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글) 이렇게 많은 분들께서 조언을 해주실 줄은 몰랐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댓글들 하나하나 빠짐없이 다 읽어보았어요. 보건계열로 가는 것이 맞다라는 조언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고요..정말 상상도 못했어요. 아빠 말씀이면 곧이곧대로 따라야 되는 줄 알았고 항상 저는 아빠의 주장을 꺾을 수 없었기에 적어도 1시간 반 유교과 통학으로 상의 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댓글들을 읽어보고나서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장학금제도를 찾아보면서 장기간으로 봐도 보건계열을 가는 것이 올바른선택인 것 같아, 하루종일 학교에서 전국 보건계열 학과를 찾아보았습니다. 오후에 엄마께 전화로 6개의 학교를 보여드리면서 제 계획을 말씀 드렸어요. 저를 한 번만 꼭 믿어주시고 만약 보내주신다면 손 안 벌리고 열심히 하겠다고요. 바로 알겠다고는 안하셨지만 저의 확고한 모습을 보시곤 담임쌤이랑 상담 후에 너가 원하는 학과 넣으라고 말해주셨어요.. 그래서 오늘 6개 원서 지원했습니다! 간호1물치1치위4로 넣었어요!!(1~2학년때까지는 보건계열랑 간호 섞어서 생기부에 채웠다가 3학년때 치위로만 채워서 치위생을 종합으로 쓰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엄마께서 아빠한테는 말 안했다고 하셨어요.
너희 아빠는 몸이 너무 아파서 지금 너 원서는 안중에도 없다 ,원서 지원 기간인줄도 모른다, 만약 말씀 드렸어도 설득은 불가능 했을거라고요..
나중에 합격하게 되면 그 때 말씀 드릴려고요!
아직도 이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정말 따뜻한 위로와 조언 감사했어요. 너무 혼란스러웠는데 제 결정에 큰 힘이 되었고 도움이 되었어요. 목표가 뚜렷해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학교에 합격한다면 한 학기 다니고 휴학 한 후에 알바하면서 돈 벌고 방학에도 알바하고 국가장학금,장학금 받으면서 기숙사 비,생활비,등록금 해결할려고요. 아니면 엄마 고향인 지방으로 엄마와 함께 이사를 가서 학교 가깝게 통학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병문안도 주말마다 가고 있고 하루에 한 번씩 전화도 드리고 있어요! 사랑한단 말은 아직 부끄러워서 못했지만 내일 전화로 해볼려고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조언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현 고3이고 아빠는 간암 4기 입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대학을 가야하는 상황이기에 어디 대학을 갈지에 대해 아빠와 자주 갈등이 생기고 있습니다.. 아빠 말씀를 따라야할지 고민이 되어 잠도 안오고 해서 새벽에 하소연 해봐요..
올해 7월달쯤에 아빠께서 몸 상태가 안 좋으신걸 깨닫고 병원을 갔는데 폐까지 전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알아보았는데 생존 확률이 5%밖에 되지 않아 충격이였습니다..저희 아빠께서는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다이어트도 하셔서 정말 건강하실 줄 알았는데 한순간이더군요..
처음엔 상태가 위독하지 않으셔서 회사를 다니시면서 항암치료를 받으셨고 지금은 많이 나빠지셔서 회복을 하기 위해 주로 병원에 있으십니다. 그 때문에 엄마께서도 병간호하셔야 돼서 길게는 한달 , 짧게는 이주동안 혼자 집에 있는 날이 많습니다.
문제는 제가 고3이 되어서 대학을 가야하고 수시 원서를 넣을 시기입니다. 저는 내신 등급이 3에서 4초로 보건계열을 지망하고 있어, 학생기록부를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보건계열로 채울 만큼 꿈에 대해 확고 했습니다. 하지만 보건계열이고 자연계이기 때문에 제 성적으로는 경기권,수도권 보건계열학과를 쓸 수 없었고 지방대를 가야 제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께서는 지방대는 반대 하셨고 자취도 안되고 기숙사도 안된다고 하셨어요..제가 수도권에 살기도 하고 여자라 혼자 자취하는것이 위험하다고 생각하셔서 반대하시는 것 같았기에 이해하였고 제 꿈을 포기하고 성적에 맞춰 가까운 대학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1시간 반 이내에 대학을 알아보고 아빠께 말씀 드렸는데, 1시반도 너무 멀다고 하시더군요.. 1시간도 멀다고 하셨어요..
최대한 가까운 전문대를 써서 나중에 가까운 인천대,인하대,가천대를 편입하는게 어떠냐고 하셨어요..거의 강요로요..
편입하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정말 쉽지 않은것을 깨달았고 3월부터 12월까지 쭉 공부하는데 11월에 티오가 공개 되고 뽑는것도 제가 원하는 과는 1~2명 뽑더라고요..
저는 차라리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경기,수도권 인문계 4년제를 통학하면서 제가 그나마 관심있어하는 과를 들어가서 취업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였고, 제가 원하는 과가 취업률이 높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빠는 계속 제가 말하는 대학들은 다 무시하십니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내가 계속 네 곁에 오래 있을 줄 아느냐 하시면서 화내십니다..
1시간 내에 대학을 찾아서 간다면 제 선택의 폭은 정말 좁아지고..이미 전문대로 확정 지어진거 같습니다
전문대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취업에는 4년제가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서요..
어떻게 아빠를 설득해야할까요..? 제가 불효녀일까요??
아빠 말씀대로 따라야될까요..? 정말 고민입니다..
(추가글) 오늘 어머니한테만 전화를 드려서 지방대를 못 보내는 이유가 비용적인 문제냐고 여쭤보았습니다.
맞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제 단둘이서 살아가야하는데 지방대를 가야한다면 자취를 해야하기 때문에 안된다, 위험하다 라고 하셨어요.
제가 보건계열을 포기하고 선택한 학과는 유아교육학과입니다.. 한시간 반 이내에 있는 학교고 부속유치원이 있어서 취업도 보장되고 사범대라 꼭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이마저도 반대하십니다.
카카오맵에서 저 시간대로 나오면 진짜로 측정했을 때는 두시간반은 걸린다, 너가 통학할 수 있을 거 같냐라고 하시며 부정적이세요..정말 정 안된다면 전문대 3년제 치위생학과를 갈려고 하는데 이게 정말 최선이겠죠..?
제가 공부를 못한게 제일 큰 원인이란거 압니다.
더 열심히 할걸 후회도 하고 있습니다.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