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힘들었던 일 티내지 말라는 남편. 다들 퇴근후에 뭐하시나요?
ㅇㅇ
|2023.10.23 02:33
조회 198,867 |추천 591
회사에서 일이 빡셌던 날은 에너지가 고갈되어 집에서 저녁 먹는 대신 누워있거나
휴식을 1-2시간 정도 가집니다.
그렇다고 각자 맡은 집안일 내팽개친 것도 아니고 온전한 내 시간을 알아서 쉬겠다는데
그게 언제부턴가 남편은 불만인지 자꾸 회사일이 집안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었음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솔직히 결혼전엔 퇴근후 잠들 때까지 누워만 있어도 뭐라하는 사람 없고 또 그럴 이유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백수인채로 게을러서 퍼질러져있는 것도 아니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내 역할을 했고 체력이 딸려서 보충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그렇게 죄인이 되어야할 일인지... 너무 현타가오네요.
그런 생활이 한두달 반복되고나니 남편은 거의 매일 입버릇처럼 그 회사 말고 다른 회사 없냐고 물어보거나
제가 지치고 힘들어보이는 날은 되려 적반하장으로 '아 오늘도 저녁 안먹을려고?' 하면서 시비조로 말합니다.
집이라는 공간이 편해야하는데, 어느새부턴가 집은 일터같고, 눈치보이는 상사가 버티고있는 기분이에요.
내공간에서 내가 편히 쉬는것도 눈치봐야하다니 급 불행해지네요
모든 부부들이 퇴근후에도 자기계발을 하든 저녁을 정성껏 만들어먹든 뭘하든 생산적으로 꽉채워서 열심히 사나요?
연애때는 야근하는 날 안쓰럽게 여기고 화이팅 외치더니 결혼한지 몇달만에 "그 회사는 너밖에 일 안해?" 이 말을 달고사는 남편모습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점점 나중에는 더 자극하는 말로 제가 야근할 때는 비아냥대는 투로 '그렇게 일하는거 누가보면 월천인줄 알겠네'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냥 큰 거 바라는거 아니고 집에서도 뭔가 활동적?으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는데
힘들고 지치다보니 저딴 말조차 강요같아보이고 진짜 너무 불편합니다...
신혼부부들 원래 집이 집같지가 않나요? 제가 꿈꿨던 생활이 아니라서 너무 놀랍고 궁금해요.
- 베플ㅇㅇ|2023.10.2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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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힘들었던 티를 집에와서 내지 말라는게 아니라.. 내 저녁밥은 차려주고 징징대라는거 아닌가요? 님이 저녁을 안 먹어서 걱정한다는 느낌보다 내 밥은? 이런 느낌인데?
- 베플쓰니|2023.10.2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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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말하는 활동적인 일이라는게 지밥차려주로 지옷빨아주고 지 누울 잠자리 깨끗하게하고 이런건가?그게 지가 퇴근하기 전까지 다 완벽하게 되어있길 바라는건가보네.. 남자는 집에와서 무슨 활동적인 일을 하는데요?
- 베플ㅇㅇ|2023.10.2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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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 해도 집에서 누워있는 게 제일 좋은데... 일까지 하고 와서 편히 쉬지도 못하게 하는 인간이랑 살고 싶지 않아요. 집에서 도대체 뭘 활동적으로 있어야 한다는 건지...
- 베플ㅇㅇ|2023.10.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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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라는 공간이 편해야하는데, 어느새부턴가 집은 일터같고, 눈치보이는 상사가 버티고있는 기분이에요. --- 님이 몰라서 그렇지 이거 상대방도 똑같이 느끼는 중일 거임. 지쳐서 예민해져 있거나 우울해져 있는 사람도 계속 되면 정말 불편함. 그 무겁고 무기력한 에너지가 생각보다 집에 쫙 퍼짐. 그리고 집에서도 약간 가면 필요한 거 맞음. 아무리 편한 곳이라고는 해도 배우자 대할 때는 기운 좀 내고 밝은 척 살짝 해줘야 함. 배우자까지 기분 다운되게 만들어 서로 죽상하고 있는 것 보다 억지로라도 텐션 좀 올려서 배우자한테 그만큼 또 에너지를 돌려받는게 나음. 그리고 배우자도 집에 올 때 웃는 얼굴 보고 힘내고 싶어. 그런 파트너쉽이 이해가 안 되면 걍 혼자 살아야지. 진정한 내 공간 진정한 편함은 거기밖에 없음
- 베플개뿔|2023.10.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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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남편이 퇴근하자마자 집에서 자빠져있다고 생각하면 다들 괜찮은가 보네?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남편이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지친목소리로 대답만 겨우 하고 그러면 다들 넓은 아량으로 피곤한 내 남편 편히 쉬어라고 문닫고 혼자 밥챙겨먹고 혼자 산책하고 오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사람들인가보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남편이 집에서 저러고 있으면 내 기분도 같이 잣같아 져서 집구석에 들어가기도 싫을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