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니 우선 남자고 어렸을 때 교회에서 알고지낸 여자애가 있었는데 물론 그 때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어서 티를 좀 냈지만 어린 나머지 용기가 안나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지내다가 내가 종교에 깊은 회의감을 느껴서 한 10년 안나가게 되다가 이제 대학교도 졸업하고 잠깐 백수 생활 즐기다가 적당히 나이 차면 취직할려고 하면서 여유가 생겨서 부모님이 전도축제 같은데 한번만 나가주라 해서 나갔었는데 어릴 때 친했던 여자애가 아직도 있는거임
그리고 전부터 sns에서 우연히 찾아서 봤는데 남자친구도 있어서 그냥 아무 신경도 안쓰고 그냥 뭐 옛 친구니까 뭐하고 사나 궁금한 정도?? 였었음 여튼 오랜만에 나갔고 나는 계속 다닐 생각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도분들이 날 알아봐도 그냥 인사만 하고 더 긴 얘기는 안 할려고 했음
그런데 우리 어머니께서 아무래도 신도분들이랑 왕래가 많아서 그 여자애 엄마랑도 어느정도 친분이 있고 그 여자애도 꾸준히 다녔는지 말도 어느정도 하더라고 그러면서 그 여자애 한테 쓰니가 오랜만에 나왔으니 인사 한 번만 해 달라고 부탁하셨다는데 그 땐 알겠다고 대답했는데 결국은 나한테 눈길 조차 안 줬음 남친 때문에 그런건지 아님 어차피 안 다니니까 대화할 필요를 못느끼는건지 아무튼 그 날 교회 행사는 그렇게 마무리 되고 세월이 또 흘러 1년이 지나서 또 교회 행사를 하게 되었는데 부모님 권유로 나가게 됐음
그런데 어느날 sns에서 그 여자애가 남친이랑 헤어졌는지 피드를 싹 정리한 거임
그런 상태로 행사에서 보게됐는데 행사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관심도 없던 그 여자애가 나한테 소심하게 "하이" 라면서 지나갔음 난 그 때 너무 얼떨결이라 제대로 인사도 못했음 행사 끝나고 집가는 길에 갑자기 어렸을 때 생각나고 다시 뭔가 다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거 같음 인사 한번 해줬다고 다시 좋아하게 되다니 좀 너무 김칫국 마시는거 같은 생각도 들고 어쩌면 진짜 관심이 있어서 그런가 싶기도하고 솔직히 많이 예뻐져서 나는 잘 됬으면 하는 바람은 있음 님들은 어떻게 생각함?? 관심있다? 그냥 어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