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은은히 느끼고 있었는데
개 키우는 사람들, 개를 아끼고 가족 취급하는 걸 넘어서 개가 인간보다 우위에 있고
인간 어린이는 하찮고 더럽고 무시당하거나 위험해져도 된다고 생각하더라고.
남자아이는 한남유충이고 여자아이는 한남한테 결혼할 예정의 예비시녀 같은거고
승무원은 돈 내고 서비스 해줘야 되니까 내 개의 기분까지 맞춰줘야 되고
대기업 상무는 내 개 오줌도 받아줘야 되고 말이야?
이렇게 인간은 무조건 하찮고 더러운 무언가인데
개는 너무 귀여우니까 아껴주고 돌봐 줘야 된다고 생각하는 견주들이 아주 많더라?
요새 개를 가족처럼 키우는 건 나도 알아. 뭐라고 할 생각 없어.
그리고 딩크가 대세인 것도 알아. 아이 키우기 힘드니까 안 낳는 것도 자신의 선택이지.
그런데 왜 견주들은 그들이 보는 시선을 남한테까지,
나아가 사회 전체에 강요하는 거지?
견주들은 왜 인간 아이한테는 "자기 애는 자기만 귀엽지 남들 보기엔 징그러운 유충"
이라고 하면서
자기 개는 모든 사람이 인간과 동급의 아니 그 이상의 취급을 해 줘야 된다고 강요하는 거지?
개는 귀여우니까 무조건 예뻐해 줘야 되고,
치외법권으로 모든 규칙을 다 무시해도 되는 초월적 존재라고 생각하는 거지?
개도 가족이다, 소중한 생명이다, 하는데
솔직히 까놓고 개가 너한테나 가족이지
남한테는 뭔데. 인간 사회에 도움이 돼?
인간 아이는 커서 세금을 내는 사회 구성원이 되지만, 개는.
그냥 견주가 귀여워서 자비 들여서 키우고 있는 짐승에 불과한 거잖아.
말이나 소는 자원이라도 되지만 개는 그야말로 귀엽다 라는 효용성 외에는 아무것도 없지.
생명을 효용으로 따지냐~~? 빼애액~~ 할 거 같은데
인간들도 다 사회 구석구석에서 자기 할 일을 하고 세금 내며 살아가거든.
20대 후반, 30대 초반이 되어서도 할 일을 못 찾은 사람에겐 쓸모가 없다며 가혹한 사회적 시선이 따라붙기도 하지.
개는 귀여우니까 괜찮다고?
아 견주들이 애기 엄마들한테 맨~날 하는 말, 고대로 돌려줄께.
니 개는 니 눈에만 귀엽거든요~? 저한테는 무쓸모한 털복숭이 짐승에 불과한데요?
그리고 생명?
야 그럼 견주들이 맨날 먹는 치킨은 생명 아니야? 소는? 돼지는?
걔네들은 견주들 눈에 안 귀여우니까 생명이 없이 도축장에서 썰려 나가는 고깃덩이 취급하는 거고, 개는 귀여우니까 특별히 생명 취급해 주면서 가족놀이 하고 있는거잖아?
가족 좋아하네. 요새는 펫 시대라 뭐 인간과 동급 좋아하시네.
그럼 개도 사람만큼 세금이라도 내고 취급해 달라고 하던지?
돈도 안 내고 왜 사회 구성원 취급해 달라고 빼애액 난리이신지.
너네들이 돈 안내고 아기먹게 조금만 달라고 진상 부리는 맘충하고 다를게 뭔데.
차라리 맘충은 인간 새끼라도 키우지. 그 인간새끼가 엄마와는 다르게 건실히 커서 사회 일원이 될 가능성이 0.1%라도 있는 거잖아?
근데 견주가 키우는건 뭐야. 하등 도움도 안 되고 앞으로도 도움이 안 될 예정의 털뭉치에 불과한 거 아닌가?
아 솔직히
너네가 개를 가족으로 보든 사람으로 보든 상관 없어.
너랑 같은 밥상머리에 앉혀서 개랑 같이 밥그릇을 핥아먹든 같이 똥을 싸든 상관 없는데
제발 남한테 까지 그 괴상한 시선을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다 하다 이제
개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한테
"그러게 약을 왜 안 갖고 다니냐"
"개털 알러지가 있으면 밖으로 왜 돌아다니냐. 집에나 있어라."
이러고 있더라?
그 개플루언서 댓글창에서 견주들 입을 모아 그러더라?
하다하다 그 뽀삐인지 모미인지 달달이인지
인스타 유명 개ㅅ끼 비행기에서 케이지 탈출하고 똥 쌀 권리가 중요해서
알러지 있는 사람의 생명 따위는 아주 우습게 보고 있더라고.
제정신이니?
아예 그럼 말티쥬 나라에 가서 개들하고 개밥그릇 핥아 먹고 살던지
견주들은 인간 사회에서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