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때문에 병원 가는 거 엄마랑 싸움
익명
|2023.07.24 16:31
조회 464 |추천 0
전 고3이고 엄마는 40대 후반이세요. 생리를 안 한지올해 3~4월부터 됐어요. 그래서 늘 병원(산부인과) 가야지 가야지 했다가 시험기간도 있고 좀처럼 날잡고 가기 힘들어서 오늘 갔습니다. 문제는 한달 전부터 3개월 이상부터 안 하면 저는 제 몸에 문제 있다고 생각해서 엄마한테 같이 병원가자고 먼저 말했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저한테 “니가 최근에 살 많이 찌고 인스턴트 많이 먹어서 그런거야” 라는 말과 “니가 최근에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래” 라는 말들을 잔소리처럼 자주 하셨습니다. 물론 고3되고 자주 먹긴 했으니 과체중이 되고 스트레스가 전보다 많아진건 사실이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싶었습니다. 엄마가 의사나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참고로 엄마는 몸이 약하셔서 병원을 자주 다니시긴 합니다. 몇달에 한번 정도는 건강검진 받으시고요. 산부인과 포함해서요. 엄마는 제가 인스턴트나 밥을 불규칙적으로 먹는 것을 많이 부정적으로 보셨습니다. 본인이 몸이 아프시니 이해는 되지만 솔직히 그런 것까지 참견은 받기 싫었습니다. 또 엄마는 ‘밥은 꼭 먹어야지’주의이시고요.. 밥 한끼라도 안 먹으면 큰일나는 듯한 말과 제스처를 ‘자주’ 취하십니다.. 저는 그런 엄마 말을 듣고 싶지 않았고 더 스트레스 받을 거 같아서 그냥 밖에서 밥을 자주 사먹는 사람이 되고 더 살이 찐 것도 있습니다. 이때는 그래도 스트레스를 덜 받기도 했고요. 그래도 먹긴 먹었다고 카톡은 했습니다. 카톡은 필요한 것만 볼 수 있어 이게 더 낫다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드디어 병원에 가겠다고 꾸역꾸역 혼자 간다고 말씀드렸지만 막상 가보니 산부인과에는 처음이라 어쩔 수 없이 엄마한테 와줄 수 있냐고 부탁했습니다. 엄마가 했던 말과는 다른 진단으로 생리불순의 원인을 알아냈지만 겹치는 것이 있었기에 엄마가.. 하.. “넌 어떻게 날 개무시할수가 있니?” “내가 말했잖아 너 과체중이라고” 물론 원인에 포함되긴 했어도 저는 또래에 비해 남성호로몬도 많았고 털도 있는편이라 그 진단에서 이 두개의 원인도 포함됐습니다. 저는 또한 스트레스성 생리불순은 아니었고요. 쨋든 더 이상 서로 말이 안통해서 엄마는 그냥 스카 가라고하고 저도 그냥 짜증나서 나왔습니다. 엄마 말을 더 이상 듣기 싫어요. 본인 말이 맞다고 판단하는 게 듣기 거북해요. 물론 병원 많이 다니시고 같은 여자니까 선배니까 하시는 말도 공감 못하는 건 아닌데, 전 단지 병원 말을 더 우선으로 듣고 싶었을 뿐인데 그게 너무 속상해요. 평소 엄마는 제가 야자끝나면 집에 와서 제 몸을 만지시는데… 특히 엉덩이요.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장난으로 만지세요. 이런 이유가 다르것도 더 있는데 저도 제가.. 그냥 엄마말 듣기 싫은 건줄 알았는데 엄마는 제 말을 그냥 뭘로 들으시는 건가 하기도 하고요. 아빠는 오히려 저한테 신경도 안 써주시고 서로 필요한 말들만 해서 오히려 아빠가 더 좋아요. 아빠도 그런 엄마를 답답해하시기도 하시고요. 답답해서 글 써봅니다… 집보다 스카가 훨씬 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