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여자입니다.
대학시절 속도위반으로 초등학생 자녀 1명 있어요.
지금 10년 이상 된 남편이 있는데, 의처증이 의심될 정도로 개인 생활이 어려운 수준입니다. 친구조차 만나는 게 정말 힘들어요.
법적으로 이혼은 했는데 여러 사정으로 동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결혼 전에 연애했던 미국인 남자가 결혼하고 싶어해요. 학교 선생님이구요.
제 아이를 데려와서 본인 자식처럼 키우고 싶어하고, 일본 최고의 외국인 학교에 다니게 하고 둘째를 갖자고 하네요...
일단 제 아이 입장에선 처음 보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백인 새 아빠와 사는 것, 씨다른 동생과 살게 되는 것도 무리일 건 알지만..
제 평생 꿈이 혼혈아를 키우는 거였고, 미국인과 결혼하면 미국 시민권 따기도 쉽고 이래저래 좋은 점이 많다고는 생각해요.
하지만 제가 그 미국인 남자를 사랑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성적 매력도 모르겠고...
미국인이라고 하면 뭔가 충동적이고 너무 육체적이고 본능에 충실하다고 해야 할까요.... 왜 그런 쪽에 굳이 중요하게 두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런데 그 미국인은 저를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요. 제가 뭘 하든
상관없고 단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만족한대요.
지금 남편에 비하면 제가 뭘 하든 지지하고 저를 늘 칭찬하고 응원해줘서 자존감은 커지는 편이에요. 지금 남편은 늘 저를 까내리는 경향이 있구요...
뭐가 좋은 선택일까요? 지금 남편도 둘째를 원하고는 있어요:;
인생 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