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은 집사는거에 너무 환장해 있으며
자기 생각해서 기껏 선물 사줬더니 욕만 먹었네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회사 일도 안 잡히는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써볼테니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해주세요
저희는 결혼 당시 시가 형편이 어려워 어떤 지원도 받지 못하였고
대신 남편이 모아둔 돈으로 전세로 집을 구하였습니다
남편이 벌어온 돈은 나중에 집을 사기 위한 저금에 쓰기로 하였고
기타 모든 생활비는 제가 벌어오는 돈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물가.. 아시잖아요
기름값, 식비, 생필품, 운동 등등 하는데 제 월급으로는 저희 생활이 턱없이 부족하더라고요
나중에 애가 생기면 더 부족할거 같더라고요
남편한테 저금 액수좀 줄이고 우리 생활에 조금 더 보태자고 하소연을 여러번 한 끝에
남편도 저금 액수를 줄이기로 동의했습니다
덕분에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기긴 했는데
문제는 남편이 자기한테 돈을 너무 안쓰네요
줄어든 저금 액수를 메꾸려고 좀 발악을 해요..
지가 쓰는 제품을 다 다이소로 바꾼건 기본이고
오래된 옷도 찢어진거 아니면 그냥 입고 나가고
옷이나 신발을 살 생각을 안하네요
자기한테 쓸거 아껴서 아내에게 쓰고 있는 꼴인데
제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당장 이번 주말이 남편 생일이기도 해서
제가 어제 퇴근길에 예전에 남편이 갖고싶다고 했었던 코트 2개를 샀습니다
금액은 50만원씩 2개해서 100만원밖에 안해요
어제 밤에 남편에게 서프라이즈로 보여줬는데
당연히 감동할줄 알았던 남편이 정색을 합니다
첫 마디가 돈이 어디서 낫냐고 묻는 거였어요..
제가 이번달만 100만원 덜 저금하자고 하니
남편이 집값 모으는 돈 빼와서 남편 생일선물 사는 아내가 세상에 어디있냐고
당장 가서 환불해오라고 난리난리입니다..
저는 어이가 없는게 당장 100만원 덜 저금한다고 집이 구해지는 것도 아닌데
기껏 지 생각해서 생일선물 사왔더니 저 난리치는거 보고 오만 정이 다 떨어지다라고요
어제 남편 얼굴 보기 싫어서 당분간 떨어져 지내자고 하고 친정에 잠깐 왔는데요..
일단 지금 이 상황.. 객관적으로 누구 잘못이 더 클까요?
친구들 의견은 제가 더 잘못했다는 사람 반, 남편이 더 잘못했다는 사람 반 정도로 나뉘는데
다수의 의견이 필요할 것 같아 여기에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잘못한게 맞으면 남편에게 사과하고,
남편이 잘못한게 맞으면 사과를 받을건데 사과를 안할경우 이혼도 고려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