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활 3년차이고, 가끔 이런 얘기 나올때마다 목소리가 커지네요.
남편과 저는 반반 결혼 했습니다. 결혼할 때 남편은 사회 생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반반 결혼의 대부분을 시부모님께서 지원해 주셨어요.
감사한 부분이죠. 어찌됐든, 남편과 저는 정말 딱 반반 돈을 가져와서 전세집 마련하고 결혼 준비 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가 개인 부동산도 있으니, 제가 더 가져오긴 했지만.....결혼후 일절 터치 안하기로 했어요...)
제 남동생이 몇달 후 결혼을 해서 말이 나왔는데...
남편이 말하길.... 사회 통념상(?) 남자가 보통은 돈을 더 가져오고, 부모님이 지원을 해 주신다... 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 부모님도 본인 많이 지원줬다고 계속 말을 하는데.......
왜 자꾸 저는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짜증이 나는 걸까요?마치, 본인이 저보다 돈을 더 가져온 것처럼 말하는 것 같고.... (사실 이게 더 큽니다....)
부모님께 감사한 부분이다.. 계속 이렇게 말을 하는데..본인이 부족하니, 부모님이 도와주신.. 거잖아요..?
제 입장에서는.. (속물일지라도...)결과적으로는 저랑 똑같이 가지고 온 것일 뿐인데..... 생색 내는 것처럼 느껴져요..
그리고... 돈을 지원해 주신 부분은 물론... 감사하지만... 그건 본인이 본인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 일이지...
저도 같이 감사해야함을 꼭 느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가끔 욱해서... 남편 왈...저희 부모님은 도움을 안주시지 않았냐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너무 삐뚫어졌나요.... 마인드 컨트롤 좀 할 수 있게.....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