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모 학교에서 근무중인 특수교사야우리 학교에는 특수학급이 2개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제일 저연차라 옆반 선생님의 도움을 이래저래 많이 받아왔어
근데 요즘 그 선생님이 내 신념에 어긋나는 행동들을 많이 보이셔서 이걸 신고해야 할지 그래도 같은 동료교사니 참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글 남겨봐 ㅠ
1. 밀치기
그 학생이 움직임에 어려움이 있어서 휠체어를 타는데 학생이 고집을 부리거나 말을 안 들으면 선생님이 그 학생을 밀쳐.그래서 휠체어에서 떨어진 적도 있는데 그 이후로도 감정이 격해지면 자꾸 그 친구를 밀고 그러셔 그 친구는 혼자 움직이는 것도 못해서 선생님께 아무런 신체적인 저항도 하지 못하는데 그러는 걸 보면 이게 맞나? 이건 진짜 아동학대 인데? 라는 생각이 들어
2. 소리 지르고 화내기
다른 사람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지만 나는 학생이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잘못됐다는 걸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표현이 소리 지르기라고 생각해, 아무리 좋은 말로 해도 무시하고 듣지 않다가도 큰 소리를 내거나 화를 내면 금방 잘못된 행동을 그만두거든근데 이 선생님은 정도가 좀 심한 것 같아... 그 친구에게는 항상 화가 나있고 그 친구에게 친절해 지는 건 어머니가 데리러 오시는 하교시간 쯤...? 어쩔 때는 특수학급에서 진행하는 활동에도 참여 시키지 않고 복도에서 벌을 세울 때도 있었어
나는 그냥 두고 보기만 했냐 어떻게 하지 않았냐 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각 반마다 훈육과 교육의 방식이 틀리고 각 반에서 일어나는 교육활동에 대해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게 보통인데 그 선생님께서 '이건 이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기 위한 거예요'라고 말씀하시면서 참여를 막으시니 내가 나서서 그 친구를 데리고 들어오거나 밖에서 봐주기가 어려웠어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잘해주려고 하고는 있지만 우리 반 학생이 아니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에도 분명히 한계가 있기도 하고, 그 친구 어머니가 우리 애가 집에서 이상한 말을 하는데 학교에서 별 일 없었냐고 여쭤보실 때는 가끔 무섭기도 해 ㅠㅠ옆반 선생님의 행동을 조금이라도 제지하기 위해서 '선생님 요즘 녹음기 넣어 보내는 학부모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세요'라고 이야기 해봐도 행동이 나아지지 않아
이 학생을 위해선 내가 말하는 게 맞겠지만, 내부고발자로 찍혀서 이 학교에 남아있는 동안 어떤 취급을 당할지 그것도 무서워서 솔직히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어....어떻게 이 사건을 조용히 알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