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에 시댁 다녀오고 오후에 친정다녀왔어요.결혼한지 9년 됐고 애는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이예요.우리 부부가 결혼을 비교적 어린 나이에 한 편이라 저랑 남편 둘 다 30대예요.
저랑 남편 나이차이는 두 살 차이나는 데요. 그래서 그런지 남편은 오빠같은 모습 보다는 속 좁은 모습을 자주 보여요. 다른 사례도 많지만 어제 일을 하나 말하자면, 어제 친정에서 시간 보내고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 거에요. "엄마. 우리집의 대장이 누구야?"어디서 뭘 듣고 왔는지는 몰라도 뜬금없이 이런 질문을 하길래 저는 농담삼아 "우리집에는 엄마가 대장이지."라고 말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또 "그러면 아빠는?"이라고 묻길래 제가 "아빠는 엄마랑 너 다음이니까 우리집 3등 이지."라고 말했거든요.(다 농담임)
그런데 남편이 그 말듣고 가만히 있는 것 같더니 집에 와서 저랑 단둘이 있는 곳에서 엄청 화를 내는 겁니다. 애 앞에서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냐는 거죠. 저는 농담이었다고 말했는데 남편은 농담할게 따로 있지 애 앞에서 아빠가 애보다 서열이 아래라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냐고 화를 내는 데 저는 농담 한마디에 어찌 저렇게 화를 낼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러면서 남편은 본인은 가장도 아니고, 집에서 서열 3등에 불과하니 이제부터 생활비는 저보고 알아서 다 하라고 하면서 자기 봉급은 자기가 다 사용하겠다는 거에요. 애 양육비도 집안 서열 3등인 자기는 관여 안할 테니 애들 양육은 대장인 저보고 감당하라고 하고요. 집안일도 서열 3등인 자기는 안 할테니 대장인 제가 애 데리고 집안일 잘 해보라고도 말하고 있어요.
남편이 홧김에 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저한테 말도 없고 정말로 돈도 안 줄 분위기에요. 남편이 저보다 봉급이 많은 편이라 남편이 돈 안 주면 생활이 어려워지거든요. 어제부터 집안일도 안 하고 있어요. 방에서 혼자 책만 보고 있어요.
이 글 남편한테 보여줄 거에요. 제 남편 속 좁은 거 맞죠?농담 한 마디에 너무 민감하게 구는 거 맞죠?
남편에게 호되게 질책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