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톡 들어왔다가 깜짝 - -;;;
리플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역시나 악플이 많네요 , 언제쯤 방학 끝나려나.....![]()
사는곳 주소까지 올리지 않았어요~ 한국 사람 글은 제대로 읽어야죠.
싸이 올리거나 사진 올린것도 아닌데 이건 뭐.. ㄱ-
보고싶다고 했나요 , 그 똘끼들이 생각난다고 한것뿐인데 - -..
남자친구 있거든요~ 추측성 악플 개념탑재 하시구..
감상평 소설 쓰지말고 취업 어쩌고 하신분 , 저 직장생활 올해로 5년차입니다 ㄱ- ..
만날땐 즐거웠다기 보단 , 항상 웃었는데 그게 좀 쌓이다보니 나중엔 짜증이 되더군요.
약간의 똘끼(?)로 상대방에게 웃음을 준다면 괜찮지만 .. 술먹고 여친 집 와서
진상 부릴 정도면 인연 끊는게 나은거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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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즐겨보는 25세 톡녀입니다.
그냥 할일없이 기웃기웃 거리다가 , 문득 전남친이 생각나서 끄적끄적..
그녀석은.. 저랑 동갑이고. 키 178에 준수한 외모-_-를 자랑하며..
평소엔 아주 정상인이예요. 이상한 점도 없고 잘 웃고 , 잘 떠들고..
능력까지 받쳐주는 사람이였죠.. 허나. 또라이였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아니.. 또라이는 너무했나? 그냥 살짝.. 정줄놓은..?
예를 들어 말하자면..
길에서 엄청 크게 싸운적이 있어요. 뭣 때문이였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
무튼 그때 제가 화가 엄청 난 상태였고 , 그사람도 화가 난 상태였죠.
한참을 싸우다가 , 제가 정말 말 그대로 꼭지-_-가 돌아서 버럭!! 소릴 질렀어요.
나: 야!!!!!!!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면 백이면 백 니가 잘못했다고 하거든!!!
똘: 그래~!! 한번 물어보자고!!!!!!!
.... 장장 세시간을 거기서 지나가는 커플커플 다 잡아가며........ = =.... 물어보던.....
물어보는 사람들마다 "남자분이 잘못하신 것 같은데요?^^" 이러니 , 오기인지 깡인지
계속 그러고 있더군요.. 이제 그만 좀 하라고 하니깐 ,
똘: 니가 잘못했단 한 사람 나올때까지 물어볼거야!!!!
결국 제가 졌습니다..
나: 지나가는 사람 백명이 너 잘못했다 그래도.. 내가 생각할때 내가 잘못한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ㅠㅠ 이제 고만 좀 해.. ㅠㅠㅠㅠㅠㅠ
휴.. 그렇게 일단락됐죠.. 그리고 며칠쯤 지났을때..
버스정류장에서 , 남친과 버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머니에 손 넣었다 빼던 그 녀석 손에 , 500원짜리 하나가 흘러 떨어졌어요.
그.. 배수구? 있잖아요. 철망같은걸로 되어있는.. 거기에 폭 빠졌어요.
하필이면 콘크리트로 안열리게 고정되어있는 배수구에...............
철망 열어 볼거라고 혼자 들어올리다 , 안 움직이니까.. 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 하더군요.
114 전화해서 한국도로공사 전화번호 물어봅디다..
전화해서 전화 받은 분께 버럭버럭!! 승질을 내더군요.
똘 : 아니 그러니까요!! 제 돈 오백원이 떨어졌는데 이게 안 열린다구요!!!!
배수구를 뭐 이따구로 만들어둡니까?????? 이 구멍사이에 애기라도 빠지면
어쩌려구요??????? (참고로 그 구멍.. 여자 하이힐 뒷굽 빠지는 정도죠........)
결국 제가 전화기 뺏어서 끊어버리고 , 500원은 서비스라며 천원짜리 쥐어주고야
일단락 됐네요... 꽁돈 오백원 생겼다며 ,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던 그 사람.. ㅠㅠ...
마지막은.. 이건 또라이기보단 , 술먹고 진상이었어요.
그 날은 , 그녀석이 친구들 만나 술한잔 거하게 걸친 날이였어요..
술자리 끝나고 집에 간다는 전화 받고 , 집에 다 왔다는 확인까지 하고 끊었습니다.
30분쯤 지나 밤 12시가 조금 넘어서 , 자려고 누웠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는겁니다..
부모님도 주무시려 안방 들어가셨고 제가 " 누구세요~ " 이럼서 나가보니..
술 취한 남친... 것도 예비군 옷 다 챙겨입고.. ㅠㅠ .....
보고싶어 왔다길래 , 잠깐 기다리라하고 쟈켓 하나 챙겨입고 신발 챙겨 신고
문을 열었죠. 부모님도 계시니 집 앞에서 봐야 할 것 같아 그랬는데....
다짜고짜 문을 열고 밀며 들어오데요. 전 뒤로 넘어지며 엉덩방아 찧어 버리구요.
제가 멍때리며 쳐다보니 허리춤에 손 얹고 오른손을 주먹쥔채 위아래로 움직이며
발뒷꿈치 리듬타며.... 노래를 부르네요......ㅠㅠ
똘: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 낙동강아 잘 있거라~ 우리는 전진한다~
... 무슨 시체를 넘나요... 이 새벽에.. 조용히나 부르지.. 부모님 다 깨시는데......ㅠㅠㅠ
결국 엄마 , 아빠 무슨 일이냐며 , 왜이렇게 시끄럽냐며 나오셨는데..
군복입고 노래 부르는 남친보며 할 말을 잃으시더군요......
노래 부르다 말고 바지 주머니(군 복엔 주머니가 많더군요;; 종아리쪽? 거기도 있고;)에서
소주 한병 .. 다른 주머니에서 일회용 소주컵 하나 꺼내서.. 소주 한잔 부어
부모님 발 아래 놓고.. 꺼이꺼이 울면서 , 저희 부모님께 절 두번 합디다.......ㅠㅠ
그리곤 반 절 하더니 , 앉아서 "부모님 전 상서" 라고 말 하며 무슨 편지같이
울며 읊더군요.............. 아... 안습............... ㅠㅠ
울 아부지.. 기가 차신지 암말도 안하시다가 저한테 물어보시데요..
아부지: .. 딸아.. 이녀석 부모님 돌아가셨냐..?
나: ..두분다 건강하세요...
한 10분을 혼자 막 "살아 계실때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하고 어쩌고.."하더니
부어두었던 소주 한잔을 무슨 묫자리에 붓는 것 처럼 몇번에 나누어서 현관문 앞에
뿌리데요...... ㅠㅠ.......... 그리곤 유유히 사라지던 그녀석.......... ㅠㅠ
그 후 얼마 안되어 ,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 자유를 추구하던 제 연애관도 사라졌네요.. ㅠㅠ
멀쩡한 부모님 죽은 사람 만들어 놓은 그 놈도 미친거지만 , 그런 놈인줄도 모르고
사귀는 널 보니 앞 날이 막막하다며.. ㅠㅠ 터치가 심해지신 부모님......ㅠㅠ
헤어진지 일년이 훌쩍 넘었지만 , 가끔 생각하면 웃음이 나네요.
그때 당시엔 , 정말 답답하고 왜이러나 싶었던 일들이 .. 지금 생각하면
다소 어이없고 황당한 기억으로 웃음을 주곤 합니다.
서울시 양천구 윤지환. 잘 살고 있냐? ㅋㅋ
새로 여자친구 생겼거든.. 제발 멀쩡한 부모님께 절 두번하고 전 상서 읊지마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