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제발!
드실만큼만 퍼가세요.
모자라면 더 드셔도 됩니다.
그러니 제발 드실수 있는 만큼만.
아오진짜
어제 푸념식으로 쓴 글인데 댓글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몇몇 댓글에 맛 없어서 그런다는 글이 있는데
우리 조리사 이모님들 최소 10년 이상 요리만 하신 분들이고 솜씨 좋으십니다.
인원에 맞게 예산이 나오다 보니
양을 엄청 많이는 못 합니다.
그래도 더 싸게 더 좋은식자재 구입하려고
식자재마트 여기저기 다니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납품받는 곳이 있긴한데
식자재마트가 더 저렴하게 나올때도 많아서
퇴근하고도 개인시간 내어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몇몇 댓글들에 제 사정이 그대로 나와있어서 놀랐습니다.
비용은 한정되어있고
더 좋은 음식들 제공하고 싶은데
앞에 분들이 산더미처럼 퍼가셔서
뒷분들은 못 드시고.
그나마도 절반은 버리시니
너무 속상합니다.
자율배식은 회사방침이라 어쩔수 없습니다.
모두에게 맛있는 음식 제공하고싶고
"잘 먹었습니다"
이 한마디에 모든 땀들이 기억도 안 날만큼
뿌듯한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먹지도 못 할 만큼
퍼가시니 쌓이고 싸여서 화가 났었나 봅니다.
그리고 더 컴퓨터만 만지지 않습니다.
재료손질도 같이 합니다.
우리회사 분들이 이 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늦게 오는 부서직원분들께
메인반찬 다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제가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