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실수한건지 여쭤보아요
남편이 엄청 딸같은 아들이예요
그리고 시부모님도 세상에서 제일 좋은 시부모님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분들이세요( 신혼 아니고 n년차입니다)
저도 아이 보여줄겸 영상통화도 하루에 서너번 할 정도로 사이가 좋아요
문제는 남편이 술을 좋아해요
본인은 별로 안좋아한다고 하는데 술버릇이 한잔만 더먹고 가자 이거예요
자주는 안마시지만 한번씩 이렇게 마시면 취할때까지 마시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술을 2차까지 적당히 먹고 집에 오면 좋은데 꼭 밤 12시 1시까지 달리려고 해요
그런데 시부모님은 아들이 술을 별로 안좋아하는줄 아세요
남편도 시댁에가면 술 한잔정도만 먹고, 독립을 빨리 해서 남편이 술을 얼마나 좋아하시는지도 모르시더라구요
우리아들은 술도 가까이 안하고 가정적인 남편이라고만 생각하세요(가정적인 남편은 맞긴해요)
한번씩 술로 싸울때 시부모님한테 다 말씀드리겠다고 큰소리는 쳤지만
시부모님 마음 안좋으실까봐 매번 참고 넘어갔는데요
어제 남편이 각서 쓴지 한달만에 또 만취해서 들어왔어요
당장 시부모님께 연락하고싶은거 참고 아침될때까지 생각해보자 싶어서 기다렸는데 아침되니까 마음이 또 차분해져서 고민이 되더라구요
근데 어차피 술문제도 되돌이표인데 왜 나만 속앓이를 하나 싶어서
다 말씀드렸어요
술을 취할때까지 마신다고 새벽까지 마시고 들어온다구요
혼좀 내달라고 말씀드렸어요
시부모님도 적잖이 놀라셨고 며느리 맘고생 많았겠다고 혼좀 내주겠다고 하셨는데 제가 맘이 안좋아서요...
가족문제를 괜히 시부모님까지 말씀드렸나 싶어서요
시부모님도 마음이 많이 안좋아보여서
마음이 반반입니다
제가 지혜롭지 못한 처신이였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