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한다?

1234 |2023.08.17 00:52
조회 67,830 |추천 106
시부모님, 남편, 25개월 아기와 외식을 하던 중에

시부가 시모는 천사라고 하며 이해심이 넓다고 칭찬하며 꺼낸다는 말이,

“매번 본인(시부)을 교육시킨다고 하면서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라고 하더라, 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 못할게 없다고”

순간 뭔 소린가 하고 계속 듣다가 의아해서 어머님 쪽을 바라봤더니

“딸이라고 생각하면 허물도 이해하게 되고 안쓰럽게 보이기도 하고 그런거 같다” 하시더라구요.

그 순간에는 그렇구나 하고 그냥 넘겼는데 집와서 생각하다보니,
그 말이 어쩌다 나오게 됐나를 생각해보면
아버님이 며느리인 나에 대해 불만을 말했고, 어머님이 교육 시키 듯 그냥 딸처럼 생각해라. 그러면 허물도 이해 못할게 없다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았나 싶습니다.(그렇게 생각한 근거를 다 쓸 순 없지만, 충분히 가능함)

제가 싹싹한 며느리처럼 먼저 전화드리고, 싹싹한 딸들처럼 잘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범한 며느리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2-3일에 한번 아기 사진, 영상 단톡방에 올려드리기, 어버이날, 명절과 생일에 찾아뵙기 하고 있고,
개인적인 일로 바빠 저는 못 가지만 신랑이 아기 데리고 주1회 시댁에 가고 있습니다.

서운한 점이라고 꼽는다면 시부가 결혼 초에 시모한테 자주 전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한 말에 그건 힘들거 같다고 이유 설명과 함께 완곡히 거절한 적이 있어요.
또 두분이 성당 다니시는데 직접적인건 아니었지만 저도 다녔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신 적이 몇 번 있는데 그냥 모른 척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자꾸 기부를 하면 좋다고 하며 2-3번 정도 계속 말했는데 지금 당장 빚 갚느라 정신 없는데 뭔 기부인가 싶어 신랑과 이야기 한건 나중에 아기 크면 교육 기회 적은 외국 아이들 교육할 수 있도록 기부하는 그런거 하자는 말만 하고 당장 기부를 하진 않았네요..
(시부모님 두 분 입장 비슷하겠지만, 대부분 아버님이 말씀하신 내용들 입니다.)

시부모가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컸고 차차 실망을 해나간 건 맞습니다.

그냥 그말을 듣고 나쁜 의도로 한 말은 아닌거 같긴 하지만
뭔가 기분이 묘하게 나쁜게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무례하신 분들은 아니지만 정이 안 가네요ㅠㅠ;;;

—————————————
추가: 전 시부모 포함 주변 사람에게 갖는 기본 태도는 관계가 계속 이어질 것이기에 무슨 행동이든 계속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선에서 하자 주의입니다.
또 잘 한다 해도 사람의 기대는 계속 커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괜한 기대를 높여서 서로 맘 상할 여지를 만들 필요 있나 싶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똑같아요.
사람 챙기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고 최소한의 도리를 하며 지내다가 나중에 늙고 병들었을 때 좀 더 신경쓰는게 맞지 않나 생각하는 편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사위에게 크게 바라는 것도 없는데(신랑도 나랑 비슷한 스타일, 사람 잘 챙기고 싹싹하게 구는 스타일 아님)
시댁에서는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생각하면 짜증나네요 휴

댓글에 오해하시는 분이 있어 추가합니다.
올해 초 시댁 10분 거리로 이사 오게 되어 아기도 가끔 돌봐주셔서 감사 표현으로 식사대접도 종종합니다. 2주에 1번은 뵙는거 같아요.
친정은 멀어져서 한달에 한번 정도 봅니다.
추천수106
반대수26
베플ㅇㅇ|2023.08.17 02:36
사위는 손님이고 며느리는 가르쳐야할 딸이라고요??며느리도 손님 아닌가요?
베플ㅇㅇ|2023.08.17 01:20
대한민국엔 딸같은 며느리는 없어요. 개소리죠 ㅎㅎ
베플ㅇㅇ|2023.08.17 16:23
미운우리새끼 프로에서 게스트로 박명수가 나왔음 박명수가 하는 말이 딸같은 며느리는 절대 없다 며느리들이 원치 않는단 식으로 말하니까 이상민 엄마는 아니 딸같은 며느리로 만들어야 된다 난 그렇게 만들 수 있다 라고 했고 김건모 엄마는 어른들이 그렇다면 그렇게 받아 들여야지 토 달지 마라 했었고 박수홍 엄마는 며느리를 죽어라 쫓아 다니고 며느리가 딸같아 라고 했었음 그와중에 토니안 엄마만 며느리 들은 싫어한다 여자는 여자를 시기 질투하기 때문에 시어머니는 며느리를 질투 할 수도 있다 고 유일하게 며느리 입장에서 말했었음 결론은 지금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이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상황이지
베플ㅇㅇ|2023.08.17 13:19
울 시어머니 묻지도 않았는데 매일 만나기만 하면 넌 딸이다 똑같은 자식이다 남들한테 다 내 딸이라고 한다 귀에 딱찌 앉을 정도로 시전하시더니 어느날 시누이도 같이 밥 먹는데 사후 재산을 아들과 딸에게 반반씩 똑같이 나눠 주실거라 선언하심. 남편은 관심없으니 백수인 시누한테 다 주라고 함. 나도 그 돈 욕심 1도 없었지만 "어머니 저도 딸이라면서 왜 저는 안 주세요? 오빠는 필요 없다니 저랑 누나랑 반반 주세요"하니 그 말 많으시던 시어머니 귀 닫으시고 입꾹...ㅋㅋㅋ
베플ㅇㅇ|2023.08.17 12:59
진짜 친딸처럼 굴면 싫어할꺼면서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