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30대 후반 부부입니다.
결혼 10년 되었는데 계속 똑 같은 문제로 싸우는데..
정말 x 정말 객관적으로 적겠습니다. 누가 더 잘못 했나요?
사족으로, 남편이 크고 작은 거짓말을 자주 하는 편이어서 전 아예 “하얀 거짓말” 조차도 하지 말라고 몇 년 동안 내내 말했습니다.(예를들어 오늘 옷 예쁘다. 이런
거짓말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냥 거짓말 이라면 지긋지긋 해요)
그리고 남편은 제가 너무 예민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다 보고하는게 숨이 막히다 라고 몇 년 동안 내내 말했습니다.
어제 남편이 술자리가 있었고 다른 부서 남직원이랑 마신다고 했어요. 그래서 몇 명이나 모이냐니까 모른다고 그 직원이 주최한 거라고 했습니다. 그 후에 밤10시쯤 집에 들어왔어요
저: 술 많이 마셨어? (남편이 주량이 엄청 약해서 물어본거에요. 숙취 해소제 필요한가해서)
남편: 맥주 딱 2잔
저: 에? 무슨~맥주 2잔 술냄새가 아니고 완전 소주 2병 술냄새가 나~진짜 심해 술냄새.. (술냄새가 정말 진동을 해서 한 말이에요)
남편: 몰라~왜 그러지?
저: 아니 맥주 2잔이 아니라고 ㅎㅎ 소주 마신거아냐?
남편: 아…사실 맥주 2잔이란게 500CC 2잔..1000cc 먹긴했어
저: 아니..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되지 내가 계속 술냄새 난다고 하면 평소보다 좀 많이 마셨다고 하면 되지 왜 거짓말을해?
남편: 거짓말이 아니고 그냥 맥주 2잔이라고만 한건뎅
저: 그러니까 내 의도는 알잖아. 맥주 2잔 냄새가 아니라서 많이 마셨냐고 물은건데 그럼 그냥 많이 마셨다고 하면 되지
왜 자꾸 Glass 맥주로 2잔 마신 것 처럼 얘기해?
남편:….알겠어~~많이 마셨어 사실
저: 거짓말 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런것도!! 거짓말이 싫은건 자기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가 중요해서가 아니고!! 그냥 나한테 자꾸 날 기만하는게 싫은 거라고!!
그러다가 누구랑 평소와 다르게 이렇게 많이 마셨냐고 했어요. 평소에 주량이 정말 맥주 1병이에요..
저:몇 명이냐 모였길래~신나게 마셨어 이렇게
남편: 그냥 7명정도
저:멤버가 누군데?
남편: 그냥 그 남직원 부서랑 우리 부서~
저: 아까는 근데 왜 모른다고 했어? 이미알고 있었잖아 여직원 2명도 같이 마신다는거
남편:어..그랬나? 내가 오늘 누구 모인다고 안했었나?
저:아까 전화로 주최자가 본인이 아니라서 누구 모이는지 모른다며~!
남편:내가 그랬어? 아…여직원 우리 부서2명도 모였었어
저: 왜 그 얘길 안해?? (남편이 여직원들이랑 술 마시고 남직원들이랑 마셨다는 거짓말을 하도 많이해서 머라고 안할 테니 솔직하게만 말 하라고 했어요. 속는 느낌 싫다고)
남편:아니 누구랑 마시는지도 얘기해야해?
저: 그게 아니고 멤버를 알면서 왜 여직원 있으니까 모른다고 거짓말 했냐고
남편: 자기가 싫어하니까 그렇게 둘러댔나보지~트라우마로~
저: 왜 맨날 내탓이야? 본인이 거짓말을 자꾸 하니까 솔직히 말하라고 한거지 ! 내가 언제 여직원 있는게 문제랬어??
남편: 난 왜 부부끼리 누구랑 술 마시는지 얘기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숨막혀
저: 애초부터 거짓말을 안했음 나도 안 궁금하지, 그리고 설사 궁금하다 하더라도 부부끼리 그 정도 애기도 못해?
부부가 무슨 맨날 애랑 부모님 얘기만 하냐? 아님 밥 얘기 하냐? 사소한 얘기 할 수도 있지. 왜 자꾸 숨기냐고!!
요지는.. 전 정말 백색의 거짓말도 너무싫을 정도로 남편 거짓말이 싫은데
이 사람은 정말 별것도 아닌 일도 거짓말을 하거든요?
예시1) 퇴근전에 회사에서 분명 햄버거 팀원들끼리 모여서 먹은거 아닌데 집에와서는 안 먹었다고 거짓말
예시2) 아까처럼 술 많이 마셔놓고 딱~~1잔 마셨다고 거짓말
예시3) 여직원들 있는 술자리에서 남직원만 있는 것 처럼 거짓말
남편은 제가 여자들만 있으면 예민해 지고 잔소리 하고 의심하니까 싫어서 그냥 여직원들 있으면 술자리에 여직원들 온다고
굳이 말하긴 싫다는 거에요. 전 솔직하게 살라는 거고
누가 더 잘못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