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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저한테 전화로 노랠 불러줬습니다..

문이열리네... |2009.01.16 01:31
조회 154,528 |추천 17

정말 톡이 되었네요;; 뭐.. 역시나 말은 많았지만;;; ㅋㅋㅋㅋ

점심시간에 핸드폰으로 톡 구경하다 제글을 보고 깜놀했습니다. ㅋ

이거 실화 맞구요.. 고객 정보 유출이라는 것은 통화내역이나 성함,주소,이름같은

부분이 제3자에게 유출 되었을 때 고객 정보 유출이라고 하기 때문에 걱정 안 하셔도

될 듯 싶습니다. 은근 걱정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그리고 제 볼펜은 리플 중에 있는

사진 볼펜 중 색깔만 보라색입니다. ㅋㅋㅋ

 

뒷 이야기는.. 그 다음 날 다시 전활 걸었지요... -_- 신청서에 다른 번호가 기재가

되어있길래요.. 그랬더니 정말 신청한 본인이 받았는데요-_- 고객님한테 물어봤습죠

제가 어제 01X-XXXX-XXXX번으로 전화 했는데.. 누구 핸드폰인가요? 그럼?

했더니 한단 소리가 "제 딸번혼데요.." -_- 목소린 50대가 아니었던걸로 기억은

했지만.. 차마 고객한테 어제 따님분이 저한테 문열고 들어온다는 노랠 불러줬단

소린 못하고.. 아 네.. 하고 말았지요.. -_-;;

 싸이는 볼 것도 없고, 제 싸이 들어오는 즉시. 급 우울모드로 빠지시기 때문에

수줍게 패스하구요.. 장난전화가 걸려온 게 아니라... 제가 전활 걸어서 받은 겁니다.

ㅋㅋㅋ 그러니 장난 전환 아니죠.. 아~ 그리고 요즘 보이스 피싱 때문에.. 심사 업무도

많이 힘듭니다. 톡커 님들 중 자신이 카드를 신청했다면.. 의심치 말고 받아 주십시요..

아주 힘듭니다. 고객들은 저한테 무슨 연변사람 같다는 둥.. 발음이 이상하다는 둥

정보 확인 안 해줄려고 별의 별 핑계를 다 대는 바람에.. -_-;;

암튼 처음 써본글인데; 정말 톡이 되었네요;;; 킁;;;  그럼 안녕히...(__)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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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읽기만 하다가 드디어 저도 판을 써보는 20대 후반의 남자입니다.

킁;;

 

전 모카드사에서 심사팀에서 카드 발급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카드 신청하시면 왜.. 전화와서 이것저것 물어보잖아요.. 제가 그걸 하고 있습니다.

 

뭐.. 전 여느때처럼.. 이사이트 저사이트 기웃거리며 심사 준비를 하고 한 고객한테

전활 했습니다.

 

나이는 한 50대 정도 되는 아주머니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네이트카드 심사팀 문열어입니다. 땡땡땡 고객님 되십니까?"

"네~" (차분한 어조)

"고객님께서 저희 네이트카들 신청해주셔서 연락드렸는데, 잠시만 통화 가능하십니까?"

"@@@@@@@@" <-- 정말 전 이 부분에 무슨 말 하는 줄 몰라 제차 물었습니다.

통화 가능하십니까? 그러니 다시 차분한 어조로 "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 필수 질문인 주민번호 뒷자리를 물어봤습니다.

"본인확인 위하여 주민번호 뒷자리 확인부탁드립니다."

"#############" 또 못 알아들었습니다. 다시 물었습니다.

"@@@@@@@@@@@" 또 못 알아들었습니다. 그랬더니 저 말의 정체는...

싫어요를.. 전설의 고향 귀신 목소리로..  싫어요~~~~~ 이런 거였더군요..-_-

 

전 다시 차분하게 본인확인을 못 해주면 카드 발급 안 된다. 그럼 나중에 다시 신청하셔라

했더니.. 그 다음부터 여자가 이상하게 변하더군요..

