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기였던 3년전인 20년 여름..
친구에게 100만원을 빌려줬었는데
(한번에 100은 아니고 세번에 나눠서)
그때 친구가 어려웠던 상황이 있어서
주저없이 빌려줬었고 나에게 100은
이정도(?)는 빌려줄 수 있는정도의 액수였다.
3년간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나도 힘들었고 그친구도 힘들었고
서로 힘들게 서로의 시간을 보냈고
나는 나 살기 바뻐서 어느순간 잊고지냈고
그친구도 그친구대로 힘들고 바뻐서
3년간 서로 연락이 단 한번도 오가지 않았다.
그러다 어찌저찌한 계기로
두달 전 연락이 3년만에 되었고
나도 잊고있던 100만원을..친구는 오늘 나에게 주었다.
4개월차 군대 선후임으로 만났던 군대인연이고
힘들었던 군생활을 함께한 내 전우이자 동갑내기 친구.
심지어 같은 대학교 같은과 선후배 ㅋㅋ
학번차이가 있어 군입대 전 학교다닐땐 서로 몰랐던..ㅋ
전역한지 벌써 십여년이 훨씬 지났고..
생각할수록 참 신기한 인연...
오늘 만나서 술한잔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회포를 풀었다.
지금생각하면 그다지 큰 돈도 아니었고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인 그 돈을
그 친구는 3년간 잊지않고 오늘 돌려주었고
나는 3년간 잊고지내며 없는돈으로 생각을 했던거에
서로 고맙다며...
이 친구가 하는 앞으로의 모든 일들이 잘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