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이가 많아서 유산하면 어떡해?걱정이다

ㅇㅇ |2023.11.28 14:52
조회 1,427 |추천 0
40대 초중반 시험관시술로 지금 임신 5주차에요

어제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했고 아직 아기심장소리는 못들었어요

시험관 할때부터 니 나이에 애낳아서 어떡하려고 하냐
지금 낳으면 너무 힘들다

난 애들한테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힘들다

내가 애들이 없으면 이렇게 희생하며 힘들게살겠냐

내동생도 둘째 낳는거 반대했는데 올케가 낳자고해서 낳았다가 육아하느라 너무 힘들다

애없는 사람들 부럽다.등등...

이런말들을 하며 제 임신준비에 부정적이던 친구가 있었어요

평소성격이 꼬이거나 못된친구가 절대 아니고 저랑 제일 오래된 친구에요

내 걱정을 본인일처럼 과하게 하는거라 생각하고 기분나쁘게 생각하지않고 넘겼어요

그리고 오늘 임신소식을 알리려고 전화를했는데

나 :나 임신했어^^
친구:아!정말?언제 된거야?

나 :저번달 생리하고 시작해서 이번달 이식한게 된거야
친구:아~그래..근데 걱정이다.나이가 많아서..

나 : ......?
친구:나이가 많아서 유산되고 그러면 어떡해..
내가 아는언니도 몇년전에 늦둥이 가지려고 임신했다 유산 했잖아.그언닌 이젠 나이가 많아서 아예 포기했지만..

나 :유산은 나이랑 상관없이 어려도 될수있어
친구:물론 그렇지.그래도 나이가 많으면 더 그럴수도있으니까..몇달까지는 조심해야되지?에휴 걱정이다..
나이먹으니까 걱정이 많아져..

나 :나이많아져서 주책스러워진거야?ㅋㅋ
친구:응?주책이 아니고 걱정이 많이진거지

나 :그런걱정은 속으로 해! 나이 40넘은 친구가 시험관 1년만에 임신했다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유산어쩌고 하는 너라는애ㅋㅋ나는 너를 잘 아니까 오해하고 그러진 않겠지만..지금 니가한말 니주위 애엄마들한테 한번해봐ㅋㅋ
뭐라고 하는지..어디가서 남들한텐 그런말 하지마~
친구:나도 남들한텐 안하지 너니까 한거지

대충 이런대화였고 유산얘기를 몇차례 반복적으로 했어요

제가 저렇게 말하니까 본인도 민망하고 당황해서 변명한다는게 니가 많이 좋아하고 막 너무 들떠있다가 유산되면 너무 실망하니까..나는 니가 너무 들뜨지 말라고..라며 또 망언;;;

평소에도 여우끼라곤 전혀없이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친구고 생각도 나름 깨어있고 바른친구라 좋아하는데 참 이번 저 대화는 기분이 뭔가 씁쓸해요

결국 끊을때까지 축하한단 말 한마디 못듣고 끊었네요






추천수0
반대수3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