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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직장 그만두는 이야기

|2023.10.29 19:10
조회 74,437 |추천 251

우리회사 작은회사였어.
근데 회사가 하는일이 나하고도 맞고
진짜 일을 신나게 보람있게 했어.
회식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우리회사 대표가 삼촌같고 선배들 다 이모, 언니, 오빠같고, 남매같고 자매같고
너무 동료들도 회사도 일도 사랑했고 열정적으로 일했다?
근데 올해초, 큰 회사랑 합병되면서...
나는 본사로 갑자기가게되고, 우리 동료들 모두 뿔뿔이 흩어졌어.
너무 힘들더라?
차라리 신입이면 모르겠는데, 합병이지만 거의 흡수라서
신입도 아니고... 내위치가 애매하더라
텃새도 너무 심하고, 같은일을 하는 회사긴한데 묘하게 철학이 다르달까?
회식도 너무 싫고. 왜 사람들이 회식 싫어하는지 이제야 알겠더라.
그래서 올해까지만 하기로 했어.
다행히 이직할곳이 빨리 정해지긴했다? 거길 가고싶어서가 아니라 여길 떠나고싶어서...
근데 18년을... 내가 26살때부터 진짜 너무 행복하게 일한곳이잖아. 발이 떨어지지가 않네...
앞으로 이렇게 신나게 즐겁게 일할곳을 또 만날수 있을까?
삶의 목표? 유일한 행복? 이런게 갑자기 사라진 느낌이야
내가 지금 잘 판단하는걸까?

추천수251
반대수18
베플0000|2023.10.30 11:06
26세부터 18년이면 지금 40세가 넘으신것 같은데, 말투는 20대 말투셔서 깜놀
베플ㅇk|2023.10.30 11:54
그래도 18년간 마음에 맞는 회사를 다니셨으니 쓰니님은 참 복받으셨네요.
베플ㅇㅇ|2023.10.30 11:53
반대로 생각하면 그 오랜기간 좋은 직장생활을 한것에 감사하게 생각해요.
베플000|2023.10.30 11:46
뭐 쓰니님이 힘드신거 알겠지만... 제 경험상 끝까지 버티는 자가 승리자더라구요...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고 살아남으세여 회식싫으시면 참석하지마세요, 매번 참석안하면 나중에 부르지도 않구요(제가 그렇습니다. 프로불참러)
베플39세외노자|2023.10.30 11:46
한 직장에서 18년의 근속이라면 그 세월 앞에 아쉬움도 크시겠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마음이 떠났다면 새로운 곳을 찾아 정을 붙여야겠지요. 다만, 이제 이직 하시면 경력도 꽤 되시고 직급도 꽤 높은 위치로 이직을 하시게 될 텐데....그 간 회사 내에서 정치질 하는 인간 군상들에 대한 면역을 안 가지고 계실지도 모른다는게 조금 걱정스럽습니다. 잘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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