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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더드림병원, 코골이 극심하면(+무호흡) 1인실로 입원하세요.

soosoo |2023.11.23 02:02
조회 294 |추천 0
결론 : 강남 더드림병원은 "타 환자의 코골이가 극심해서 피해를 받는다."라는 민원에 그 어느 쪽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겠으면 수술&입원 전에 미리 고지하세요.
"본인 개인적 사유로 타 환자에게 피해를 끼치고 그로 인해 민원이 발생할 시, 1인실로 옮겨야한다."라는.

23.11.22 오후 있었던 일 그대로 감정없이 씁니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병원을 결정해서 전원할 예정이니 해당 병원에 대해 얻고자하는 이해관계는 전혀 없습니다.

23.11.19 일요일 늦은 밤. 남편이 강남 교보타워 근처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택시에 받히는 사고로 119에 실려갔던 곳이고 당일에 응급처치만 받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23.11.20 월요일 오후. 전날 휴일이었으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도 없었던 상황에서 저희는 진단서를 떼어 집 근처 병원으로 옮길 예정으로 병원으로 갔죠. 당일 상세한 상태를 살피기 위해 CT촬영을 하고 "수술(철심 박는) 해야 한다. 빠를 수록 무리가 없고 예후가 좋다."라는 진단에 그대로 입원.
23.11.21 오후 3시 수술.
23.11.22 오후 5시 반 즈음. 원무과 차장님이 남편이 코골이가 심해서 민원이 잦으니 1인실로 옮길 것을 종용함.

전화 통화 내용 요약(녹음 있음. 남편 직업적 특성 상, 전화로는 말을 함부로 못하고 사는 마누라ㅜㅜ ㅆㅂ)
제 기억력, 인지능력의 한계가 있을 것이고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인 대략적 맥락 위주로 서술합니다.

환자 마.: 코골이 충분히 알고 있고 다른 분들의 피해 공감한다. 그러면 1인실이 얼마냐? 돈백되지 않냐?
병원 원.: 1인실 20만*4일 하면 80이다.
환자 마.: 80이나 100이나. 그건 무리다. 우리는 자보 대상이고
다른 환자들에겐 미안하지만 자의로 옮기는 것도 아닌데 사비로 그렇게까지는 못한다. 그럼 병원에서 할인이든 뭔가 해줄 수 있는게 있냐?
병원 원.: 할인해주거나 하는 건 없다.
환자 마.: 그렇다면 우리도 어떻게 할수가 없다. 4-50까지는 고민해볼만 한데...
병원 원.: 병원 입장에서 민원이 자꾸 들어오면 그걸 다 들어줄 수가 없으니 그러면 환자(남편) 본인에게 직접 얘기하시라고 할수 밖에 없다. 괜찮겠느냐? 환자분도 불편하지 않겠냐...
환자 마.: 어쩌겠느냐. 우리도 어쩔수가 없는데... 본인(남편)이 감내하는 수 밖에...

이 통화 후, 남편과 얘기했는데 제가 진심으로 빡쳤던 건, 낮에도 자기가 잠들어서 코 골면 간호사가 와서 깨웠다고... 휴우... 피해를 보는 다른 환자들에게는 죄송함 108배이지만... 이건 뭐지? 내가 패죽이고 싶은 남편이어도 엄연히 이제 막 수술을 마친 환자이고 공짜로 적선받고 있는 것도 아닐 것인데... 전날 오후 3시에 수술받았고 하반신 마취가 완전히 깬 것이 늦은 저녁이었을 것이고 그 다음날 낮에 자고 있는 것을 굳이 툭툭 쳐서 깨운다? 민원때문에?(타인에게 끼친 민폐를 무시하는 뜻은 아님) 다른 환자에게 직접적 위해를 가한 것도 아니고 환자 본인 또한 지극히 회복이 필요한 시기이지 않은가?하는 정말 복잡미묘한 생각&감정이네요.

어차피 남편의 민폐는 내가 제일 잘 알고 있고 1인실로 옮겨주고 싶어도 2개월 무급 예정이라 나는 당장에 다음 달 생활비가 걱정인데... 낮잠을 깨우고 1인실을 종용하고...
그런 정도의 대응이라면 미리 얘기를 해줘야 휴우... 수술만 하면 다인건가? 입원 보다는 수술이 돈이 되는거구나 싶기도 하고... 무호흡 코골이라 쳐도 내 남편은 예상도 못했던 역대급 빌런인가? 싶기도 하고... 사고난 것도 지금 감당이 안되는데... 휴우... 이래저래 심난한데...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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