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 전에 이혼하여 9년째 홀로 키우고 있어요.전남편은 주기로한 양육비는 당연히 안줬고, 이혼 후 지 아이도 안보는 짐승보다 못한새낍니다.여튼... 2017년도엔가 양육비를 받아주는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고하여 얼떨결에 신청해서 몇 번 받은 후로 당연히 다시 안줬어요.
사실 그 과정도 해보니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고 바쁜 시간을 내야 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으며바쁘신 분들이라 그런지 법률구조공단 담당자 태도가 영... 솔직히 이렇게까지 양육비를 받아야 하는건가 자괴감도 들었고, 돈은 필요없으니 마음 불편하게 살게 하는게 목표였거든요. (법원에서 송달되는 문서들이 주는 압박감...?)
그래서 그렇게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서류를 보내주곤 했는데, 그런 작업을 거치다재혼한 사실을 알게되었고 몇년 전에는 아이까지 낳은 사실을 알게됐어요.또 간사한 저의 마음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이번엔 통장 압류를 했습니다.
결과는 늘 그렇듯 별로 좋진 않았지만 어쨌든 마음은 불편했겠거니~ 하고 시간이 흘렀어요.그러다 그새끼가 사는 지역 단체 자원봉사단에서 단장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다시 한번 불편하게 할 시간인가 싶어 소송을 준비하는데
내가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그 돈 여태 없어도 살았고 없어도 그만인데 내가 왜 그딴 새끼 마음하나 불편하게 하자고이런 공을 들여야 하는거지. 역시 난 속이 좁은가. 할 일이 없는가. 약간 자기비하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왜 늘 피해자들이 이렇게 힘들까?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못받을거 배드파더스에 문의해서 시원하게 올려놓고 살까 싶기도 했지만그마저도 노력을 들여야 하는게 생각만 해도 지치네요.
그냥... 평생 앞만 보며 아이랑 잘 먹고 잘 사는게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