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으로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음이 들리고 난 후덕 지근한 방의 공기와살짝 맺힌 땀들을 닦으며 눈을 뜬다 삐걱거리는 방문을 열고 나가거실에 TV 리모컨을 찾아 헤맨다 TV를 키곤 주방으로 가안 먹는 음식들로 빼곡히 가득 차있는 냉장고 문을 연다 델몬트 유리병에담긴 차가운 보리차를 그대로 벌컥벌컥 마시며 아침을 맞이한다
물을 마시니 소변이 마렵다 이놈의 생리현상은 하루 한 번만 있음 얼마나좋을까.. 그렇게 덜 깬 눈으로 화장실로 들어가 소변을 보려는 찰나 변기에한 번만 더 오줌을 휘갈긴다면 엄마와 누나에게 쌍욕을 들을게 뻔해조심스레 변기 뚜껑을 올려 소변을 본다 .. 아침이라 그런가 요 녀석이힘이 없다.. 그렇게 실눈을 뜬 채로 담뱃재 털듯이 털고 마무리 ..
다시 거실로 나와 난 후덕 지근한 방으로 들어가 담배와 라이터를 찾는다담배 한 개비를 꺼내들고 라이터를 챙겨 현관문을 열고 나가 쭈그려 앉아담배 한 대를 피운다 이놈의 담배 군대에 있을 때만 해도 2500원이던 게4500원이라니 너무 사악하다.. 담배 피웠더니 목이 다시 마르다..
그렇게 냉장고 문을 열고 요구르트를 하나 꺼내 마신다 간밤에 더위 땜에잠을 설쳤더니 이 쪼그만 요구르트의 달콤함이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달콤하니 좋군 .. 거실 벽에 기대 TV를 본다 예전엔 TV 틀면 재밌는 게많았는데 이젠 다들 비슷비슷한 육아,연애,요리 등등 지겹다 신선하지못해나란 남자에겐 인기가 없는 TV를 제쳐두고 방 안으로 들어가 다시 베개를 베고 눕는다.
밤새 유튜브 보다 배터리가 다 된 휴대폰을 집어 들고 아무렇게나널브러진 충전기를 찾아 충전을 시작한다 날이 더워서 그런가 조금만충전해도 휴대폰이 금방 뜨거워진다..
이놈의 똥 폰 얼른 돈 벌어 바꾸고 싶네.. 어휴 아 내 소개를 하겠다난 길 가다 동네 편의점에서 스칠 수 있는 흔하디흔한 청년백수다그래 난 백수다 뭐하나 가진 거 잘난 거 없는 흔하디흔한 동네 백수다..물론 나도 한때는 직장이란 게 있었다 .. 그.. 일이.. 있기 전까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