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후기?라고 할 것도 없는 이야기 추가해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댓글을 보고 생각했던대로 말하면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출근해서 일하던 중에 제 업무PC가 문제 생겨서 고친다고 다른 관리자분들과 쩔쩔매고 있었는데
그 동기가 제 자리로 와서 기웃거리더니
그놈의 또 T타령..
"T는 이성적이고 똑똑한 사람아닌가~? 왜 못고치고 쩔쩔매~"
이러더라구요ㅋㅋ
일단 무시하고 복구하는데 집중하다가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회사 시스템적인 문제였던거라 제 선에서 해결 불가였고, 담당자 부르는동안 잠시 휴게시간을 가졌는데
제가 휴게실가는걸 본건지 쫄쫄 쫓아와서 늘상 하던 본인 이야기들을 줄줄 늘어놓더라구요.
결혼 생각은 없지만 남친이 결혼하고싶다해서 결혼 준비중이고
임신 계획은 없지만 남친이 애를 원해서 임신 계획중이고
임신하면 차라리 회사 그만둬야될거같고.. 등등
(저희 회사 육휴, 출휴 복지는 다 잘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업무 시간대가 고정된 야간 업무라서
임신하면 주간 부서로 이동해야되는데 연봉 차이가 큽니다..)
저는 하던대로 아..그렇구나.. 하는데
또 ㅇㅇ씨는 T라서 공감 안되나..? 하길래 그냥
나한테 얘기해도 되는 문제라면 회사에 다른 사람들 다 같이 있을때 한번 이야기해봐~
그럼 누구든 해결책을 제시해주지않을까?
혹시 나한테 듣고 싶은 대답이 있는거야?
난 어떻게 해결책을 줘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듣고있었어~
근데 XX씨는 참 쿨하고 대단한 사람인거 같아!
내가 T라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난 이런 개인적인 이야기가 내 상황이라면 부모님과의 불화는 전문적인 상담을 받거나
남친과의 문제는 남친과 대화할거 같은데
남한테는 절대 말 못할거같아..
아무리 친하더라도 내 이야기 듣고 있는 상대방이 나처럼 들어주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한 이야기만 듣고 공감해준답시고 감놔라 배놔라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또 심기가 불편할거 같은데...
여태 XX씨 불편하게 답해주는 그런 사람들 없었어?
라고 했더니
생각이 짧았던거 같다며 자기가 했던 개인적인 이야기들 못들은걸로 해달라네요..ㅋㅋㅋ
여러분들 댓글 한번 더 잘 읽어보고
앞으로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생긴다면 잘 대처해가며 사회생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임에도 읽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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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지만 직장 동료가 너무 불편한데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좋을지 몰라서 조언을 좀 구하고자 작성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오랜 직장 생활을 정리하고 2년가까이 쉬다가 올해 초에 지금 회사에 이직했습니다.
입사할때 저와 동기로 입사한 동료가 있는데 나이도 같고 동기라서 잘지내고 싶었어요.
어쩌다 MBTI 얘기가 나왔는데 저는 매번 할때마다 바뀌더니 최근엔 INTJ가 나왔어요.
E와 I가 자주 바뀌고 J와 P가 자주 바뀌더라구요.
그 동기의 MBTI는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아요.
얼마전부터 그 동기가 본인의 연애나 결혼에 대한 생각, 집안 사정이나 가족간의 불화 등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연애나 결혼은 뭐..또래 직장 동료니까 친구 대하듯 이야기 꺼낼수도 있겠다 싶은데
본인의 집안사정이나 가족간의 오랜 불화와 같은 문제까지 언급하는게 이해가 되지는 않아서
저는 그저 들어주기만 했고 저도 연애는 하고있지만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어서 어떻게 공감을 해줘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렇구나~ 정도로만 반응했습니다.
알고지낸지 1년도 안됐어서 아무리 친해졌다한들 집안대소사까지.....
근데 뭐가 불만인건지 언제부터인지
"ㅇㅇ씨는 T라서 공감을 못하는거야? 그럼 어떻게 해야되는지 보통 해결책이라도 제시하려고 하지 않아?"
라며 무시당하는거같다고 합니다.
MBTI가 100% 그사람의 성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실 공감능력 부족한거 맞지만 직업 특성상 공감능력이 아예 없으면 지금 회사의 일을 할수도 없어요.
동기의 연애나 결혼, 특히 집안 대소사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민감한 이야기들에 대해 제3자인 제가 어떻게 쉽게 이러쿵 저러쿵 왈가왈부 할 수 있겠나요..?
제 코가 석자인데 오지랖 부려서 조언이랍시고 한마디 거들면 나중에 더 피곤해질거같은데...
그렇구나.. 그랬구나.. 등의 '나 너의 얘기 듣고있어' 정도만 관심가져주는게 상대 입장에선 무시로 느껴지는가봐요..
무슨 말만하면 00씨 T잖아~...
왜 나이 30이 넘은 지금 MBTI로 사람을 판단하는건지 참 사회생활 어렵네요..
이런 사람은 어떻게 대응해줘야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