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워킹맘입니다.
연애까지 포함하면 어머니 뵌지는 8년정도 되네요.
남편이랑은 사내부부고 둘다 연구직이에요.
어머니는 항상 간보듯이 대화하세요.
뻔히 정답이 뭔지 본인이 알면서 이건 뭐야? 어떻게 하는거야?
제가 알려드리면 아닌데~~~~이거 좀 봐.
아는데 왜 물어보세요. 하면 젊은 너한테 물으면 다를줄 알았지 이러십니다.
간혹 제가 모르는 거도 물어보셔서 제가 여기저기 뒤져서 공부 좀 한다음에 알려드리기도 하는데요.
남편이랑 제 연구분야에 대해서도 그렇게 아는 척을 하세요.
이거~~~ 아닌가? 하시길래 아니라고 했더니 또 평소처럼 아닌데 하며 가르치려 드시길래. 어머니 제가 연구하는 분야라 제 정보가 최신 정보에요. 해도 안들으심.
남편까지 맞아. 며느리한테 물어보면 되는데 왜 이상한데 물어보냐 했더니 입이 툭 튀어나오시네요.
제가 뭐 말하면 안 믿으시고 아들 딸이 말하는 게 정답인지 아시는 분.
그리고 농담인척 던져보고 반응을 봐요.
처음엔 제가 눈치가 없는건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남편은 워낙 눈치없고 곰탱이라 전혀 감을 못잡아서 에이 울 엄마 전혀 안그래하는데. 속으로 니 엄마 속에 능구렁이가 백만마리다 했네요.
아들 딸 둘다 결혼했으니 일 그만두고 용돈이나 받아야겠다 하셨는데 남편이 엄마~ 홈쇼핑이나 줄여. 용돈으로 되겠어? 했는데 이때 이미 일 그만두셨었네요.
두달 전에 그만둬놓고 아들, 며느리 반응보려고 던져본거더라구요.
저번주에 갔을 때는 손주 너무 예뻐서 내가 키워야겠다 ㅇㅇ아 우리 같이 살래? 했는데 제 아들이 할미 싫어 해서 다같이 웃고 넘겼지만 조만간 쳐들어올 거 같아요.
동네방네 아들 집 값이 얼마고 시누 결혼식 비용이 얼마고 떠드시는 분이라 시댁 가기도 싫은데.
왜이렇게 대놓고 말을 안하고 돌려말하고 간보듯이 던져볼까요? 진짜 짜증나네요.
밥먹을 때도 입 좀 닫고 먹지 맨날 쩝쩝거리면서 어찌나 요란하게 드시는지. 다먹고 쭈압쭈압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트름.
음식물 쓰레기통 식탁에 올려놓기.
요즘같이 더운 날 병원까지 다녀와서는 외출복은 말려서 한번 더 입기, 샤워는 물 샤워만해서 냄새 심하게 납니다...
그래놓고 손주 맨날 끌어 안으려고하고 반찬 손으로 집어주고.
코로나 두번이나 걸리셨고 격리기간만 붙이면 두달 넘으실거에요.
코로나 제일 심할때 손주보겠다고 난리친 거 남편이 욕하고 화내서 겨우 안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