 

전 전화업무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이소리 저소리 몹쓸고객들을 많이 만나봐서..

잘 당황하진 않습니다. 근데 갑자기 이 고객은...

다급하게.. "끊지마세요~~ 끊지 마세요~~"  그래서 전 그럼 주민번호 뒷자릴 말씀해주셔야한다고 했더니 또 전설의 고향 목소리로.. "싫어요~~~~" 여기까지면 다행입니다.

갑자기 저한테.. "자기야~ 자기야~" 이러는 겁니다. -_-

 

순간 좀 당황하긴 했지만.. 제 업무가 업무인지라.. 다시 "고객님? 죄송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라고 물었죠..-_- 전 설마 자기야라고 했을까 하고 말이죠..

 

그랬더니 옆에서 누가 끊으라고 했나봅니다. 그랬더니 이 여자 "싫어!!! 싫어!!" 하고 소릴 지릅니다. "내 자기야!!" 이러면서 갑자기 노랠 부릅니다.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_- 이게 무슨........

 

전 다시 침착하게.."고객님 본인확인이 안 되면 카드 발급 어렵습니다. 가능하실 때

다시 신청해주시기바랍니다." 다시 한번 끊으려고 시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객은 굴하지 않고 자꾸 문을 열고 자꾸 들어온다고 노랠 부릅니다.

 

우리 헤드셋은 일반적인 헤드셋이 아니라 들리는 스피커는 한쪽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린 잘들리는데..그런 스피커로.. "자기야~"이러고 자꾸 문 열고 들어온다고 하고

-_- 전 나름 친절도 (cs)를 많이 향상시키고 항상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생각하는데요

보통 우리들은 고객의 전화를 먼저 못 끊게 되어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고객이 먼저

끊어주기를 기다렸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_-; 그래서 멘트를 하고.. 끊었습니다.

"고객님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카드 발급 어렵습니다. 차후 재신청 부탁드립니다. 죄송합니다. 먼저 끊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끊고 났더니.. 그제서야 소름이 돋더군요.. 그래서 헤드셋을 던지며 우리 팀장님께

말했습니다. "아~악~!! 팀장님...ㅜㅜ... 이 정신나간것이...ㅜ.ㅜ"

"왜!! 무슨 일이야!!" 모든 고객센터는 녹취를 하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봐, 녹취.."

우리 팀장님 다 들으시더니 저보고도 미쳤다고 합니다. -_- 왜 이걸 상담해주고 앉아

있냐며.. 고객도 고객이지만 너도 너라며...;;;

 

그 다음날 출근했더니. 전 센터에 내 녹취가 돌았고.. 모든 팀장님들 내 녹취 들었고..

날 볼 때마다 수고 했다고.. 등두들겨 주시고..-_-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녹췰 신입교육 때 교육 자료로 쓰고...

 

하지만 전.. 회사에서 볼펜 한자루 받았습니다. 보라색으로.. 자그마한 곰탱이가

레이스 달린 치마입고 있는걸루요...

 

난 남잔데..

 

ㅋㅋㅋ

 

암튼, 제 센터 생활 중 가장 특이했던 고객이었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톡식구들

감기 조심하시구요...

 

아~ 오늘의 톡이 된다면.. 그 뒷이야기 올리겠습니다. (다시 고객과 통화한 이야기...?)

ㅋㅋㅋ

그럼 잘자요~~ 다들~

 

 

추천수17
반대수0
베플가십걸|2009.01.19 08:15
50대 아주머니..많이 외로우신가 봐요..
베플..|2009.01.20 01:00
이ㄱ ㅓ..? 아싸 베플!!!!!!사진 제꺼 찍은거예요ㅎㅎㅎ 싸이공개~~~~ http://cyworld.com/zztlqkf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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