사람 많겠지만본인 평소 별명이 진지충이라 이 정도도 납득이 안되는가 보임.아님 제가 정말 예민한가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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