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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요

ㅇㅇ |2023.09.03 00:55
조회 1,435 |추천 3

아빠라는 사람은 재혼을 두 번 하셨고 그 동안 모두 배 다른 남매 3명을 가지셨고 그 사실을 자식들에게
숨기고 있으세요
재혼 모두 외도로 시작된 관계였고 그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숨길거면 완벽하게 숨길 것이지 어설프게 숨기는 탓에
자식들 모두 이 사실을 알아요
이런 가족을 둔 저는 좋은 사람이, 좋은 남편이라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어렸을 때는 결혼에 비관적이였어요
항상 부부싸움을 보며 자랐고 대체 결혼이라는 게 주는
행복이 뭐지 싶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화목하고 믿을 수 있고 정말 내 편이 되어 줄 그런 가족을 꿈 꿔요
커서는 '모든 가정이 이렇지 않구나, 평생 잘 지내는
부부도 있구나,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렇게 행복 할 수 있구나'를 깨달았거든요
하지만 동시에 저는 너무 억울하고 비참해졌어요
저와는 너무 먼 이야기인 것 같고 아직까지도 한 사람이
평생 배신하지 않고 한 사람만을 보며 살아간다는 것에
의심을 갖고 있어요
정말 한 치의 의심 없이 믿고 싶지만 봐온 것이 있으니 믿어지지 않아요
제가 정말 사랑해서 모든 걸 줄 수 있을 만큼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배신한다면?
저는 상처를 받을 텐데요
상처 받는 게 무섭고 상처 주지 않을 만한 사람이 대체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찾아야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면 따듯하게 받아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가끔 이렇게 이상과 현실이 너무 동떨어졌을 때 가라앉는 느낌에 너무 우울해지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사람을 믿으시나요?
그 믿음이 불안하진 않으신가요?
이렇게나 속으론 우울하지만 겉으론 비추지 못하는 저도
언젠가 속마음을 털어놓아도 받아줄 사람이 있을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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