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제가 승진을 했습니다.
애낳고 휴직하느라 미끄러졌던 자리에 이제 올라간거라 남편이랑 친정식구들 정말 축제분위기였어요.
시댁에선 아무도 말이 없었고 원래 그런 집이라 별 생각 없이 있었는데 어제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하시는말이 “니네 엄마 좋겠다?” 였어요.
워낙 본인 아들이 나보다 잘돼야된다라는 생각이 강하신 분이라 축하한다는 말 이런거 기대도 안했지만 니네 엄마 라는 말이 머릿속에 박혀서 떠나질 않아요.
남편한테 어떻게 우리엄마한테 니네 엄마라고 그럴수있냐고 했더니 남편말이 그냥 캐쥬얼하게 편하게 얘기하신 거랍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말 한마디 가지고 예민하다네요.
그래서 우리아빠가 당신한테 시아버지 안부 물을 때 사돈어르신 안녕하시냐고 하는 대신 니네 아빠 잘있냐 라고 하면 편하게 얘기한거니 괜찮을거 같냐고 했더니 한참 생각하다가 그건 안된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시어머니가 한번만 더 그렇게 얘기하면 자기가 강력하게 뭐라고 하겠다고 합니다.
왜 꼭 이렇게 손수 역지사지를 해줘야 말을 들어먹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