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판글 sns에 뜨는거나 구경만 하다가 갑자기 즉흥 급발진으로 처음으로 글 쓰는건데 긴장되면서도 신기하면서도 무섭다..
듣기에 내 고민이 이게 뭔 고민이야?싶을수도 있는데 요즘 우울하고 일도 손에 잘 안 잡혀서 푸념하면서 글 써봐요..
내 기준에서 고민이라면 고민이고 아무것도 아니라면 아무것도 아닌건데
결론부터 말하면 되도록 11월 되기 전에 단기 알바 같은 거 빡세게 해서 어떻게든 돈 모으고 다른 나라 1박 2일 다녀오는 건 너무 도박이고 미친 짓일까
당일 치기도 상상은 해봤는데 당일 치기는 더 불가능할 것 같아 지방러인데 나 혼자 서울 갔다 오는 것도 완전 진이 다 빠져서 녹초가 되서 돌아오거든
갑자기 혼자 해외 여행 다녀오려는 이유는 부끄럽고 밝히기 좀 그래서 노코멘트 할게요
일단 그게 이번년도 11월 되기 전에 끝나는 건데 이번년도 놓치면 다음이 없어 올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영원히 안 올가능성이 높아 그래서 갑자기 도박 겸 이 미친 짓을 혼자 생각해봤어
근데 나 해외 여행 다녀본 경험이 많이 없고
혼자는 한번도 없어
가족 해외 여행은 가봤지 근데 가족이랑 여행을 가는 건 좋은 기억이 전혀 없고 항상 나만 마음 상하고 나만 상처 받고 엉엉 울면서 돌아오는 기억이 백이면 백이야
원하지 않는데 항상 끌려만 다녔던 여행이야 시간 아깝고 감정 아깝고 정신력 아깝고...
특히 부모님이 부모님 마음대로 행동하고 내 의사는 전혀 존중 해주지 않고 돈은 돈대로 아끼고 화는 화대로 내서 항상 부모님에게 여행을 끌려다니는게 엄청난 큰 스트레스였어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이기적이고 독불장군 같은 성격 때문에 굉장히 엄하고 보수적인 집안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애로 자랐어 일단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만
대충 지인들과 친구들은 항상 나보고 진짜 조선시대 집안이냐고 이렇게 멋대로고 보수적인 부모님은 진짜 알고 지낸 사람 부모님 중 역대급이라고 다들 놀라고 고개를 저었어
일단 당연히 외박 절대 안 되고
부모님 마음에 안 드는 친구들은 강제로 관계를 끊게 만들고 애초에 학벌에 목 맨 부모님이라서 친구랑 관계를 쌓는 것도 정말 싫어해서 항상 부모님 맘대로 내 약속을 취소 하고 그랬어 밖에도 잘 못 나가게 만들고,,
그래서 항상 친구들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놓친 인연들도 많고..
이렇게 지내다 20대가 되니까 평생 이렇게는 못 살겠다 싶어서 서울도 조금씩 혼자 가보면서
부모님과 부딪히고 깨지고 항상 싸우고 난리가 나도 조금씩 바꾸려고 하고 부모님과 대화를 해봤자 싸우고 나만 힘드니까 점점 부모님과 거리를 두고 있어
그래서
혼자 어디 가는거 외로움 안 타고 딱히 못하겠는건 아닌데 갑자기 이렇게 혼자 해외 여행을? 갈 수 있는건..가..?? 싶고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나 싶고
거짓말을 했다가 뭔 일 나거나 걸렸다가는 진짜 어떤 난리난리가 날지 나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부모님한테는 사실대로 말하고 다녀올 수밖에 없겠지만 아마 애초에 혼자 해외 여행을 다녀오려는 이 상상조차 부모님 컷에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을거라 생각해
나 항상 내 인생을 되돌아 보면 뭔가 해야겠다 했을 때 안 한다는 선택지로 됐을 때 항상 후회하고 항상 한이 됐거든
그리고 한다는 선택지로 갔을 때는 물론 ,
" 아 하지 말걸 그랬나 " 싶다가도
"다시 돌아가도 한다 골랐을듯" 하는 스타일이라서 뭐랄까 가뜩이나 나 요즘 내 인생 신경 쓸 거 해결할 거 엄청 많은데 일이 손에 안 잡혀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대강 11월 전까지 가야된다는 사실을 좀 늦게 깨달았어 원래는 11월 전까지 가야 한다는 사실을 더 일찍 깨달았으면 조금이라도 나을지도 모르겠는데
지금은 너무너무 촉박한...??그래서 간다는 가정이 아예 말도 안 된다..에 기울기도 하고
나 대학생이라서 지금 대학교나 제대로 다니는게 맞다 싶은 쪽에 기우는게 팩트긴 한데
진짜 너무 가고 싶은데 간 사람들 너무 부러워서 매일매일 새벽에 울면서 잠도 못 자고
난 왜 ...남들 원하면 가는 거 왜 못 가지? 싶고...
항상 가고 싶은거 돈이랑 상황이랑 부모님이 반대 하고 막아서 못 갔거든 근데 지금까지 포기하고 참은게 터졌는지 새벽마다 갔다온 사람들 반응 보면서 울어
사실 성인 되고 안 좋은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부모님 관련 해서 정신병 쌓이다 보니까 학교도 겨우겨우 다니고 해서
모아놓은 돈 있었으면 좀 더 시도가 쉬었을까 싶은데
남들한테 민폐 끼치기 싫어서 남들 성인 되서 한다는 알바도 아직까지 제대로 안 하고 있다가 지금이라도 단기 알아봐서 해외여행 되도록 11월 되기 전에 갔다와야 하나 하고 대책 없는 상상 하면서 하루종일 울면서 지내고...
내가 생각 해도 답이 없어
시도라도 해보는게 좋을까..?
아님 깔끔하게 접고 학교나 다니고 정신이 건강해지는 걸 주목표로 삼아야할까..?
쓰면서도 중얼중얼 딴소리 해서 글 읽기 힘들겠지만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터놓을 사람도 딱히 없어서 글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