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500일 넘은, 15개월 남아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70일 무렵부터 복직해서
시어머니, 남편, 제가 나눠서 육아를 담당하고 있고
돌무렵부턴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어요.
아기는
키 90cm가 좀 안되고, 몸무게 14kg 가까이로 큰편이고, 말이나 행동인지 등등도 대체로 빠른편인대요.
걱정거리라면.. 아빠를 너무 좋아해요.
다행히, 아빠"만" 좋아하는 건 아니여서
아빠가 없으면 저랑도 잘놀고 어린이집도 잘 다니고, 아빠랑 떨어질때로 길어야 10초정도면 달래지긴 하는데
자다깨서 울때(눈 안뜨고) 라던지, 엄마아빠 다 같이 있을때라던지 할때는 아빠가 달래줘야 달래지고(10에 6 7 번 정도), 아빠가 있을때는 아빠만 찾고 엄마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
저보다 남편이 육아스킬이라던지 꼼꼼함.. 이런게 훨씬 나아서 억울한면은 없지만(내가 더 잘해주는데 왜 날 더 안좋아하니.. 이런거)
아빠를 좋아하는 걸 넘어, 저를 싫어하는거 같으니 뭔가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고 눈치도 보여요.
미안할때는 예를 들어, 이번에 아기가 감기로 몇일 아팠는데 밤이고 낮이고 아빠한테만 달려드니까 남편은 너무 힘들어하고... 눈치보이는거는 시댁에서 애기가 아빠만 좋아하니까 애엄마로서 부족한걸 애도 아나보다 해서 눈치가 보입니다 ㅋㅋ
지금보다 어릴때는 이런 걱정 하면 판에서도, 주변에서도 "18개월쯤 되면 다 엄마껌딱지 되니 걱정말고 지금을 즐겨라" 하셔서 기다렸는데(?) 점점 더 아빠껌딱지가 되어가고 있어요.ㅋㅋㅋ
오죽하면 "아기가 저렇게 맹목적으로 좋아해주는 느낌은 어떨까" 싶기까지 해요, 질투는 전혀 아니지만요. 남편은 오히려 제 눈치가 가끔 보인대요, 아기가 본인만 찾을때 제 눈빛이 슬퍼보인다고..
육아시간이 짧다보니 잠은 무조건 제가 재우고 있는데, 이런 아기들은 그냥 쭉 아빠바라기였는지 궁금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